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독일 이공계 박사과정에 대해(에구에구님)

글쓴이
Synthese
등록일
2002-07-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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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밤에 급하게 글을 쓰다 몇 가지 빠트린 사항이 있어 추가로 적습니다.

독일 대학 조교에는 Studentische Hilfskraft와 Wissenschaftliche Hilfskraft가 있습니다.
직역하면 학생조교와 학문조교 정도가 되겠지요.
우선 Studentische Hilffskraft는 학생들이 하는겁니다. 윗글에서 설명한 독일 교육의 특이점때문에 석사과정중인 사람도 독일에선 아직 '학생'이므로 학생조교가 되는겁니다.
학생조교든 학문조교든 둘 다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고 보통 어떤 일을 하는지는 계약하면서 '이야기'됩니다. 연구소에 따라서는 서면상으로도 과제를 적기도 합니다만, 보통은 구두로 이루어지죠. 계약에서 중요한건 시간수입니다. 학생조교는 주당 19시간까지 계약 가능합니다. 19시간을 일하면 연금등등을 제하고 600유로정도됩니다. 요즘 유로대 달러가 일대일 정도 되니까 600달러 정도라고 보면 되겠지요. 이 정도 돈이면 아주 큰 대도시가 아닌한 그리고 따로 자가용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일인 생활비가 됩니다. 이렇게 일해서 어떤 사람은(술담배를 하지 않는 사람; 담배 한 갑이 3유로라 생활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 적금도 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매주 19시간 일을 하면 공부할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과에 따라 사정이 좀 다르긴 하지만 실험실습이 많은 과 학생은 이렇게 일하면 공부기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지요. 저의 경우는 그래서 8-9시간 정도만 일했었습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하루만 가서 일하는거지요. 그런데도 남들 6주하는 실험 7주 하는 식으로 시간을 늘려야만 하기 때문에 어려울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한 학기 일하고 한학기 공부하는 식으로 합니다만 이건 독일인이나 취업허가가 있는 외국학생들이나 -학생조교외에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지요. 보통 외국학생은 일년에 90일까지만 일할 수 있는데 '대학내의 직업'에 대해서는 그런 제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학내 직업시간수가 최대 19시간이니까 경제적으로 어려울때 갈등의 연속이지요. 그렇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면 비자가 나오지 않고 또 조교는 최대 4년까지만 일할 수 있습니다.
학문적 조교라는건 박사과정(즉 Diplo이 있는 사람)중의 사람이 Stelle(일자리) 못얻은 경우에 교수와 시간수를 계약하는거지요. 이경우 19시간이면 1100유로정도 받습니다. 절약하면 2인 생활비가 되지요.
보통 박사과정 학생들은 Wissenschftliche Angestellte(학문적인 일을 하는 직원)라고 해서 Stelle를 얻는데 한 자리(eine Stelle)에 2000유로정도 받습니다. 이건 세금과 연금등등의 돈을 다 뗀 액수라서 개인차가 있습니다. 즉 독신이 세금을 제일 많이 내지요. 결혼하고 자녀가 있는 경우에 훨씬 돈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한 자리"를 다 받는 경우는 보통 공대쪽이 그렇고 자연대는 '반 자리'(halbe Stelle)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1000유로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경우도 자녀가 있으면 더 받지요.  이런 식으로만 보면 학문조교 19시간 받나 "반 자리" 직원이나 같은것 같지만, 조교는 시간당 임금이 정해져있는거고 직원은 보험 해택이나 자녀부양보조까지 하면 돈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리를 받으려면 '대학내의 취업허가'라도 받아야하는데, 회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박사를 하는 경우 이런 취업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학생조교로 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일교수가 박사과정 학생으로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에도 일인 생활비(600유로)는 줄겁니다.  돈주는거 없이 사람을 쓰겠다고는 못하지요. 그러나 학생조교와는 달리 매일 8시 출근해서 자기 실험을 하는건 당연하겠지요? 자리를 받으면 받는만큼 자기 실험외에도 세미나나 연습시간 같은걸 해야하지요.
오늘은 이정도까지만 하겠습니다.
운영진 여러분의 건투를 빌며... .

추신) 에구에구님, 님이 아래 글을 남겨주신걸 오늘에야 보았습니다. 저번에 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 음 메일 주소는 제 이름을 클릭하면 쪽지를 보내실 수 있으시겠죠? 제가 여기 들어올때 로그인하는걸 자꾸 잊어버리는데 오늘은 로그인하고 들어왔으니까 보내실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오늘도 학교 식당에서 한숨만 쉬는 사람을 만났는데... . 한국에서의 '선택과 집중'에서 제외된 시람들의 한숨은 여기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포닥이 가능한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님의 경우 독일에서 몇 년 보내려하신다면 일단 학생 비자로 오셔서 기회를 보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복지가 잘 되어있어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일이년 지내면서 어학하시고 교수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독일 야후에서 Universitaet를 치시면 백여개의 대학이 뜰겁니다. 그중에서 옛서독 지역의 이름 들어본 대학 한 삼사십개만 영문으로 훑어보십시오. 그러면 웬만한 정보는 다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건승하십시오.


>안녕하세요?
>이 사이트에서 간혹 이야기거리가 되는 독일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열거해볼까 합니다.
>읽기의 편의를 위해 사항별로 일렬 번호를 붙여보겠으나, 이 번호에는 우선순위가 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여러 사항을 적어보겠습니다.
>
>1. 독일의 교육 제도
>독일의 초등학교는 4년제로 4학년때 성적과 적성에 따라 대학진학을 할 수 있는 김나지움(Gymnasium)이나 졸업후에 직업 교육을 받는 우리시으로는 실업계학교인 Realschule나 Hauptschule에 진학합니다.
>여기서 김나지움은 9년제 학교이므로 독일 학생은 우리나라 학생보다 1년 긴 13년간의 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시험인 Abitur를 봅니다. 유급 제도가 있고 또 Abitur를 재시험 보는 학생들이 있어서 실제로는 더 오래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독일 대학 제도의 특이 사항은 굳이 이름 부치자면 학석사 통합 과정입니다. 즉 독일 대학 졸업이란 곧 대학원 졸업입니다. 이 석사 학위의 명칭은 각 학업 과정별로 다릅니다.
>대체로 이공계는 Diplom, 인문학계열은 Magister, 법대나 의대 사법대등은 Staatexam(국가시험)을 봅니다. 여기서 '대체로'란 토를 단 것은, 예를 들어, 심리학같은 인문학의 경우 Diplom과정과 Magister과정이 있습니다. Diplom은 취득후에 심리학 상담소에서 일한다거나 적성검사같은걸 하고 Magister는 프로이드를 연구하는 식입니다. 상경대도 Diplom을 이수하지요.
>Diplom은 이공계 석사 학위를 의미하는외에도 '자격증'이란 의미를 갖기도 해서 각 직업별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사가 될 Diplom과정은 Vordiplom시험을 전후로 Grundstudium(우리 나라의 학부과정)과 Hauptstudium(우리나라의 석사과정)으로 나누어집니다.  하지만 이건 이런 식으로 나누어진다뿐이지 석사 과정 중퇴도 최종 학벌은 고졸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랫글에서 에구에구님께 학부졸업후에 독일에 오실려는지 혹은 석사후 오실려는지 여쭤본겁니다.  이건 독일 유학에 아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학부만 졸업후에 독일에 올 경우 아주 운이 좋아 Vordiplom으로 인정받는다하더라도 학부과정과 연계되어있는 석사 과정으로 중간에 들어와서 학업을 이수하긴 쉽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건 한국에서 석사후에 석사학위를 인정해준다는 학교로 가서 박사를 하는겁니다. 학칙상으론 5년정도지만 실제 평균 학업 기간은 과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7년에서 8년정도입니다. 이와같은 평균 학업기간 더하기 3학기 정도로 외국 학생 비자가 발급됩니다.
>독일은 입학이 쉬운반면 졸업이 어렵습니다.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Vordiplom에서 50%정도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그대신 Diplom에선 5%에서 10%정도만 떨어진다는군요.  이미 큰 시험을 겪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합격률은 물론 절대평가의 시험제도에서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독일에선 모든 시험이 세 번까지 응시 자격이 있다고보면 됩니다.(의사 변호사 시험 포함) 한 대학에서 시험에 세번 떨어지면 독일의 모든 대학에서 그 '과와 연관된' 과를 공부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아는 어느 전산과 학생이 수학 시험을 세번 떨어졌는데, '수학과 연관된 모든 과'를 다닐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공계에 수학 시험이 없는 과가 어디 있습니까? 더구나 외국학생은 독일 대학 입학후 3학기 이내에만 전과할 수 있기때문에, 문과로도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떨어지면 독일 학생들은 Fachhochschule에 가거나 직업 교육을 받습니다.
>Fachhochschule는 우리 나라에서 전문대학이라고 번역되는데 우리 나라 제도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과정이 학칙상으로 5년내외지만 평균은 7년 정도 걸립니다. 이곳을 졸업하면 음 기술자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실험보조를 하는 사람들은 직업교육을 3년에서 4년정도 받는다고 하더군요.
>독일대학은 전부 국립대학으로 공식적으로는 수준에 차이가 없고 학비가 없습니다. 학생복지를 위한 돈과 한 학기 교통비로 100유로에서 200유로 내외 정도만 냅니다. 대학별로 이 돈이 차이가 나는건 교통비때문에 그렇습니다. 대도시는 구간이 넓으니까요.
>'공식적으로 수준에 차이가 없다'는건, 단지 과별로 엄밀하게 말하면 유명한 연구소와 교수가 있을뿐, 학석사 학업 과정은 독일 어디서 하든 졸업하면 그 수준에는 차이가 없도록 하자는게 독일 교육부의 공식적인 지향점이라는겁니다. 
>학비는 지난 학기부터 한 주에서 '학칙상의 학기수'를 넘어가는 학생에게 받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주에서도 내년부터 '학칙상의 학기수'를 넘어가는 학생에게 학비(650유로)를 받는다고 해서 수업거부와 데모가 있었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게을리하니까 이를 방지하기위해 거품을 뺀다는건데, 음 이 이야기는 다음에 관심갖는 분들이 계시면 하도록하지요. 단지 이 정책이 시사하는 바는 독일도 십년이 걸리든 이십년이 걸리든 '순수하게 학문을 하는 아카데미의 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갖춘 직업군의 양성'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이런 정책으로 사실상 철퇴를 맞은 곳은 인문학이죠. 그리고 어려위진게 복수전공입니다. 복수 전공하면 공부 기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교육 정책의 변화는 이런 일들을 어렵게 만들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식 학제를 본따 bachelor-master과정이 생겼습니다. 한 3년전부터 학교별로 과별로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많은 학교에 생겼을겁니다. 이 과정의 목적(?)은 아주 빨리 (5년 정도) 학생들 손에 학위증을 쥐어줘서 일을 하게끔 만드다는거지요. 아까 설명한대로 7년 가까이 공부하던 학생이 Diplom시험에 떨어져서 고졸자로 사는게 아니라 중간에 학사학위를 받게끔 한다는거지요.  하지만 아직 정착 단계가 아니라서 학기 마다 학칙이 바뀌고 있는 과가 수두룩합니다. 여기에도 독일 정부의 아주 복잡한 정치적 저의가 있지만 이는 논외로 하고, 우선 우리 나라 학생들이 바로 학사로 인정받고 master과정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전에는 한국 석사들이 여기서 학부 일학년부터 시작한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학교별 홈페이지에 영문으로도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십시오.
>
>
>2. 독일 취업
>"독일은 이민을 받는 나라가 아닙니다." 이 말은 기민당쪽 사람들이 인터뷰때마다 하는 말입니다.^^ 현재 독일 실업자가 사백만을 오르내리면서 어떻게든 독일내 외국인을 줄여보려고 온갖 애를 쓰고 있습니다. 9월에 수상 선거가 있는데 제일 쟁점이 되는 사항이 이주민에 대한 법입니다. 그린카드발급문제, 망명자문제, 난민문제, 독일 국적이 없는 이민 2세대문제 등등을 포괄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 '유럽쪽 학위 가치에 대해' 질문하신 분 글의 답글에서 썼으니까 이 부분을 참고히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독일취업은 매우 어렵다입니다. 애초 유럽 연합을 만든것도 미국의 세계경제 패권주의, 급부상하는 아시아권의 경제 성장에 대항하기 위한 만큼 유럽 연합에 속하지 않는 나라 출신에 대해서는 일자리 얻기가 아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시행되는 바로는 어떤 일자리를 고용주가 외국인에게 주려할 경우 6개월간의 공지(기간에 주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음)를 통해 어떤 독일인도 지원하지 않으면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고 그 외국인이 그때서야 취업 허기를 노동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면 겨울에 사과 나무 가지치기 자리도 몇 달  공지 기간을 두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지요? 아니면, 그 자리를 그 외국인이 아니면 수행할 수 없는 일이라는걸 증명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몇 년전만 해도 아시아권 언어 가능자라는게 근거 제시의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에 대한 수요도 포화상태라더군요.
>독일의 이 이주법이 선거 쟁점이 되는건 실업률이 너무 높기때문입니다. 실제로 IT인력 몇 천명이 외국에서 온다고 나라가 망하는것도 아닌데, 정치가들이 국민들의 일반적 정서에 감정으로 호소하는거지요. 거기에다 망명자 심사를 강화하고 난민을 받지 않는겁니다. 예를 들어 터키에서 망명한 쿠르드족 사람들을 보면, 전에는 교도소에 갔었다는 정도가 망명 사유가 되었습니다. (쿠르드족 사람들이 자기네 말로 학교에서 수업했다거나 책을 출판하면 터키에서 중형을 받는다는건 다들 아시죠? 거주 이전의 자유도 없기때문에 아무데로 이사가도 다 잡혀간다든가 하는건 우리나라에도 알려져있는 사실이리라 봅니다.  이런 인권 탄압의 사례로 터키가 유럽 연합 가입이 거부되는 공식적 사유입니다.) 요즘은 총상을 입었다거나 고문의 흔적이 아주 역력할때나 가능합니다.
>그리고 코소보 전쟁과 아프카니스탄 폭격때 등에는 유럽 연합에서는 실리적 이유에서의 반전 분위기도 있었죠. 미국과 달리 이 근방에서 전쟁이 나면 난민을 받아들여야하니까요. 멀리는, 동구권 공산권이 몰락하면서 불체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아프리카에서 오는 불체자도 엄청나게 늘었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유럽 연합국들은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처음 오스트리아에서 극우인사가 정권을 잡을때만 해도 열심히 비웃기까지 하던 독일이 이탈리아를 보면서 조금 정색을 하더니 프랑스의 르펜 선전을 보면서는 독일도 우익화의 바람이 불것이라고 우려하더니 요즘 지방선거에서 계속 참패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분위기를 전해도 되는건가요?)
>
>3. 에구에구님께
>제가 님이라면 일단 학생 비자로 독일에 와서 상황을 보겠습니다. 우리 나라 회사원으로 이곳에 오지 않는한 한국에서 취업해서 독일로 온다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역서도 박사 과정을 마쳐가는 사람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오던 기업 설명히도 눈에 띄게 줄었고 그렇다고 독일에서 몇년 일하면서 기회를 보기도 어렵고 해서 유학생들 걱정이 아주 큽니다. 심지어는 박사 시험을 미루는 사람도 있던데... .
>일단 아직까진 대부분의 대학이 학비가 없는만큼 지금 master과정으로 오시던가(정말 권하고 싶진 않지만) 한국에서 석사를 하시면서 논문도 쓰시고 교수랑 접촉해서 박사과정으로 오시는게 나으리라봅니다. 그후에 포닥자리를 어떻게든 알아보면 몇 년 있는건 도시만 가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수가 생기겠지요.
>생각해보시고 또 질문이 있으시면 아는데까지 답하겠습니다.(사실은 뭘 더 써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아, 별 내용도 없이 너무 길게 썼네요.
>
>참, 여기 운영진분들 너무 수고하신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사이트 탄생과정(?)부터 지켜봤던 터라(자주 오진 못했지만) 저는 여러분의 순결성과 추진력을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었습니다.
>

  • 에구에구 ()

      synthese님의 방대한 내용..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요.. 이제 대충 어떤 분위기 인지 알듯하네요..

  • 에구에구 ()

      체코,폴란드,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이런 나라들도 취직하기 힘든건 마찬가지겠죠..?

  • Synthese ()

      그런 나라들은 일단 그 말을 배우기도 어렵쟎아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독일에 불법체류자가 늘었다고 했는데 그들 다수가 위에 기술하신 나라 사람들입니다. 공산정권이 무너진후 엄청난 수가 독일로 밀려왔지요. 공산정권에서야 외국으로 간다는게 망명의 길이었지만 지금은 불법체류가 되지요. 폴란드나 체코 유학생들 독일에 매우 많습니다. 이들은 현명한 선택을 한거지요. 일단 학생비자로 와서 독일어도 배우고 하면서 취업의 기회를 보는겁니다. 문제는 그 나라에서 고교졸업을 하지못했거나 독일에서 대학 입학허가를 받지못해서 무작정 독일로 일단 오고만 불법체류자들입니다. 불법체류자로 산다는게 정말 상상도 못할 고난입니다. 그곳  출신 유학생들에게 그나라 경제 사정을 물어보면 다들 대답하기를 꺼립니

  • Synthese ()

      다. 단지 그들이 비취는 말로 미루어 짐작컨데 '매우 어렵다'는 정도입니다. 에구에구님, 저도 여기 오기전에 한 일년간 유학 자금을 모으기위해 여러 일을 하다 왔습니다. 아직 이 삼년 여유가 있으시다니, 그간 돈도 좀 벌고 어학도 하시면서 유학을 준비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유럽을 생각하는것과는 현실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게시판에서 님이 적은 임금도 상관없다셨는데 그 정도 돈은 학생으로도 여기서 벌 수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나라들을 평가절하하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그곳은 치안도 불안하고 좀 그렇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취업을 하려면 그 나라 말을 배워야하는데 한국에선 기회가 너무 적지않나요? 생각해보시고 또 질문있으시면 하세요. 제가 여기 자주 오진 못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와보려옵니다.

  • 오인환 ()

      학교에서 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시간이 없는것은 아니지요.중요한것은 어떤 과제를 하고 있는냐 하는것이지요. 연구소의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학생들에게 연구에 참여시키는 경우에는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프로젝트가 박사테마인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하지만, 본인의 박사테마와 일하는 주제가 다르다면은 문제가 되지요. 돈은 받지만 일을하고 나서야 본인의 연구를 할수가 있으니까요.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독일에서 공부를 하는것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미국의 경우보다 언어적인 문제때문에, 즉, 독일어를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실제로는 그렇게 많은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것은 석사과정 까지 마치는것이 아니라 박사과정에서 배울것까지 다 배웠

  • 오인환 ()

      다고 생각을 하면은 그렇게 크게 손해볼것은 없을것 같은데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공부해서 지명도에서 손해를 보고, 대략 1년정도 공부가 늦게 끝난다는 단점은 있지만요. 하지만 거의 내돈 안들이고 공부를 할수가 있으니까 장점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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