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대체의학

글쓴이
신진철 (dawnsea)
등록일
2002-02-23 21:47
조회
5,409회
추천
1건
댓글
0건
예전에 친구들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생각나서 다시 퍼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나 쓰는 글투임을 양해 바랍니다.

 

<---- Cut Start ---->

 

 

못살던 시절에 어렵게 공부해서 만들어 놓은 권위인 관계로.

울나라 학자들의 권위주의 문화라는 것은.

실로 깊고도 깊은 것이로다.


그리 인정받지 못할 권위정도 밖에 소유하지 못한

파릇파릇한 신진사대부 양아치 학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봐줄 수 없다는 야그다.


무슨 학회니 세미나니 컨퍼런스니 가봐야 양아치들로 규정되버린 자들의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인정하기도 싫고 포용할 마음도 없는 꼰대들이

너무나 즐비하다.

어디서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자의 사사라도 받은 제자이라면 모를까.


공학도 마찬가지지만 의학쪽은 더욱 더 심해서

종종 언론에 안주거리가 되고 있다는 말씀.

 

대체의학이 사이비로서 횡행하는 까닭은, 쓸만한 대체의학이

제도권에 수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라~' 의학이 아무에게서나 자행되고

'...투병 극복수기' 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제도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대체의학이 전무한 실정이니.

우매한 대중들은 사이비와 진짜배기를 가려내지 못하고

오히려 신비주의적인 그것들에 손쉽게 현혹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하여도. 균형잡힌 시각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인턴 친구놈 하나가

한의원이 보양원인지 헷갈리도록

한의원들이 사이비 대체의학이랑 이꼬르 취급까지 받기 이르렀다는

세태는 참으로 어이가 없음이다.

 

선생들이 그렇게 가르쳤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공부많이 한 것들은 부디.

국민건강증진과 어쩌구 저쩌구를 위하여

양/한의학 교류와 협력과 얼씨구 절씨구 및.

대체의학들의 옥석을 가려내어 사이비를 물리치고

존거를 인정하여 공식화 해야 할 것이다.

글고 양아치들 학회에서 마짱뜬다고 매장이나 개무시 좀 하지 말고. 앙?


파릇파릇한 것들은 좀 유명한 선생들이 그리 가르친다고

권위에 빌붙을 생각이걸랑 멀리멀리 물리치고

힘들게 공부한 본전 뽑겠다는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난 의대에서 면접과 구술고사 좀 심층있게 봐씀 조켔다 싶다.

'합리적인 생각'이라는 또랑또랑 싸가지없음으로 무장한

어이없는 신세대들이 꽤나 보인다는 이야기다.

 


그럼 이만.

 

<---- Cut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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