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스사 입사후 느낀것임.
>연구실에는 ㄱㄴ도 모르는 2류대 학사 출신이 왜 이렇게도 많은지...
>그리고, 그들은 몸으로 때우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는데...(잔업 왕!)

->에스사? 세컴 다니시나?
    그래도 2류대 학사 출신 많아서 다행이군요.
    저 있는데는 저를 비롯한 3류대 학사 출신이 넘 많지요.
    물론, 다들 몸으로 떼웁니다. 왜? 한국에서 머리 쓸 일 있는 곳이 거의 없거든요.
    뭐 좀 새롭고 신기한 거 나왔다...싶으면 남에꺼 다 빼낀거죠.
    그러니 어짜피 뜯고 조립만 잘하면 되죠.



>그들은, 또 엔지니어로서의 자신의 의견을 말 안함.
>이것저것 건의하고, 상사에게 거절당하고 무시당하면서까지  또
>다른 의견 건의하는석/박사 출신과는 달리, 그들은 항상 의견이
>없음.

-> 왜냐?
    당신같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말 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박사 출신들은 상사에게 거절당하고 무시당하면서까지 또다른 의견을 왜 제시하느냐?
    그들은 입으로 나불거리는 것밖엔 할 줄 아는게 없기 때문이죠.
    '내가 석/박사나 되는데'라는 생각만 들어차서 몸으론 절대 안 떼우려고 하죠.
      언제 어디서나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진짜 일꾼들임을 아셔야 합니다.



>전문성도 없고, 영어회화 능력도 없고, 한 5-7년 일했다는 사람, 경력
>듣어보니 별로 대단한것도 아니고...

-> 님이 생각하는 전문성과 대단한 경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자신은 과연 어떤 전문성과 경력을 쌓았는지도 되돌아보세요.
    또한, 묵묵히 일하는 자들은 능력 있어도 잘 안 나섭니다.
    왜? 앞에 나서서 실력발휘하면 님같은 분들이 뒤에서 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감추죠.
    저도 영어 독어 일어 불어 일상대화 수준으로 하지만
    회사에서 쓸 일 있어서 급히 수소문해서 사람 구하고 해도 그냥 놔둡니다.



>옆에서 몇년 지켜봐도 그들은 세일즈가 더 어울릴것 같음.

-> 그렇군요, 그들이 열심히 세일즈라도 하고 있을 때
    님은 팔짱 끼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군요.
    그렇게 월급 받아 먹으면 부끄럽지 않습니까?



>내가 주장하고 싶은것은, 연구소에는 석사이상만 채용해서,
>그들만의 질적인 연구 문화를 만들어야 함.

-> 연구소에 석사이상만 있으면 그 연구소 석달도 못 가 망합니다.
    '내가 석/박사나 나왔는데' 하면서 아무도 자질구레한 일 안하려고 미루거든요.
    결국 여기저기 구멍 뚫리고 삐걱거리다 망하고 말지요.
    한 연구실이 그렇게 몰락하는 과정을 봤는데,
    연구 제안서/실적서 같은 문서 작성할 때도 서로 미루더군요.


>그리고, 당당하게 연구직이라는 이름으로 대우개선을 요구해야 함.

-> 연구직이라는 이름으로?
    글쎄요... 연구직이라는 이름보다는 그 사람이 뭘 하는지에 따라 대우개선을 해야죠.
    님같이 '난 요놈들과 다르다'고 생각만 하면서 실제로 실력은 없는 사람들을
    연구직이라는 이름만으로 많은 돈을 줘서 지금 나라가 이 꼬라지입니다.
    자를 놈들은 과감히 잘라야죠.



>월급은 에스사보다 조금 적지만, 그나마 EE에서 연구하는 곳은 ETRI
>밖에 없음... (아마 석사 이상이 지원자격이지)

-> 아마도 님은 세콤에서 일하시는게지요?
    ETRI 수위가 월급은 좀 적다더군요.
    석사 이상만 지원 가능한지는 모르겠고...
    거기 수위로 가면 연구는 좀 힘들겁니다.
    그나마 그곳은 수위가 제일 열심히 일하는 축에 속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