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입니다!!! 공대????

글쓴이
강원양
등록일
2002-07-21 14:33
조회
3,549회
추천
0건
댓글
14건
저는 고3 학생입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성격도 활발하고 외향적이 어서
설대 공대를 꿈꾸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이공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현실의벽이 너무 높은것
같습니다..
정말 의대 가기 싫은데..의사되서 맨날 그 과다한 업무와 진료 꿈적 못하는 삶..(돈은 마니 벌겠지만)
공대가서 나의 삶을 개척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공대가 암담한 줄이야??????
설대 공대도 희망이 없다면..... 의대의 길을 택해야 할까여????
정말 고민 입니다.......

  • 10G ()

      제가 그랬습니다. 늘 아픈 사람을 대한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거니와 물리가 수학이 좋아서 공대에 왔습니다. 하지만 서른즈음 되서는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과다한 업무와 진료, 꿈적 못하는 삶이라니... 제 생각에는 오히려 공대 출신 연구원에게 통하는 말이 아닌가 싶군요. 오히려 비슷한 삶으로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만약 본인의 집안이 경제사정이 괜찮다 싶다거나 한국에 대한 미련이 없으시다면 공대 가는 것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제가 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의대/치대를 가겠습니다.

  • 신중!! ()

      정말 공대에 오고싶은 이유가 단지 고등학교 수학,과학이 좋아서라는 것 뿐이라면 매우 위험한 발상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흥미보다 앞서 생각해야 하는게 적성이고,적성보다 중요시 되야 하는게 바로 현실입니다.만약 흥미와 적성이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과다한 업무와 박봉에 시달리는건 의사가 아니라 연구원입니다. 주위 분들에게 공대를 나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잘 알아보시고 공대에 오시는걸 다시 한번 심사숙고 해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수학,과학이 좋아서 공대에 온다"는 발상은 정말 정말 인생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것입니다.

  • 노가다 십장. ()

      수학이 좋으면 나중에 집에 와서 정석이나 푸시고, 공학이 좋으면 진공관 앰프나 자작하세요.. 돈은 딴걸루 벌구.. 일단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 ()

      여기 와서 글 읽으면 정말 학교 때려치고 의대가고 싶어져요 ㅜ.ㅜ

  • ㅋㅋ ()

      앗 수학과 과학이 좋아서 공대 선택이라. 어쩜 나의 7년전 모습같군요... 그렇게 선택하면 분명히 후회해요. 후회도 한 7년 지난 이 시점에 하겠죠... 저도 수학 좋아하고 공업수학도 전 에이뿔이지만 막상 수학 좋아해도 현실 나오면 상당히 이상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윗 분이 말한것처럼 수학 잘하면 그냥 정석 잘풀어서 애들 과외나 시킬 때 써먹고요... 정말 중요한건 수학 과학이 아니라 현실을 잘 알아서 가야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적성이고 머고 젤 중요한건 현실 바로 그것 현실... 현실 파악... 선생님도 학교에 계셔서 모르죠. 현장에 있는 사람한테 조언을 얻어야겠죠. 물론 거의 다가 비관적이지만... 이게 현실이죠. 현실.

  • ㅋㅋ ()

      아 그리고 이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나이 이십오 먹고 군의관 와서 지내는 사람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은 중위 버젓이 달고 장교 급여에 칼퇴에 그리고 맘만 먹으면 병원 응급실 알바 한 번 뛰면 몇 십씩 얹져 준다던데 한 일주일 응급실 알바하면 몇 공대생 나와서 취직한 월급되죠. 근데 연구원은 허구헌날 새벽별 보고 출근에 새벽별 보고 퇴근하니 시간당 수당을 비교해 보면 암산가능하겠죠...   

  • Stephen ()

      모든 걸 돈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대 출신이라도 성공하는 자들은 의사나 판검사 보다 훨씬 풍요롭고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 Stephen ()

      세상을 넓게 보세요. 공대 나왔다고 모두 회사원으로 쪼들리게 사는 거 아닙니다. 자기가 개발한 아이템으로 사업에 성공한다면 의사나 판검사가 버는 푼돈에 비하겠습니까?

  • Stephen ()

      그리고 연구원 쪽으로 대가가 되어 외국 돌아다니며 세미나도 하고 학술교류하며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 . ()

      Stephen말 믿고 공대가서 30세 이후 돈이 아쉬어진 99%의 보통공도리들이 항의하면 Stephen씨 당신은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원래 공대나오면 1%만 성공하는 거야! 그것도 몰랐냐 이 바보 공도리야!

  • .. ()

      .님의 말씀이 맞다.세상사는 대부분 확률 게임이다.공대나오면 성공한 케이스가 주목을 받지만 의대놈들은 실패한 경우가 관심을 끈다.왜 그럴까? 바보가 아니면 알 것이다.

  • Stephen ()

      어차피 의사나 법조인 쪽으로 갈수 있을만한 사람은 공대에서도 몇% 안에 드는 사람 일 것이다. 그리고 개나 소나 의사하려고 한다면 그 쪽에서도 실력있는 소수만 잘 나가지, 실력없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뒤쳐져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공대 출신 들의 단점이 시야가 좁아서 자기 분야 밖에 모른다는 것이다. 그냥 회사 다니면 월급받아서 밥 벌어 먹을 생각만 하지 기회가 있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

  • Stephen ()

      내 가까운 사람 중에 (나이도 아직 그렇게 많지 않은데) 자기 사업 성공해서 매년 수십억 이상씩 버는 사람도 있고, 외국에서 박사받고 취업해서 top manager나 fellow까지 올라가서 나름대로 돈 잘 벌고, 하고 싶은 연구 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다. 지금 무얼 하고 있든지 5년 앞, 10년 앞의 자기 모습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 Stephen ()

      재주있는 놈(머리 좋은 놈)이 노력하는 놈에게 이길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하는 놈이라도 즐기는 놈한테는 이길 수가 없다. 그만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분야에서든지 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목록


타분야진출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407 시험중에 어느 것이 가장 댓글 5 질문 07-25 4650 0
406 독일 유학에 대한 간략한 소개 Synthese 07-25 6644 1
405 답변글 [re] 독일 이공계 박사과정에 대해(에구에구님) 댓글 6 Synthese 07-27 6835 0
404 기술고시 준비 및 진로 댓글 5 임호랑 07-24 8841 0
403 답변글 [re] 전에 행시/기시관련 답변자료를 찾았습니다. 다시 게재합니다. 임호랑 07-25 5744 1
402 한국에 들어 갈려고 합니다. 댓글 4 EE 통신맨 07-24 4356 3
401 진로 선택에 관한 질문. 댓글 32 조재훈 07-23 4895 0
400 컨설팅펌에 관해서 댓글 9 asd 07-23 9415 1
399 전문연구원 포닥은... 댓글 10 놀란토끼 07-23 5071 1
398 프랑스에서.. 댓글 7 한수정 07-22 5017 0
397 답변글 [re] 프랑스에서.. 박정해 07-28 4506 0
396 답변글 [re] 프랑스에서.. 댓글 11 에구에구 07-23 4145 1
395 공대 출신이 사법시험에 pass하면.. 댓글 20 에스프레소 07-22 6235 1
394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외국인 회사에 취직하는 경우... 댓글 4 궁금이 07-21 4714 0
393 답변글 [re]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외국인 회사에 취직하는 경우... 댓글 1 김기범 07-23 4919 2
392 공대생이 cpa 딸려면 어느 정도 걸리는 지? 댓글 5 cpa 07-21 16378 1
391 [펌] 중고등학생들의 진학을 위한 조언 댓글 10 연구원 07-21 4455 0
열람중 고3 수험생입니다!!! 공대???? 댓글 14 강원양 07-21 3550 0
389 기술고시나 기술직 공무원 쪽은 어떤가요?.. 댓글 4 암담이 07-21 7184 1
388 이런 방법은 어떠한지요... 댓글 13 송찬근 07-20 3733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