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제점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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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버
등록일
2006-09-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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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성적제일주의와 그에 따른 도덕성 결여가 아닐까 합니다.
어려서부터 과정보다는 결과에 따라 평가내려지고
너무 성적에만 집착하다보니
그 과정에 대해 왠만한 부정행위들은
암묵적으로 용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숙제를 제출하기 위해 부모가 해주기도 하고
쉽게 베껴서 내기도 하죠. 또 대출이나 컨닝도 성적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는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자율학습시간에 몇명이 출석부에 출석표시를
하고 도망치다가 걸렸는데, 도덕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출석부 위조하는 애들이 나중에 커서 공문서 위조하게 된다는
말이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정말 많이 공감했었고..
나름대로 그런 것을 경계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정말 가관입니다. 매일 수업이 끝나고 숙제를 제출하라고 하면
아무 생각없이 베껴서 내는 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시험시간에 부정행위 하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국민의식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것이 절망적입니다.
사회에서 보여주는 상당수의 문제가 이런 의식과 관련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과정이야 어찌했든 원하는 것을 얻으면 된다는 생각이
음식가지고 장난치게 만들고.. mp3를 불법으로 다운받게 만들고
나라의 눈먼돈을 타내려고 혈안이 되기도 하고..
논문 데이타를 조작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대안으로, 부모와 학교에서의 교육 방향이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려서부터 교육을 잘 한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타인에 대한
배려나 기본적인 도덕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처럼 국민 대다수가 부정행위 하는 것은 좀 줄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을 평가한 러시아 선수와 유상철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한국 축구선수들은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일대일 상황에서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한국선수들은 제치기가 쉽다고 하네요.
어려서부터 성적만을 위한 축구를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런 교육환경에서 자식이 생기면 교육을 맡기는 것도 싫고
또 이민가기도 싫고..
홈스쿨링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재호 ()

      아주 어렸을때 잠깐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적이 있습니다. 대충 만4세부

    터 6세까지 유아원 유치원을 다녔었죠. 심지어 그렇게 어린애들한테도

    정당한, 공정한 경쟁과 honesty 에 대해서 매우매우 강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 돌아와서 7년반동안 학교를 다녔었

    습니다. 중학교2학년1학기때까지였죠. 7년반동안 심각하게 그런것을

    역설하는 선생을 본적이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미국에와서 8학년부터

    쭈욱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현재 석사과정입니다) 정말 언제나

    중학교,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그놈의 honesty 와

    plagiarism 귀에 못이 박히도록 지겹게 듣습니다. 물론 여기도

    cheating 하는애들이 있지요. 그런데 그런 학생들이 열심히 끙끙대는

    학생에게 "대충 베끼고 A 받지 그렇게 열심히 혼자 고생하면서도

    B 받고 싶으냐?" 라고 말할 엄두도 못냅니다. 왜냐하면 비웃음

    당할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이곳 학생들은 original work 를

    매우 valuable 하게 생각하게 배우는것을 매우 valuable 하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C,D 학점 맞아도 "oh well, I still

    learned alot" 라고 말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대학교에서

    누가 컨닝하면 사람들 반응이 어떤가요? 이곳은 컨닝한게 친구들한테

    알려지면 씹히고 씹히고 가루가 될때까지 씹히고 욕먹습니다. 한마디로

    문화 자체가 틀린 것이지요.

  • Simon ()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학부 때 유체역학이 재미있었는데 시험 치면 늘 C 였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한국)지도교수가 받아주더군요. 제 동료나 실험실방 선배들은 전부 유체역학 A였는데, 저는 전공 점수 중 유독 유체역학(자기가 전공하고 싶다고 했던 그 과목을)만 C(인가 D) 였습니다(물론 다른 전공 점수도 별로 였지만). 나중에 4학년 때 다시 재수강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B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석사를 졸업하고 학부 때 배웠던 시험지랑 보니까, 그 때서야 조금씩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요새 유체역학 책 보면,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과목은, 점수가 잘 안 나와도, 재미가 있죠.

    미국서는 고체역학을 듣는데, 어떡해든 열심히 해서 잘 받아야겠다는 압박에 쌍코피 터뜨리며 해서, A는 맞았는데, 재미는 C, D 맞았던 유체역학보다 없는 것 같습니다. 고체역학이, 유체역학을 포함하고 있다고 여겨지다가도, 그 역도 성립하는 듯 합니다. 아직도, 고체역학이랑 유체역학의 기본이 완전히 정립되어 있지 않은 듯 합니다(제 자신). 다만, 책을 읽으면 예전보다는 훨씬 빨리 이해를 하는 듯 한 수준에 온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기 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네요.

    제가 제일 좋았던 적은...Non-newtonian Fluid Mechanics를 그 분야 대가로부터 수업을 듣고, A 맞았을 때 였습니다. (근데 제가 잘 해서가 아니고 가르치는 사람이...따라만 오면 A 맞도록 그렇게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그 노트를 보면...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했던 텐서랑 편미분 방정식이...비로소...우리를 편하게 하고 쉽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하나 알게 되는데 제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전공 하는 분야에...본래 소질이나 적성은 별로 없었던 듯 합니다..ㅠㅠ)

  • 3류코더 ()

      우리 나라에선 "생각" 하면 문제아가 되기 때문 아닐까요? 우리 나라 교육과 사회는 사고하는 철학적 인간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 돌아온백수 ()

      정직하지 못한 사회는 현상이죠, 원인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왜, 정직하지 못해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진국들이 정직한 것은 그만큼 처벌이 가혹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 이민가면 대체로 정직하게 삽니다. 한국서는 치팅하고 새치기 하던 분들도 준법정신 투철한 모범시민 됩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 봐야죠.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혹은 재인식이나, 예전에 소위 이념서적으로 분류되던 것들 중에서 그 원인을 치열하게 고민하던 흔적들이 있습니다. 격동의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원인을 찾아보려던 시도들이 많았죠.

    아직 국민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답안이 발굴되지않았는데,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국가 원로라는 분들과 학계 원로 되시는 분들은 더 세월이 가기전에 중지를 모아서 원인을 밝혀내고, 해법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거 골치아픈 정치 문제 고민 그만하시고, 도움되는 일들 좀 해놓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 jello ()

      학교 교육만을 인정하는 체계, 성적을 매겨서 학생들에게 순위를 부여하는 제도, 그래서 성적 만능 주의의 사회를 만들어 내는 것 -

    들은 일제시대의 잔재라고 하는군요.

    식민지배를 할때, 그 나라 국민을 쇄뇌하는 방법으로 학교에서 받은 교육이외에는 인정하지 않고, 그 교육과정에 자기네 나라의 사상을 심게 된답니다. 한때 식민지배를 받았고, 여전히 잘 못사는 나라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 또 머시기냐.. 그 나라들의 공통점이,
    반드시 학교 교육만을 인정하고, 고학력자의 높은 미취업율을 갖고 있답니다.
    시험 성적으로 등수 매기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을 쇄뇌하기 위한 방편이었는지, 아님 일본애들이 원래 등수 매기는 것을 좋아해서 걔네도 학생들한테 등수를 매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분명한 것은, 등수를 매기는 제도는 없었다는 거죠. 뭐 연속극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정도지만..

    한국 사회 문제점의 발단이 교육 시스템에서 오는 것이라면,
    교육 시스템의 문제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든가 뉴스에서, 일본 학교에서 국가 부르는게 위헌이라고 판결났다는데, 우리나라도 아직 애국가 제창 하는지 모르겠네요..


  • 디터스 ()

      의식 문제라기 보다는 . 바르고 옳게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확실히자 못한점이 더욱 문제라고 봅니다. 의식이란 결국은 이익이 나는 쪽으로 변하게 마련이지요 . 올바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하고 인정 받는 사회가 된다면 , 결국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그들의 의식도 변하겠죠. 

  • 디터스 ()

      확실히자 -> 확실하지  ^^;;

    돌백님 꼬릿말 읽어보니 매우 동감이 가네요.

    상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행해야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 김선영 ()

      당장의 이익보다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가장 기본인데, 이것만 잘되어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요?

  • sonyi ()

      심지어 예전 과고에서도 그런게 심했죠.. 다들 일반고에서는 전교 몇등 안에 드는 사람들 모아놓고.. 누구는 10등, 누구는 60등... 저는 후자였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주눅들어 살았습니다. 대학교 가서도 그래서 1-2학년 성적 개판이고 미래에 대한 과학자로서의 꿈도 버렸죠. 언젠가 과고에서 동기였던 사람중 한 사람과 이야기를 오랫동안 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그 사람은 대학교 중퇴하고 다시 시험쳐서 S대 의예과 가서 지금은 잘 삽니다. 저도 대학교때 동역학 C맞았죠.. 근데 지금 동역학과 제어쪽 연구를 합니다. 수학 그렇게 못해서 고민하고, 내 과학자로서의 인생은 끝장났나보다 했다가도 지금 잘 삽니다. 그때 그렇게 열심히 하고 열심히 배워가는 것에 만족하고 차라리 창의적인 생각을 배워가는데 열중하도록 선생들이 가르쳤더라면 저는 1-2학년때부터 열심히 과학기술자로서의 꿈을 꾸었을 것입니다. 대학원때 어려원 텐서니 뭐니.. 고체역학이니 뭐니.. 잘 듣고 응용수학도 문제 없었습니다. 제가 뭐 정수론이나 수학과 다닐 것도 아니었고.. 공대 나와서.. 엔지니어로서 살 것인데.. 그때 정석 남들보다 한두번 적게 봤다고 해서 그렇게 성적가지고 사람 판단하는 사회에서.. 치이다니.. 그래서 저는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대학원이나 박사 꿈도 안 꿨습니다. 지금은 다시 꿈을 꿉니다만.. 엔지니어로서 사는 삶을 꾸준히 살고 싶어서요.. 성적위주로 사람 판단하는 거.. 엄청 피곤하고.. 그나마 창의적 과학인재를 기른다던 그 과학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 밤쭉땡이 ()

      위에 글쓰신 분들이 하나둘 모여 우리 사회가 학벌주의적 성적제일주의에서 벗어난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정말 똑똑하고 성적관리도 열심히해서 성적좋은 학자들도 많지만, 순수한 열정만으로 훌륭한 학자가 되는 경우를 저도 주위에서 많이 본듯합니다. 역학가르쳤던 교수님도 학부때 역학 C맞았지만 지금은 역학을 가르치고 계시다고 재밋어하셨습니다. 그분은 학부때부터 일주일에 절반정도는 밤을 세서 공부를 하신 노력파이신데, 따로 시험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치르셨다고 하네요. 뿐 아니라 지금은 천재적으로 보이는 몇몇 교수님들 이야기를 보면 학부때 성적이 별로인 분이 많습니다. 그런분들이 성적에 비관해서 공부를 그만두었다면, 지금처럼 훌륭한 학자요 교육자가 될수 없었겠죠.

    공부나 연구를 오래해보면 알게 된다지만, 사실 성적이란게 연구활동에 그렇게 강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중요한건 본인의 관심과 열정입니다. 성적과 실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편견의 원인중 하나는, 실제로 성적이 안좋은 학생들은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공부를 일찍 포기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성적좋은 학생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고등학교때까지 정말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을 학생들에게 세뇌시키는 선생님들 밖에 생각이나지 않네요. 정말 교육...우리나라는 교육이 항상 문젭니다.;;;;

  • 꿈꾸는 소년 ()

      지나가다 한마디...

    저도 성적이 들쭉날쑥합니다만, 예전에 대학다니시던 교수님들이... 자기는 D나 C였는데, 지금은... 뭐 이러시는거는 그리 신용하지 않는게 좋을 것같습니다. 80년대중후반만해도 공부하던 분위기도 아니고 할수도 없었다고 말하는게 맞을겁니다.

    그보다 더 오랜 이야기는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난 경기고등학교 전교 꼴찌였는데 3학년때부터 열심히 해서 S대를 갔다, 그러니 너희도 공부 못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공부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시는 얘기를 가끔하셨는데, 그 말씀을 드렸더니 우리 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 '거 정신없는 선생이구만, 경기고 꼴찌면 서울, 경기도에서 한 300-400등정도라는 소린데 서울대 못가면 정상이가?' 이러시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경북고를 나오셔서 경기고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성적이나 이런게 절대적이지는 못해도, 어떤 과정을 어떻게 이수했고, 거기서 얼마나 요구하는 것들을 충족했는가에 대해서는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은 사실인 것같습니다. 다만, 그 성적이란 것을 얻기 위해 별(?)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겠지요.

  • 준형 ()

      저는 지금 화학과 박사 합니다만, 대학교때 지도 교수중 한 분이 물리 화학을 공부 하신 분이었는데, 물리화학 첫 수업 시간에 자기 대학교때 성적표를 보여주면서 (일반화학 B, 유기화학 C, 물리화학 B, 무기화학 B+) 성적에 너무 연연 하지 말고, 열심히 배우라고 했었는데.,,

    그 교수는 93 년에 대학교 졸업 하고 96년에 Cornell 에서 박사 받고서, 잘 삽니다. 아, 작년에 테뉴어도 받았군요.

    대학원 생활을 직접 해 보니깐, 성적은 연구와 상관 없다는걸 더욱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 JohnCage ()

      미국에선 그런데 한국에선 능력이 오로지 양산으로만 평가되고, 그렇게 평가되어 자리를 얻어도 계속 돌리려면 양산해야하고, 양산을 독려해야하고... 결국 한가지 평가 잣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 없게 시스템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때 재수한 친구 미국가서 공부하여 금의환향하는 모습을 보니 착찹합니다. 절대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웬지 나도 재수하고 바로 미국으로 갈 만한 여건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 김선영 ()

      간혹보면 학교에서 엄청나게 높은 점수로 졸업하고, 각종 시험을 잘 봤어도 실제로는 그냥 고만고만한 경우가 더 많죠.

    그런데 언론이나 우리 사회는 줄세우기를 시험이라는 것으로 대신하다보니, 공부를 해서 실력을 높이는게 아니라, 시험 자체를 잘보는 기술을 연마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이나 과외도 보면 원리를 배운다기보다 당장 어떻게 시험을 잘 치는지 패턴 인지 학습이지요.

    실제로 어떤 문제는 어떻게 푼다는 문제를 패턴별로 나누고, 대입해서 푸는 것들만 배워버리니까요. 이러니 시험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봅니다. 오죽하면 중국/한국인의 외국어 시험능력을 점점 못믿는 일까지 발생할까요? 요새 서점에 나오는 SAT 고득점자나 각종 어학시험 고득점에 대해 나오는 책이나 기사를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얘전에 외국에서 오신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한국사람은 외부에 뭔가 보여줄만한 것들을 찾는다고. 그래서 ~시험이나 ~타이틀을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것을 물어보는 것도 에티켓에 어긋나는데 아무렇지 않아 한다고 하더군요.

  • 로타리 ()

      끊임없이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꺼리'를 찾습니다. 맞는거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안에 내재한 뭔가 든든한 밑천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습성 자체가 그런거 같습니다. 개인이나 나라나 .....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기 보다는 이런 습성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것이 더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바꾸기 불가능 할거 같이 보이거든요.

  • 밤쭉땡이 ()

      한국인은 관계중심적 자아관념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중심이 아니라, 관계속에서 어떤 위치를 갖느냐, 어떤 명함을 갖느냐 하는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생각과 행위의 척도가 됩니다. 진짜 나라는 개인은 비어버린 관계속에만 생존할 수 있는 나...  나이가 들수록 한국인의 강한 관계중심적인 정서가 한국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학벌주의같은 것들도 그 원류를 찾아보면 다 그런 심성구조에서 비롯되었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 ()

      그럼 어떻해야 하나요? 지금 이런 한국사회에서 누군가 바꿔주기를 기다려야하고 누군가가 이런 한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고쳐주기를
    바라야하나요?

     답변들을 읽어보니 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답은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좀더 들어본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겠죠.

    하지만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서서 그것을 실천할만한 사람들이 있는가도
    의문이 드는군요.

    학생인 저는 답답할 따름입니다. 지금은 학생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바꿀 겁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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