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 대해서 궁금합니다.(학부생)

글쓴이
팔방미인
등록일
2016-01-11 19:05
조회
7,2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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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안녕하세요 선배님

다름이 아니오라 개인적으로 질문드릴것이 있어서 다시 게시물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방향이 정해지다보니 관심 가는 분야가 자연스레 생기고

그것만 파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욕심이 생긴 부분이

"논문"입니다.

아직 실력이 너무나 부족하고, 학부생 수준에 논문을 쓰기란 너무 힘들다라는 건 알지만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혹은 주위 사람 얘기를 통해

학부생이 논문을 못 내리란 법은 없다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낮은 확률일지라도..)

수 많은 대학생 중에 논문을 내는 사람은 극 소수일지라도(인도에서는 학부생이 논문을 많이 쓸 만큼 흔한 일이라는 글도 본 것 같습니다.)

대학생은 논문을 쓸 수 없어가 아니라

비록 못쓰게 될지라도 한번 꿈을 품고 노력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논문을 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논문이란 것이 어떻게 해야 낼 수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프로세스가 궁금하다기 보다는

논문의 방향성은 어떤 방향으로 써야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KINECT(키넥트)"입니다. 모션 트랙킹하는 장치로써 이것 중점으로 논문을 쓰고 싶은데

관련 논문을 찾아보니

정말 와 이런게 논문이구나 정말 대단하다라고 할 정도의 논문도 많았지만,

진짜 이건 논문이지만, 내가 못할건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할 논문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논문을 내고 싶으면

연구 주제를 정해서 그 연구 주제가 어떤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가 ? 라는 걸 쓰는건가요 ?

아니면

연구 주제를 정해서 그 연구 주제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했다.(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력 개발?)

라는걸 쓰는건가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아 ()

    가장 먼저 할 일은 지도교수를 찾는 일입니다.

  • 김가카리 ()

    제가 다녔던 학교의 경우 졸업전에 지도교수님의 지도하에 프로젝트를 하는데 프로젝트 결과가 좋으면 지도교수님이 컨퍼런스에 데리고가서 논문 발표를 하는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특허를 쓰는데도 도움을 준 경우도 있구요.

  • 빨간거미 ()

    가장 먼저 할 일은 지도교수를 찾는 일입니다. 2

    아이디어가 논문으로써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둘째치고,
    논문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내용과 형식 모두에 있어서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 Hands white ()

    굳이 지도교수 없어도 되고요. 전형적인 논문의 구성을 살펴보시면, 대략 이런식이에요.

    1. 문제의 정의
    2. 기존 해법들의 비평
    3. 주장하는 해법의 설명, 고유성, 장점
    4. 해법의 실현 결과나 예상 결과의 타당성
    5. 남은 과제들에 대한 토의
    6. 결론

    그리고, 논문은 출판하는데 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출판사에 투고 하면, 결과를 알려줍니다. 출판이 결정되고 나서 돈을 내면 출판되죠.

  • 기름쟁이 ()

    논문이라는게 별거 아닙니다. 그냥 자기 주장 쓰고 근거 들어놓은 글 써서 학술지에 출판하면 그게 논문입니다. 하지만 학부생 혼자 좋은 논문을 쓴다는건 님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불가능합니다.

    첫째. 이미 이루어진 선행연구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고
    둘쨰. 논문을 쓰는데 있어 그 학계에서 쓰는 언어와 형식이 있습니다. 이런거는 PI의 지도로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처음에 작성해서 교수에게 가져가면 성한 구석이 없이 문장 하나하나 수정되서 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학계에서 쓰는 언어와 형식을 배우는겁니다.
    셋째. 이공계쪽 논문은 장비, 재료, 소프트웨어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학부생이 이런걸 준비하기는 힘듭니다.
    넷째. 초보가 좋은 결과를 낼 확률도 희박하지만 만약 좋은 결과를 냈다고 치더라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PI의 지도를 받는 학생들도 산으로 가다 가다 좋은 논문을 쓰는데 몇년 씩 걸립니다. 아예 못쓰는 사람도 많고요.

    난 좋은 논문 필요없다. 그냥 써보면 된다 하는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논문을 그냥 써본다는건 별 의미없는 짓입니다. 그것도 지도교수 없이 맨땅에 헤딩하면서 쓴 논문은요.

  • 노마드 ()

    논문을 쓰고 싶은 이유가 좀 중요한거 같은데.. 대학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면 무작정 논문 출판보다는 교수와 같이 일하면서 리서치 포텐셜을 많이 보여주는게 훨씬 더 도움 되죠

  • 물리학도 ()

    허접한 저널에 낼 거면 학부생들도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인도나 중국 저널 if 측정도 안되는 곳에 낼 거면 제가 지도해서 님 논문 출판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좋은 학교 교수님들일수록 이런 저널에는 논문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죠.
    논문 자체를 목표로 하지 말고 내실을 다지세요. 너무 앞서나가려다 오히려 더 꼬입니다.

    저는 아주 운이 좋아서 학부때 꽤 괜찮은 곳에 논문을 냈습니다만 이것도 학부때 준비하고 실질적인 서밋은 석사초기에 한거고요. 운 좋게 주제가 제가 학부때부터 아주 열심히 공부하던 세부 주제여서 가능했습니다. 군대에서도 그 주제에 관해 항상 공부했고 군 입대전 해당 대학원 과목까지 모두 들었었습니다. 여기다가 연구실 내 상황도 제가 기회를 잡기에 좋았어서 가능했습니다.

    어짜피 운이 중요하므로 굳이 학부생이 논문냈다는 타이틀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좋은 곳에 낸다면야 학점으로는 안 나타나는 실력이 입증이 되는 것이므로 아주 긍정적이긴 하겠죠. 저도 그 덕을 많이 봤고요. 하지만 기회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므로 지금은 내실을 다질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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