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라 가난한나라

글쓴이
꿈꾸는 소년
등록일
2006-01-27 00:08
조회
7,5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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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건
요몇일 몸이 영 찌부둥하네요. 덕분에 하루종일 죽어라고 해서 끝낼 일을 한밤중에야 끝내고, 그러고는 집에서도 딴짓하다 새벽에 잠들고 다시 다음날 찌뿌둥하고 하는 악순환에 접어 들었습니다. Flu Vaccine은 또 재고가 부족해서 못맞았고...

전에 황우석말고 이런저런 좋은 얘기가 있으면 올리고 싶다고 하구선 입을 싹 ㅤㅆㅣㅆ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가볍게 가난이라는 것이 얼마나 거대한 벽이고 폭력인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혹시 멕티잔 (Mectizan)이라는 약에 대해 들어보신 분계신가 모르겠습니다. Avermectine이라고 하는 원래 수의쪽에서 동물들의 해충제거에 거의 신이 내린 약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약이 있었는데 이 약을 사람에게 적용시킨 약의 상품명입니다. 이 약이 쓰이는 곳이 아프리카 오지에 river blind라고, 강물에 오염된 기생충으로 인해서 실명하는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많은 지역인데, 사용후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약의 수혜자들이 너무나 가난한 사람들이어서 약장사가 될리가 없는데, Merk이 너무나 놀랍게 개발후부터 계속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Vioxx사건 이후에도 제가 Merk을 계속 높게 평가하고 주식을 더 사들이는 이유입니다만, 이윤을 버리고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약을 제공한 놀랄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전세계의 사망자에 대한 통계를 보면 부자나라 (highest-incom countries)하고 가난한나라 (lowest-incom countries)에 대해 충격적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쪽분야 분들은 잘 알고 계시는 일입니다만, 저도 브릭같은 곳만 해도 이런 글 안쓰겠죠. 비생물학관련분들이 많으시니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우선 부자나라의 사람들은 주로 노화관련질병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암, 신경정신질환, 심장혈관질환, 그리고 비전염성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자수가 비슷한 (암사망 1천7백만명, 호흡기질환 삼천삼백만명정도로, 배정도차이가 있지만, 가난한 나라와 비교시 상대적으로 거의 비슷한 비율이라고 할수있음) 양상을 보입니다.

이에 비해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죽는 원인은 가히 충격적인데, 우선은 부자나라에서는 문제가 되지 못하는 (사실 거의 무시 수준이지만 자존심 때문에 이런 병 환자가 하나라도 나오면 더 호들갑입니다. 물론 전염가능성이라는 요소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전염성질환-결핵, 말라리아, 호흡기전염병, AIDS등에 의한 사망자수가 비전염성질환인 비전염성 호흡기질환, 심장혈관계질환이나 신경정신질환과 비슷한 수준이고 이들질환에 의한 사망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 할 수있습니다. 한마디로 암에 걸려서 죽어 볼 기회조차 없다는 얘기지요.

이건 그렇다고 하겠는데 문제는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이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같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수가 오히려 부자나라보다 많고 인구도 많은 시점에서 부자나라들에서 사망하는 전체 인구의 몇십배가 죽어나가지만 그들은 제약회사들에게 이윤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재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부자나라에서 늙어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위한 신약개발에 800만큼 연구개발비가 투여된다면,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전염성질환등의 백신 개발에는 10분의일이 안되는 79정도가 투자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79에서 22는 HIV/AIDS 관련 연구입니다.

하지만, 제약업계를 욕할수만도 없는게 전세계에서 일년에 제약업 매출이 약 340 billion dollar 정도 되는데, 백신 시장이 그중에서 6 billion dollar 이고 가난한 나라들 전체에서의 수익은 고작 0.4 billion dollar입니다. 수익이 없는 곳에 자선사업하라고 하기도 참 힘든 상황이고 현재 선진국들의 원조외에는 대책이 없는 상황같습니다. 요즘 갑자기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말라리아만해도, 일년에 5천만명정도가 죽어나가는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 갑자기 연구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결국, 지구 온난화로 선진국들에서도 말라리아가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니까요. 그나마 미국 CDC를 통해 아프리카에 제공된 모기장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의 어떤 방법보다도 효과적이었던게 현실입니다. 저도 말씀만 드릴 뿐 아무러 대책이 없는게 참 안타깝네요. 그리고, 그나마 그런 나라를 제대로 돕고 있는 나라는 우리가 욕하는 미국뿐이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하고, 우리나라는 어찌해야 하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와 아울러서 가난한 나라의 인프라 (식수등의 수자원과 환자를 의료 서비스와 연계시켜줄 교통, 정보시스템등), 영양등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다음에 이어서 쓰죠.

  • 꿈꾸는 소년 ()

      참 중요한 레퍼런스를 잊었습니다. 위의 통계는 WHO, Golbal Forum for Health Research, PHARMA, Center for Global Development 의 것을 기초로 모잡지에 잘 정리가 돼있는 것을 토대로 했습니다.

  • Simon ()

      일단 추천 버튼.

  • 꿈꾸는 소년 ()

      이런 이런 적고 나서,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지우러 왔더니, 사이몬님이 원천봉쇄해 놓으셨네요 ^^. 부끄럽지만, 그냥 놔두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 Dr.도무지 ()

      덧붙이자면 백신산업은 일단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되면 사양산업이 되는 것 같더군요.

    공수병 백신같이 우리나라에서는 희귀한 질병(?) 백신 한번 사려면 떼돈 듭니다.

  • 가난한마음 ()

      말라리아가 세계 3대질병인데 97년 네이쳐에 따르면 전세계 말라리아 치료 및 예방에 관련된 연구비의 총액인 8천 4백만 달러는 97년 한해 동안 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 '영국에서만' 쓴 돈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한답니다. 말라리아는 세계 3대 질병 중의 하나이고 감염 사망자 10명 중 9명이 아프리카인이라고 하죠. 최근 말라리아 문제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위한 의약품개발은 돈이 안되니까 안하고 그럼 다시 가난한 나라 사람들만 피를 보는 악순환의 구조를 깨기 위한 말라리아의 습격이라고나 할까요.

  • 돌아온백수 ()

      문명의 혜택중에서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위생이겠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주장들은 조건이 여러가지가 붙습니다. 그중에 위생, 백신들도 꼭 들어가겠지요.

    제가 지금 사는 곳에서 30 마일정도만 벗어나도, 늑대와 코요테들을 조심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골프를 치기 전에는 뱀이나 해충, 늪지대등이 인간에게 그렇게 가까이에서 위협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죠.

    대한민국에서는 좁은 곳에 모여 사니까, 자연의 위험도 모르고, 문명의 혜택도 까마득하게 잊고 사는 셈이죠.

  • 의대생 ()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 관전평 ()

      저도 추천 꾸욱...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저도 때되면 처자식 먹여살리는 것에서 벗어나서 유엔같은 데서 일하면서 살수 있을 까하는 로망을 갖고 있는 데, 현실적인 문제에는 눈을 돌리지 않게 되더군요.

  • 꿈꾸는 소년 ()

      돌백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실 제가 이어서 쓰려던 얘기가 식수원을 중심으로 한 위생문제하고, 영양상태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흔히 (가끔이 맞을지도)하는 얘기로 식수원과 상하수도 시스템을 설계하고 건설한 엔지니어들이 살린 생명의 수가 의사들이 살린 것보다도 많을거라고 할 정도입니다. 기회가 되면 이어서 쓰고..

    의대생님 시간은 해결해 주지 않을거라고 저는 단정합니다. 해결되려면 가난한 나라들이 이윤을 창출할만한 시장이 되는 길 뿐인데 이건 요원하거든요. 조금이라도 먹고 살만하면 그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이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빌 게이츠는 존경합니다.)

    '가난' 이란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벽이고 폭력인 것같습니다.

  • 한반도 ()

      가끔가다 이런생각들을 해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세계의 잘 사는 나라의 수장들은
    이 지구상의 인구증가에 대한 심각한 회의론의 발현으로서
    전쟁을 유발하거나 가난한 국가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최소화함으로써
    인구를 조절하려는 건 아닌지... -.-;

  • 통나무 ()

      영화보다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아프리카 어느나라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들과 애기하면서 에이즈약을 싸게 달라. 안그러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하니.
    제약회사 사장 말이 약보급루트를 투명화하라.
    애기인 즉슨, 그 약이 전세계적으로 팔리는데 무상이나 싸게 보급될경우 그 약을 빼서 다른나라에 팔아먹어 중간이득을 챙기면 제약회사는 손해니까요.

    어느덧 우리나라도 대부분의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변했는데 아침 신문보니 중국이 수세식으로 전부 바뀌었을때의 재앙비슷한 애기를 하는군요.

    지금 한국에서 감세와 증세논쟁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설득력만 있으면 되지만 남들이 많이 가본 그래서 공과가 어느정도 드러난 일들일 경우 더 어렵지 않나.
    증세하여 복지적 애기를 하면 그 부작용의 애기를 하는 반대파들.
    그렇다고 더 뾰족한 설득력이나 시행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 보스 ()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은 그렇네요.

    꿈꾸는 소년님이 좋은 글을 올려 주셨군요.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의약산업 비교 좋군요. 한국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쪽일까요? 그와 관련해서 기사 하나 퍼 오죠.

    신약 69% 완제수입..."공장철수 이유있네"
    <a href=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mode=&smode=&NewsID=&KeyWord=&ID=62286&nSection=4&tmp= target=_blank>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mode=&smode=&NewsID=&KeyWord=&ID=62286&nSection=4&tmp=</a>
     
    결핵이나 간염같은 질병도 미국서는 흔한 질병이 아닙니다. 이런 질환 연구가 오히려 한국은 선진국입니다. (미국서 이런 환자가 별로 없어서 많은 연구자/과학자들이 관심도 없고 제약업계도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미국 정부는(부자나라라서 그런가요?) 관심이 있어서 학교나 연구소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 이런 질환은 연구하는 연구원이나 과학자가 없어서 한국서 모셔오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 푸른등선 ()

      근데 후진국에서 일어나는 질병들을 퇴치하기 위해서 제1의 방책은 백신과 같은 치료약 개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력이 워낙떨어지기 때문에 그로인한 영양섭취부족, 위생관리저하, 미신문화(?) 등등 굉장히 경제적인 요인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말라리아만 하더라도 솔직히 치료제 개발은 별로 현실성이 없습니다. 말라리아는 20세기 초만해도 온대성기후의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굉장히 흔했던 질병입니다. 그러다가 경제발전이후 거의 사라졌고요...

    전 개인적으로 보건정책의 핵심은 결국 치료제 개발이 아닌 경제활성화가 핵심이라고 봅니다..치료제야 결국 사후약방문이고요..미리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후진국형 질병 대부분은 결국 경제가 발전하면 점차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그게 단시간에 될 수 있는게 아니니까 문제겠지만요..

  • 푸른등선 ()

      경제발전 --> 위생관리 향상 ---> 후진구형 질병 퇴치...입니다.

    치료제 개발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말라리아 백신보다 방충망(모기장 등의 방제작업)이 훨씬더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바 있죠.

  • 푸른등선 ()

      치료제 개발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현실성이 없기도 하고 개발자체가 너무 오래걸리고 어렵다는 점이겠죠..

  • 보스 ()

      푸른등선님 말씀도 맞습니다만, 어느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는 그 나라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요.

    경제발전을 하려고 해고 당장 필요한 인구가 질병에 걸려 죽거나 일을 못할 정도로 되거나 유아 사망율이 너무 높아지면 누가 경제 발전의 주체가 되나요?

    후진국에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그렇구요...

    영양이 좋아지면 왠만한 질병도 이겨냅니다. 하지만 경제발전또한 장기간이 소요 되구요, 경제발전이 진행되는 과정에 위생관리 신경 쓸 상황도 안되고요 더 많은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쟎습니까?

    따라서 백신이나 치료약 개발은 선진국에서 해야 하는데 이게 문제가 있지요.

  • 일상 ()

      푸른 등선님 거시적으로 보면 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당장에 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보건이라는 것은 큰 틀에서 봐야 하지만, 질병은 각각 개별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잘살게 되면 자연히 없어질 건데.. 하면 지금 당장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 푸른등선 ()

      문제는 백신과 같은 치료제는 개발자체도 어렵지만 개발이 되어도 본문 글내용대로 후진국 주민들에게 보급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실적으로 DDT약제처리된 방충망보급이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퇴치에 상당한 효과를 내었던 것처럼 선진국들의 보조금은 이러한 방제작업에 집중이 되어야합니다...(이런 모기장조차 돈이없어서 못사는데 치료제 구매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실제 아프리카에서는 "야매?" 로 제조된 검증안된 치료제들이 횡횡하고 있습니다)

    또, 치료제 개발 ,<--> 경제개발 의 양면적 상황 모두 장기적인 과제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후자쪽이 더 현실적이라는게 제 생각이고요...

  • 푸른등선 ()

      아..제가 예방쪽이 훨씬 중요하다고는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치료책도 병행은 되어야 겠죠...그런데 말라리아의 예를 또 든다면 지금 가장 현실적인 치료약품들은 예를 들면 중국 전통허브성분을 추출한 천연약제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실제로 가격적으로 기존의 약제들보다 훨씬 저렴하고요..그럼에도 아프리카의 환자들은 자비로는 도저히 구매를 꿈꿀수 없는 수준이고요...유전공학적으로 응용된 동일성분의 약제들도 개발중이라더군요.....

    그러나 어차피 예방과 치료라는 측면으로 나눠볼때 후진국형 질병 대다수가 (특히 전염성질병의 경우) 예방쪽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요...

    선진제약업계가 선진국형 질병(암, 당뇨병등)에 집중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런 귀결입니다. 그런 추세는 어차피 누가 뭐래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루시 ()

      본문에 나온 멕티잔으로 치료하는 질병은 강변실명증입니다. 회선사상충이라는 기생충이 일으키고요, 매개자는 먹파리입니다. 유충이 강물 속에 있다가 목욕하러 온 사람들을 감염시킵니다. 몸 속에서 회선사상충은 피하조직을 멋대로 기어다니는데 그 상처가 엄청난 가려움증을 일으킨답니다. 이 기생충이 안구의 각막 속을 기어다니게 되면 그 상처가 실명을 일으킨다고 해서 병명이 강변실명증입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회선사상충증이구요.

    사람들이 흔히 놓치는 사실은 기생충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는 달라서 백신을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진핵생물로서 박테리아에 비해 매우 복잡하며, 오랜 진화적 적응에 의해 숙주의 면역계를 회피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생충에 대한 백신 개발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말라리아입니다.

    말라리아는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질병 퇴치를 위해 의학자들이 노력해 온 질병입니다. 페스트, 이질, 콜레라 등등의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질병들은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해진 현대의학으로도 아직 말라리아 백신은 효과적인 것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백신은 커녕 치료제인 키니네에 내성을 가진 열원충이 나타나는 바람에 치료제 개선에 급급해 있는 실정이죠. 말라리아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실제적인 효과를 보는 방법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후진국형 질병의 퇴치에 현재 가장 비용효율적인 방법은 경제발전을 통한 사회 위생설비의 확충과 영양상태 개선입을 나타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도 암이나 퇴행성 질환에 걸려 죽어볼 기회를 가지게 되겠지요...............................

  • 꿈꾸는 소년 ()

      적절한 수단이 있더라도 보급의 문제가 나왔습니다만, 모기장, 멕티잔, 그 뿐만이 아니고 아시아에서 있었던 비타민 A 캡슐의 공급등 최근에 있었던 성공사례에서, 보급과 복용지도 (사실 가난이 문제인게, 실제로 약이 눈앞에 있어도 까막눈이라 어떻게 복용해야 할지 교육시키는 것도 상당한 난제입니다)에 관해 생각해 보는 것은 필요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경제개발은 결국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습니다. 지금당장 죽어가는 사람들과, 몇몇 나라가 발전해도 계속해서 가난한 상태에 있을 나라는 존재할 것이라는 현실도 있기에 어떨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런 나라들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도 (연구, 제약산업을 통한 지원이나, 경제개발을 위한 지원 어느쪽도) 수행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나라에게 경제개발해서 앞으로 잘살아가라는 얘기를 하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 상황같습니다.

    사이엔지는 여름에 한국에 나가게 되면 조금이라도 후원을 할까 합니다만, 제3세계에 대한 기부는 오늘이라도 당장 해야겠군요. 연말에 했다고 연초는 잊고 지냈던 자신을 갑자기 돌아보게 되네요. (전에 Tsunami나서 인도네시아, 태국, 슈리랑카가 쑥대밭 되었을 때 많은 분들 후원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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