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를 덥석 문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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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dream
등록일
2022-02-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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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정말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고 싶은데 못 막았다고 보는가? 미국은 이미 작년 말부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정말로 침공을 막으려고 했다면 우크라이나 주변국에 포진해 있는 미군과 나토군의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한시적으로 배치하기만 하면 된다. 바이든은 계속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 말해왔고 침공하더라도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점도 말해왔다. 즉, 푸틴에게 계속 우크라이나라는 미끼를 흔들었던 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함으로써 미국과 서방은 세계 GDP 12~13위의 국가를 전방위적으로 경제 제재할 수 있는 국제적인 명분을 얻었다. 게다가, 히틀러 같은 살인자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푸틴까지, 이제 미국은 러시아를 입맛 따라 요리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바이든이 계속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고 말해왔던 것이 현실이 된 것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는 말도 현실이 될 확률이 높다.

우크라이나는 인구가 4500만에 육박하는 적지 않은 국토를 가진 나라다. 이 나라의 수도가 러시아에 함락당했다고 해서 고개 숙이고 얌전히 러시아에 편입될 것 같은가? 끊임없이 주권을 회복하려고 발버둥을 칠 것이다. 이에 더해서, 미국과 서방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의 내부를 수년 간 서서히 곪게 만들 것이다. 그 옛날의 몽골제국이, 최근의 소련이 영토가 작아서 망했던가? 이제 미국과 서방은 푸틴의 러시아를 본인들의 출혈없이 천천히 곪게 만들 수 있다.

슬프고 비통한 점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본의 아니게 미끼로 쓰인 우크라이나다.

  • 예린아빠 ()

    키예프가  완전히  포위된  순간  24시간  혹은  48시간  말미를  준  최후통첩을  알릴것이고
    러시아가  미리  작성한  문서에  서명하는 형태로  전쟁은  종식될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범국가가  아니기에  러시아 군에  의한  전범재판이나  군정은  없을것이나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사실상  주권을  빼앗긴  시기를  당분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누구도  확전을  원하지  않기에  이런  정도로  전쟁이  마무리  될것으로  보이나
    유럽이  혼돈에  빠질것은  지당한  현실이겠죠.

    어느  누구를  포위한다는  것은  모순적이지만은  광범위한  "회색지대"를  요구합니다.
    포위가  전쟁의  바로  전  단계가  아닌한  그  포위의  안정성은  광범위한  회색지대를
    필요로  합니다.
    중소간의  대립이  긍극적으로  해소된  시기도  둘  사이의  국경선이  대폭  줄어든  시기와
    일치하죠.

  • 늘그대로 ()

    신문 보도가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있더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영토를 편입하려고 한다는 주장과 민스크협정에 따른 돈바스지역의 분리 및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저지가 목적이라는 주장.

    아마도 돈바스지역의 러시아 편입 후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 시나브로 ()

    구소련을 해체하면서 미국은 나토가입국을 늘리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하죠.
    며칠전 푸틴의 담화문 발표에 그런 내용이 언급돼 있습니다.
    한 부분을 인용합니다.

    1990년 독일 통일 문제가 논의될 때, 소련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나토의 확장이나 동쪽으로부터 1인치도 군사 주둔이 없을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니까 독일 통일이 나토를 동쪽으로 퍼트리는 것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했죠.
    그들은 말했죠. 구두로서 말했고,. 모든 게 공허한 공수표임이 판명되었습니다.

    전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234348&page=1

    심지어 푸틴이 2008년 빌 클린턴에게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까지 했다는군요.

    그러나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패권을 지키고 군산복합체들의 산업을 유지시키려면 신냉전의 명분이 될 공공의 적이 꼭 있어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그 역할을 맡아주어야 되는 상황인거죠.

    신냉전으로 경제적 고립을 강화하다 보면 자칫 군사적 충돌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극단적으로는 핵전쟁까지 가정을 해야 하는데 이 때 꼭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사드입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폴란드까지는 분통을 삭히면서 참아낼 수 있었지만 모스크바 턱밑의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또는 발트3국에 배치되는 것까지 인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960년대 쿠바내 소련 미사일 기지 건설을 무력화시킨 경험이 있는 미국에게는 이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1991년 소련해체기에 이런 결과를 미리 예측했다 하더라도, 냉전의 여파로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난관에 봉착한 소련은 어쩔 수 없이 흐름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 합니다.
    스탈린 시절 3백만이 아사한 아픈 역사가 있더라도 이런 국제적 환경을 고려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적대정책을 펼치면 안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예린아빠님 예측대로 우크라이나에는 친러정권이 들어서게 될거고, 나토가 강하게 개입한다면 동서 우크라이나로 분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약소국은언제나 처신을 잘 해야만 합니다.
    한국내 사드 추가배치 결정에 있어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겁니다.

  • 예린아빠 ()

    그  어떤  명분이  있더라도    남의  나라를  공격할  자유는  없죠.
    그나마  작금의  현실에서  평화를  찾는  방법은  우크라이나를  이유에  가입시키고  비무장을
    선언하는  것일겁니다.

    독일과  중국의  자본이  들어간다면은  우크라이나는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찾을수  있을겁니다.

  • ourdream ()

    10배가 넘는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먼저 선공을 했고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우크라이나 반군 때문에 전쟁이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쟁의 양상이 예측과 다르게 전개되네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항전과 우크라이나로 크게 기울어진 국제적 여론, 그리고 이 여론에 의해 쏟아지는 유무형의 지원 때문에 러시아가 패퇴할 확률이 있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소득없이 퇴각한다면 푸틴은 큰 내상을 입고 중단기적으로 러시아에서 권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 ourdream ()

    초연결 세상이 도래하고 나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의 쇼트트랙 초기에 중국 측이 말도 안되는 편파 판정을 시전했지요. 그런데 생생하게 찍힌 경기 내용과 분석을 전 세계인들이 유튜버 등 메체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바로 볼 수 있게 되다 보니 중국 측이 그 편파 판정 이후에는 한 발 물러 났어요. 마치 직원에게 갑질하는 사장이 그 갑질이 생중계되면 갑질을 멈추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국제적으로 납득할 만한 명분이 없어요. 전쟁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반응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퍼지다보니 유럽의 공분을 단시간에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의 (물론 중국 등을 제외한) 전폭적인 우크라이나 지지로 이어지고 있지요.

  • 돌아온백수 ()

    푸틴의 생각이 무엇이었든지, 초단기전이 되리라는 예상이 빗나간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실리와 명분이 없이 빠져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서 세계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되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진행중이지만, 이번 사태의 진행과정을 복기해 보면, 전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성립될 것 같아요. 미국의 정보전에서의 선점,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벌인 여론전, 독일의 재무장에 명분을 만들어가는 과정 등등....

    만약, 푸틴이 퇴장하게 된다면, 중국도 영향을 받게 되겠죠. 시진핑이 푸틴을 구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가 될듯 합니다.

    새로운 냉전시대로 가느냐?

    백년전의 독감이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는데, 이번 코로나의 끝도 세계대전으로 가나요?

  • 댓글의 댓글 시나브로 ()

    같은 생각입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군의 핵심세력을 사전에 포섭해놓고 러시아의 공격과 함께 군의 쿠테타로 신속하게 정권을 장악했어야 했는데, 어디선가 틀어진 듯 합니다.
    장기화되면 군을 쿠테타로 장악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결국 소모전이 돼서 러시아 경제는 암흑속으로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겠죠.

    남은 대안은 빨리 빠져나갈 명분을 만들어서 철수하는 수밖에 없겠죠.
    돈바스 지역을 분리 독립 시키는 것이 러시아가 얻을 수 있는 최대치 같습니다.

  • 빨간거미 ()

    혹자가 그러더군요.
    미국이 바라는건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증오심과 러시아의 재정 소모라고요.
    그리고 최근에 기사를 보니 독일의 무장을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은 것도 독일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제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군비를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가 이 전쟁을 통해서 얻는게 없고 잃는것만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습니다.
    서방측의 물자공급과 정보공유가 큰 역할을 했겠지만, 우크라이나 스스로 싸우려는 의지가 컸다는 것이 중요했겠죠.

  • 늘그대로 ()

    인터넷 시대에는 이런 사이트도 가능하네요.
    https://ukrstream.tv/en/liveuamap
    Map of conflict in Ulkraine

  • 늘그대로 ()

    키예프가 어떻게 저렇게 빨리 공격받을 수 있었나 했더니,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라서 그 쪽에서 부터 공격해 들어간 것이군요.

  • 예린아빠 ()

    상황이  매우  아주  안좋아 보입니다.

    1...푸틴은  계획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며..

    2...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역시  아주  매우  흥분된  상태로 보여  냉정한  상황 판단이  어려워
      보이며

    3...사실상  이번  전쟁의  원인제공자인  유럽과  미국은  통일된  행동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협상에  아무런  역할을  안할...  참으로  무책임한 
      키보드  워리어  주둥아리  파이터의  역할만  하면서  "러시아...망해라!!!"를  기도만  할지도
      모르겠으며

    4...그렇다면은  전쟁은  길어지고  우크라이나는  석기시대로  돌아가  버린다면은
        그  어떤  정치  군사적  승패가  우크라이나  인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5...미국과  유럽은  책임감을  가지고  종전협상의  당사자로  나서야  합니다.

  • 돌아온백수 ()

    네에... 러시아가 진퇴양난입니다. 수도 함락도 못하고, 빠져나올 명분도 못 찾고, 러시아 경제는 붕괴위기에...

    일론머스크의 위성과 위성수신기 보급으로 통신이 살아있는 상황이, 또 예상치 못한 전개이죠. 수도 함락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의병들이 게릴라전으로 버티고, 실황이 위성으로 중계된다면....

    시진핑이 푸틴을 손절하게 될까요? 일론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들을 다 격추시키며 세계대전으로 갈까요?

    푸틴도 강공을 고수 한다고 해도 이득이 뭐가 있을까요? 지금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밖에는...

    푸틴이 더 시간을 끌 수록 회복하기 힘들게 되리라는 예상입니다. 이렇게 한 시대가 또 저무는 군요. 시진핑도 같이 가라앉을지도....

  • 돌아온백수 ()

    푸틴이 치밀하지 못했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눈에 띄는 두가지 뉴스입니다.

    첫째는 러시아 내부에서 반전시위중 체포된 시민의 숫자가 1만명이 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구요. 두번째는 캐나다에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이 많고, 이들이 미국과 유럽의 반러시아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푸틴은 무슨 정보를 바탕으로 전쟁을 시작했을까요?
    그냥 전쟁광의 하나로 역사에 기록되는 건가요?

    푸틴은 반전 국가들의 채권을 루블화로 지급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하네요. 디폴트 선언과 같은 거죠. 스스로 퇴로를 끊어버리는 모양입니다. 전쟁에 올인하는 자세로 봐야죠.

    장기전으로 간다면, 러시아 경제는 회복하기가 아주 어려워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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