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이미 모든것을 알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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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196.♡.7.74)
등록일
2008-01-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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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edia.daum.net/editorial/column/200801/17/mk/v19648456.html

기자들은 알고 있었다


뉴스거리는 많은데 쫓아다닐 사람은 늘 부족하다. 때문에 기자 사회에서도 인적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업무 분장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 이른바 '출입처' 개념이 여기서 나온다.

정부조직을 출입처로 삼고 있는 기자들은 56개 부, 원, 처, 청, 실, 위원회를 기능과 성격이 비슷한 곳끼리 묶어서 맡고 있고, 이 모습을 들여다보면 정부조직 개편 법칙을 찾을 수 있다.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다시 합쳐져 기획재정부가 된다.

성향과 규모를 막론하고 이미 대부분 언론사에서는 재경부를 담당하는 기자가 예산처도 담당해왔다. 재경부는 과천에, 예산처는 반포동에 각기 떨어져 있지만 예산과 경제정책을 연계 담당해야 중장기 나라경제 밑그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자들은 이 사이를 오갔다.

북핵, 6자회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통일부와 외교통상부를 이중 취재하던 것도 마찬가지다. 남북관계도 큰 그림에선 외교 문제라 외교담당 기자 하나를 두는 게 문제를 속속들이 파고드는 데 훨씬 효율적이었다. 몇 년이 가도 기삿거리가 영 나오지 않는 수백 개 '위원회'와 산하 기관들은 뭉뚱그려 사건ㆍ사고 담당기자가 '일 터질 때'나 담당하기도 했다.

살아남은 곳과 사라진 곳, 흡수ㆍ통합된 곳 사이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마지막까지 극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간판을 내리게 된 일부 부처는 임시국회에서 막판 뒤집기 시도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언론도 국민도 모르게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복이 대부분이겠지만, 시대가 바뀌면 그 시대를 움직이는 곳에 힘이 쏠리게 마련이고, 언론은 그곳을 집중 조명한다.

'○○부는 폐지에 반발하여…'식의 기사 말고 다른 기사가 나올 가망이 없는 부처는 아쉽지만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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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통일부와 외교통상부를 이중 취재하던 것도 마찬가지다. 남북관계도 큰 그림에선 외교 문제라 외교담당 기자 하나를 두는 게 문제를 속속들이 파고드는 데 훨씬 효율적이었다.


왜 이명박이 신당과 민주당과 민노당의 반대를 무릎쓰고 통일부를 폐지하나 했더니..
기사 내용중에 나와 있네요.
이 부처들이 폐지될걸 미리 알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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