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글쓴이
tSailor
등록일
2023-07-26 13:30
조회
2,2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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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미 계산이 끝나 전기차가 전 지구적으로 환경 측면, 특히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 유리하다면 더 논의할 필요 없이 직진만 하면 되겠죠.

그런데 제가 갖는 의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링크 1의 3절에 나온 그래프와 같이 전세계 석유 사용량은 일 100만 배럴 정도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정을 새로 뚫어야하는 것을 빼고 기타 정유 생산을 위한 증설이 필요 없다고 가정하고,
이 중 아주 많이 잡아 10% 정도를 배터리 전기차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이 10% 대체를 위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기존에 없던 광산 개발과, 재련 시설들을 새로 지어야할텐데, 이런 초기 환경 비용이 과연 10% 석유 절감보다 적을지에 대한 의문 입니다. (물론 전기차가 부품이 적으니 거기서는 이득이 있겠지요. 아무튼 더하기 빼기 다해서...)
그게 단순히 초기 비용이 무지 작아서 유리하다고 결론이 날수도 있고,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몇년 가동하면 환경 비용의 석유 10% 사용대비 손익 분기를 넘는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겠죠.

물론 가정부터 틀렸다 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구체적인 계산을 한 연구 결과가 있으면 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계산을 전공한 분이 아니면 대부분 카더라 또는 전문가가 계산했겠지 정도로 얘기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제 솔직한 의심이죠.ㅋㅋㅋ) 물론, 어느 똑똑한 연구자가 이미 정답을 뽑아놔서 우리가 적절한 좌표를 향해 가고 있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고민은 블루수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수소를 아무리 CCS기술을 통해 블루수소  전환하더라도 포집과 저장에 들어가는 탄소 비용이 크다면 돌리면 돌릴수록 밑지는 장사일수도 있는 거지요. 찾아보니 링크2에 이와 비슷하지만 좀 다른 관점으로 블루수소를 바라본 얘기도 있네요.

태양전지의 경우도 통상 수명을 20년으로 가정하는데, 수명이 1년이라면 결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우 기술이 성숙해서 수명을 맞추겠지만서도요...

영화 넘버3에서 나온 최민식님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니가 앞으로 뭘하든 하지마라"
이게 송강호님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듭니다.
우리가 잘해보려고 하는 모든 발버둥이 환경에 더 부담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
 >
 > 예전부터 의문을 갖고 있던 질문입니다.
>
> 발전소 가스터빈 효율이 자동차 내연기관 효율보다 높기 때문에 발전 부터 이후 과정을 보면 전기차가 친환경이라고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면 뭐 훨씬 낫겠죠.
>
> 근데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 코발트나 니켈을 광산에서  뽑아내는 과정이 매우 환경 오염이 심하다고 하는데, 여기에 드는 환경 비용을 다 고려해도 배터리 전기자동차가 친환경적인지 궁금합니다.
> 누군가는 그걸 연구했을 것 같은데, 쉽게 숫자로 떨어질지 의문입니다.
>
> 태양전지 같은 디바이스를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도 그 서플라이 체인에서 들어가는 환경비용을 고려했을 때, 과연 친환경적일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듭니다.
>
> 저도 과학기술인이지만, 유나바머의 노선이 맞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터미네이터의 영화 배경이랑도 겹치기도 하고요.
>
> 누군가는 심각하게 이러한 서플라이 체인 전체에 대한 환경 비용을 계산한 연구를 했을 것도 같은데, 고견을 구해봅니다.
>
> 무더운 여름 모두 건강히...
 >
 >

  • tSailor ()

    https://www.npr.org/2023/01/29/1152387283/the-hidden-environmental-costs-of-the-transitioning-to-electric-vehicles

    https://www.mei.edu/publications/environmental-cost-electric-vehicles

    https://www.epa.gov/greenvehicles/electric-vehicle-myths#Myth2

    찾아보니 몇 개 관련된 글이 있군요.

  • 시나브로 ()

    최근의 기상이변을 보면서 저는 지구온난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에어컨이 없던 제 유년기~청년기에 지금의 더위가 있었다면 저는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지구촌 여기저기서 들리는 극심한 가뭄, 홍수, 대형산불 등이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환경분야중에서도 지구온난화 문제가 너무 시급해서 다른 것을 따질 여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전단가를 비교해도 재생에너지가 불리하지 않습니다.

    https://m.naeil.com/m_news_view.php?id_art=423412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전기자동차를 확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고, 그렇게 흘러갈 것이 분명합니다.

  • 댓글의 댓글 tSailor ()

    지금 벌어지고 있는 기후재난이 심각하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 에어컨을 끄는데 있지 더 성능 좋은 에어컨을 개발하는데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도시의 경운 전기차 보급이 아니라 대증교통 이용이 더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 시나브로 ()

    재생에너지로 기저부하를 담당하게 하려면 수소연료전지가 필연적입니다.

    현재의 부생수소에서 그레이수소를 거쳐 그린수소로 수소제법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얼마전 여기서 비슷한 주제의 토론을 통해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돌백님께서 수증기없이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찾아보니 크베아르너 공법이라고 나오네요.
    천연가스를 열분해해서 수소와 카본블랙을 얻는 방법입니다.
    특허를 찾아보면 부산물로 얻어지는 카본블랙의 처리가 이 기술의 관건임이 짐작됩니다.

    현재 폐비닐을 이용해 석유를 얻는 방법이 더러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일에 종사하는 연구원과 대화를 나눠보니 이 기술도 고형분(Ash) 처리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운영은 되고 있으니 수소생산에서도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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