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글쓴이
이세상
등록일
2003-06-13 01:36
조회
4,5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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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댓글
12건
왜 모두들 의대나 한의대를 선호하는것이지요?
다른학과들은 설자리가 없나요?
어제 게임상에서 우연히 만난분이랑 대화를나누었지요...
그분은 화학전공이셧는데 그분뿐만이아니라 다른분들까지도 전공과는 아무 상관없는 직장을 찾아 다니는중이라고...
이공계졸업의 현실이 이러한가요?

현재 중3인데도 정말 걱정입니다...
제가 평범했다면 이런고민은 애초에 하지도안아요
하지만 미국태생에다가 인생의 80%를 외국에서 보내고, 과외나 여행/경험등을 위하여 부모님들이 쏟아부은돈들도 무한하고...
하지만 그로인해 남은것은 단순히 "경험헀다" 란 것이고...
언제나 부모님이 이렇게말하지요
"너는 다른아이와는 다른다. 너처럼 인생을 산아이가어디에있냐?"
하면서 저에게주는것은 심리적압박밖에없습니다

현재도 외국에서 살면서 남이해보지못한경험을 다양히해봅니다
물론 이것을 증명할만한것은 기억밖에없겠지만...

중2때 물리학이 눈에 띄어 그때부터 상대론이니 양자역학이니 학교수업을 제대로 듣지안으면서 교양서적들만 읽었습니다
현재는 수학,고전역학의 틀다지는중이구요
그로인해 작년을 비롯한 올해의 성적도 썩좋은편은 아닙니다
일단 학업에 충실히 해야된다는것은 잘알고있지만 제 유형이 Lastminute Worker 여서 쉽지는안네요...
지금이런식으로 독학으로 약간이나마 배우는것이 시간낭비라 느껴지시나요?
독학으로 하면 개념이나 이해가 남달이 뚜렷하겠지만 그로인한 시간소비는 과외로 하는사람들보다 2,3배 더 소요가되거든요
이렇게 공부하는것이 훗날 도움이될까요?
순전히 취미로 하는것입니다
몸집도 크고 운동도 유난히 못하고 특별히 잘하는소질도없고해서 나만의분야를 개척하자생각해서 고안한것이 물리/수학이였습니다
장래희망은 물리학자였지만 이곳이나 뉴스에서 비참한현실들을 읽어보면 정말 두렵드라구요...

질문은 이렇습니다
1. 왜 의대나 한의대/치대가 인기있죠? 순전히 취업과 돈때문인가요?

2. 부모님의 심리적압박과 그동안의 인생에 대한후회는 어떻게 control 할까요?

3. 지금처럼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훗날배울지 안을지 모르는 과목을 공부하는것이 좋을까요?

  • 말년차 ()

      첫번째 질문...의대 등이 인기 있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꿈과 열정이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더군요. 후후.  두번째 질문은 저도 잘 모르겠고,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시민단체 나 기타의 곳에서 상담을 하면 도움이될듯하네요. 세번째 질문에 대해..시간 낭비라고는 생각치 않읍니다. 그러한 공부를 하는 동안 질문하신 분의 지적소양이 배양될테니까요. 허접한 답변이라 죄송하네요.

  • 김일영 ()

      이제 중학교 2학년이라면 님이 사회에 나갈려면 10년은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별 걱정이 없을듯하는데... 돈도 중요하고 명예도 중요하고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신이듯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보다 더열심히 몇배의 시간이 더길리더라도 해보는 것이 낫지 않나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생각으로 CS를 공부했고 100%만족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원하는 분야에 그래도 일하며 공부하니 괜챦지 않나생각합니다. 물론 10년후 일이라면 암담하지만 굶어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력하면 더 좋게 될지도 모르겠죠. 그래서 여기 모인 분들이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니 10년을 기대해보세요.

  • 김선영 ()

      혼자서 독학하는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 어느수준까지는 혼자서 하시고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면 좋을거 같군요.

  • 배성원 ()

      2번은 생각 안하고 사는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에게 믿음직한 자식이 되고 싶겠지만 흡족한 수준이 아니라도 부모님은 그 이유로 괴로워 하진 않습니다. 군만 행복해 한다면 말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에 후회가 들지 않게 하십시오. 부모님은 그것을 제일 안타깝게 여깁니다. 자식이 자기 인생을 후회하는것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3번은 당장 때려치워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글을 보니 한국에서나 쓰일 것들을 거기서 꾸역꾸역 혼자하고 있는 모양인데. 왠만하면 귀국하지 마시고 거기서 상급학교를 진학하세요. 부모님이 경제적 이유로 고충을 토로하신다면 다른 문제이겠으나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차라리 제일 쉽게 풀리는 것이 경제적 문제입니다.

  • 박진서 ()

      중2인데 대단하시네요. 다만 공부를 하려면 혼자서 독학하지 마시고, 만나줄 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수님과 같은 분을 직접 찾아뵈서 조금이라도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AMDx ()

      의대 한의대가 좋은건 돈도 많이 벌고 남들의 존경도 받을수 있기 때문이죠. 세상에 돈많이 벌고 존경까지 받을수 있는 직업은 별로 없습니다. 변호사나 판검사가 좋은건 돈도 돈이지만 권력(?)과 명예가 있기 때문이고요.

  • AMDx ()

      교수또한 마찬가지

  • 구두운 ()

      미국에 계신가요.. 미국도 물리수학은 천재 아니면 박사까지 살아남거나 가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나요. 존 내쉬 같은 사람도 아버지가 수학하면 밥벌이못할까봐서 공대보냈는데, 워낙히 수학적인 기질이 뛰어나서 교수들이 진로변경을 권유해서 석박사때 수학으로 진로를 바꿨더군요. beautiful mind의 원작인 책이 있느데 한번쯤 읽어보시죠. 진짜 천재란게 무언인지 감이 잡힐 듯한 책이었습니다. 물론 이 사이트에서도 pure science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훌륭한 분들이시겠지만, 순수과학으로 갈수록 따라가는 사람하고 남들보다 앞서서 뛰어나가는 사람과는 재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기대가 많고 경제력도 어느정도 받쳐주시니 외국에서 거주하시는 것 같군요. 보통 수학이나 물리에 적성이 않맞고 공대 가서 공

  • 구두운 ()

      부때문에 스트레스 않받을려는 영어가 상당히 되는 유학생들( 어려서 부터 외국생활한 유학생들)은 경영학을 학부전공으로 마니 신청하더군요. 집안배경이 좋으니 한국에 돌아와도 어느정도 장래가 보장되기도 하니깐요. 글쎄요. 자신감이 부족하신것인지,아니면 정말로 수학이나 물리에 큰 재능을 가지지 못하신 것인지 구분이 않가는군요.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인데 천재같은 사람은 있지만, 그 외는 중상이상의 능력만 있다면 자신의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두각은 나타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어느 나라에서나 pure science는 그 나라에서 상당히 머리가 받쳐주는 영재들이 도전하는 분야인만큼..생각을 잘 하셔야 할 듯 싶군요.근데 진짜 공부열심히 하시나 봐요.미국에서 그

  • 구두운 ()

      중학생이 그정도 공부에 정성을 기울인다면 성적은 top 상위권에서 속할 것 같은데요. 미국은 학부전공 바꾸기도 쉬우니깐,정 미련이 남는다면 pure science쪽으로 학부를 가시는 것도 갠찬을 듯 싶은데요. 나중에 경영학으로 바꿀 수도 있구요...정말 제가 이과출신이지만 미국이나 한국이나 수학이나 물리가 들어가는 이공계는 정말 공부가 어렵습니다.특히나, pure science쪽은 미국이라면 의대갈려는 애들빼놓고는 먼가 그쪽에 목숨걸려는 애들일것같군요..

  • 지니 ()

      특별한 성장배경을 가지신 것 같네요. 그런 환경을 겪질 못해서 어떤 말을 해야 할 진 모르지만, 아직 중학생이시라니 더 고민하셔도 될 듯 싶네요. 정말 수학과 물리가 자신의 꿈이고 희망이라면 그 길을 가셔도 좋을 듯 싶은데요, 부모님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보아하니 부모님들도 하이클래스의 교육과 경험을 하신 듯 싶은데,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님을 더 잘 아시겠죠.

  • 지니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외국에서 오래 사셨다니, 외국의 경우를 보세요.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의 경우를 보면 어떤 길을 선택하는게 미래를 보장할지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듯 싶은데요. 제가 아는 조기유학생의 경우, 미국에서 사립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후 아이비리그에 가서 문학을 전공한 뒤 로스쿨로 가더군요. 미국애들도 대부분의 경우 이공계 보다는 로스쿨이나 메디컬 스쿨을 훨씬 더 선호한다던데, 우리나라보다 이공계 출신을 그나마 대우한다는 미국에서조차도 상류층 백인 학생들은 이공계를 가지 않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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