젠장할 한국 사회....

글쓴이
송태성
등록일
2003-06-08 18:31
조회
4,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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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여기에서 글 몇개 읽어 봤습니다...

  그런데 대충 읽어 보니 한국사회에서 살려면 의사 해라...

  아니다 하지마라....

  공대는 생각도 하지 마라....

  이건가요?

  젠장...

  한국에서 먹고 살려면  14년동안 아무일도 못하고

  종합병원에 들어가서 월급 받고 세금 때이고..

  한 50살 돼서 돈이 모이면 개원해서 원장 이나 해라???

  아님 지방에 내려 가서 돈이나 벌어 볼까~??

  음 그것두 싫어~?? 그러면  성형수술을해`??? 치과를 해~??

  흠~ 돈벌려면 그렇게 해도 돼겠죠.....

  정말 한국 사회에서는 돈만이 최곤가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에 글쓰신분들    고등학생때나 대학생때

  자신이 추구하던 그 목표나 이상 같은거는 다 없어지는 건가요??

  저도 지금 두렵습니다... 여기에서 글을 읽고...

  전  여기서 글을 읽기 전까지도...

  그냥 내가 하고 싶은데 가면 돼겟찌....

  그래서 돈은 못벌어도 내가 하고 싶은건데...

  내가 하고 싶은거면 지하철에서 자도 할꺼다

  이생각으로  있엇습니다..

  여기서 글을 읽어 보니

  젠장할 그냥 바로 의대 가고 싶습니다

  젠장 한국에서 살려면  역시 돈이 있어야 하는건가 보네요...

    젠장할,,  어디 가야 할지 모르겠다;;;;;;;;

  커서 뭐먹고 살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그걸로 굷으며 살까?/

  아님 그냥 돈벌 궁리를 하면서 사람들 속이며 의사나 하까~??

  • .... ()

      조그맣고 후진 학교였지만 제가 졸업할 때는 전교 일등을 했더랬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나고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는데, 지방 의대간 한 놈이 싱글거리며, 저보고 의대로 편입이나 해보지? 하는 말을 불쑥 던지더군요.

  • .... ()

      그런 오만함까지 갖출 수 있는 것이 지금 우리 나라의 현실인가봅니다.

  • .... ()

      저의 경우는 목표,이상 이라기보단 망상으로 바꾸고 싶군요. 제가 그 때 떠올리던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몇가지 중요한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고 내 나름대로의 판단을 고집했던 결과지요. 뭐 그래서 할말도 없습니다.. ^^;

  • 말년차 ()

      글쓴분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과거엔 꿈과 이상이 있었겠죠. 그러나 살면서 이것저것 경험하다보면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답니다. 현실은..슬프지만 이공계에겐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답니다. 여기 있는 분들 모두 많을 것을 원하지는 않죠. 작은 것을 바라지만, 그것마져 어렵답니다.

  • song ()

      주로 이 사이트에서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위와 같은 글을 남기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암담한 그런 느낌은 현업에 종사중이신 이공계 과학기술자 선배님들의 생생한 현장 체험이니, 님께서 이글을 캡쳐하여 이공계로 진출하시어 10년 혹은 20년후에 다시 이글을 보십시요. 그래도 자기자신이 희망을 갖고 소신있게 살아 왔다면 태성님의 이글은 송태성님 스스로에게 정답이 될 수 있을겁니다. 반듯이 10년후에 다시 이글을 소중히 남겼다가 다시 꺼내 읽어 보세요. (이공계로 진학한다는 전제로...)

  • 배성원 ()

      이건 진로결정의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우리사회의 깊숙한 문제를 날마다 보는 느낌입니다. '실체와 이미지'가 다른 사회. 도대체 교육은 왜 하고,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살아가야 할 사회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학교........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대학...... 그래서 한국은 암담합니다. 몇몇 직업군 빼고....

  • 가치창조 ()

      이 사이트의 글들이 '돈만이 최고다'라는 내용이 대다수인건 아닌데요...'불합리한 것이 많으니 합리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정도로 이해하심이 어떨지...한국의 과학기술인의 실제적인 상황을 '과대평가'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건 사실이니 선배님들이 조금은 부정적인 글을 써주는 것입니다.

  • blood ()

      한국사회에서는 돈만이 최고다? 과연 우리는 그런 사회에 살고있나? 속해있나?  그런 진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래 생각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그 에너지로 다른쪽으로 진출하는게 낫습니다. 중,고등학교 다닐때 가졌던 열정같은 게 천천히 사그라들게 되면서(열정을 그대로 간직한다는건 정말 어려운겁니다, 식고난후 다시태우기도 어렵구요), 그때 자신의 모습에 우울함을 느낄겁니다.

  • 정문식 ()

      그런데 문제는 그 길이 '가서는 안 될 곳'임을 알면서도, 다른 길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것이겠져...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연간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수가 65만 명쯤 되는데, 의약계 7,000명 그 외에 고시 등 '괜찮은' 직종을 모두 합해서 약 1만 명쯤 되는데 나머지 64만 명은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까여? 이것은 이공계만의 문제도 아니고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부조리와 '신자유주의' 망령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비극입니다... 문제는 선량하지만 힘없는 이들만 그 고통을 오롯이 떠안게 되고, 그러는 와중에서 본래의 선한 심성과 너그러움, 여유는 갈수록 사라지고, 아수라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악다구니'만 남게 되져... 저도 고등학교 때 님과 같은 고민을 엄청나게

  • 정문식 ()

      했고(지금도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해결책은 없나 '짱구'를 굴리긴 했지만, 참 암울한 이야기밖에 할 수 없어 죄송합니다... 다만 현실을 정확히 알려 주는 것이 길게 보았을 때 님을 위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마 저는 비록 먼 미래의 일이 될 지는 모르더라도 지금의 이런 끔찍한 사태는 언젠가는 끝이 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데는 많은 모순이 터져 나올 것이고 많은 고통을 당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과학기술인들이 이러한 모순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엄격한 '이성'과 '규칙', '정의'(또는 '선')를 요구하는 과학 마인드와 갈수록 '부조리'와 '모순'이 판을 치는 현실과의 괴리를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song ()

      얼마전 몇년연속 사법시험 수석합격자가 S대 물리학과에서 나왔죠. 그당시 물리학과는 전국에서 제일 점수가 높은 학과였고 수많은 천재들이 꿈을 가지고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현실과의 괴리감과 ... 그만합시다. 차라리 MBC PC 수첩에서 방영된 '다나카 주임 노벨상... '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았는지요? 그거 인터넷으로 보세요. 후반부에 S대 물리학과의 김수* 교수님의 말이 현실의 안타까운 일들을 잘 말해주는듯... ...

  • shineroot ()

      돈, 명예, 사회적 대우.. 물론 그런 것들이 다는 아니지요. 하지만 과학기술인도 노력에 대한 대우를 받고 싶을 뿐입니다. 안타깝지만 더 할 말이 없군요...

  • H2H ()

      다나카 주임 노벨상 인터넷 주소좀 알려주세여. MBC PD 수첩 맞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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