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

글쓴이
공과대학 02 학번
등록일
2002-08-09 23:28
조회
5,762회
추천
1건
댓글
24건
저 서울공대 02 학번입니다.
서울대 공대가 휘청 거리고 있다고 하고 거만하다고 하시는데 우리나라 이공계 살려야 한다 막 그러시는데요.
실력면으로 보면 전국의 모든 구린 공대중에서는 최고라는 것은 누가 뭐래도 사실입니다.
지방 공대 학생들이 보면 어처구니 없겠지만요. 물론 서울대 학생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죠. 분명히 수능이란 어처구니 없는 절차 밟아서 들어온 미적도 못하는 머저리들 있죠.하지만 상위 10퍼센트는 적어도 다른 어느 공대 최우수 학생이라고 해서 덤빌 수는 없을 거에요.고등학교때 이미 미분방정식이나 선형대수학 다 보고 들어오고 학부 3학년의 물리 화학 실력을 가지고 들어오는 신입생도 있지요. 세계에 나가서도 훌륭히 소화해 낼 만한 그런 학생들입니다. 세계 수학,물리 올림피아드 입상자들이 서울대 가지 다른 학교는 거의 안 가거든요. 그러니 무시하지 마세요.
 
제가 학생들 보면 저 역시 공대 다니지만 공대를 별로 살려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거든요. 우선 공대 살려달라는 요구를 하기 전에 학생들이 실력이나 키우고 그런 소리를 해야지 공부도 안하고 배째라 이러다가 이공계 안살려주면 들고 일어나고 엄청 추합니다. 이번에 서울대 의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는데 공대로 발길 돌렸습니다. 물론 지금으로선 만족하구요. 이길로 나가서 우리나라 안 들어오면 성공할 자신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더러워서 그렇지.

말이 꼬이네.
하여간 서울공대 너무 까지 마시고 공대 들어왔다고 의대보다 못 살것이라는 생각 하지 말고 삽시다.
  • IT ()

      이분 정말 순진하시네요...^^;;

  • fall ()

      이 사이트에서 누가 서울 공대생 실력없다고 무시합니까. 그렇게 명석하고 유능한 분들이 졸업하고나서 대우가 별루니까 그렇죠. 안 그런가요?

  • 배성원 ()

      02 학번이시면.....열심히 공부하세요. 그 때가 좋습니다.

  • .. ()

      정말 순진하당..

  • ㅁㅁㅁ ()

      의대가 실력만큼 돈을 받을까요, 설대 공대가 실력만큼 돈을 받을까요? 실력이 있는 사람을 순서대로 점수 매겨서 회사에서 월급을 줄까요? 당신은 의대갈려다가 공대 왔으니 의사 연봉을 주겠소 라는 회사가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 아닌가 합니다. ^^:

  • ()

      상위10프로로 치자면 포공,카이,서울,연,고 비슷할듯싶사오만..그렇게잘하는것아닌데..

  • ... ()

      부디 그 마음 졸업하실 때까지 변함 없기를 바랍니다. 사실 중도에 포기하고 수능 다시 쳐도 욕할 사람은 없을거예요. 누가 공대 포기하고 의대가는 사람을 욕할수 있겠습니까? 누가요...

  • EE ()

      헐헐 저도 1학년때 그런 오만에 빠진적도 있었지요... 그런데요 좀 더 살아보니 서울 공대는 좆이더라고요 ㅡㅡ;; 시스템이 구려서 4년 정도 지나면 여전히 국내에서는 떵떵거릴지 몰라도... 떵떵거려봤자 아무도 안알아주긴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슈.. 아.. 그리고 나도 고등학교때 물리/수학 막 대학교 과정까지 공부했다고 자부(?)했지만.. 그런거 필요 없소이다..

  • EE ()

      앞으로 미분형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라우.. 나 고등학교때 대학교 3학년 책도 봤다.. 이게 아니라 현재 공부상황을 미분해봤을때 저번까지의 기울기보다 훨씬 더 급하다.. 이렇게 말이우.. 02학번이라.. 학부제니 뭐니에 미달사태에 신문서 때려데기까지.. 고생이 많겠소만 잘 다니고.. 열심히 공부하고.. 그러길 바라우..

  • 추풍령 ()

      흠 zot이란 표현은 풋풋한 새내기에겐 너무 가슴아픈 말씀일 듯. ㅡ.ㅡ 그리고 EE님의 새로운 시각에 잠시 감탄.. 생각해보니 전 lognormal distribution 모양으로 살아왔던 듯. 고딩때 잠깐 피크를 이루고 나서는 추락.. 그리고 바닥을 질질 기어가고 있는.. ㅡ.ㅡ

  • ()

      뭐 02학번 다운 발상이군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댄하시군요. 그리고 왠만한 학교면 다들 공부 죽어라 합니다. 거기만 열시미 하는거 같죠? 그렇게 믿고 사세요

  • 쉼업 ()

      구리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구리다..

  • 노가다 십장. ()

      02학번이면 아직 늦지 않았는데... 머 몰라서 그러겠죠... 이해 합시다... 그 나이엔 그런 법이니... 그러니깐 공대 간거고...

  • 김신일 ()

      EE 님 감격.. ㅠㅠ 인생에 대한 슬로프를 생각하시다니.. 그 사고 과정에 존경을.. 크흑.. 전 그럼 디락 함수군요.. -_-;; 아닌가? 그도 없었나? ㅠㅠ

  • 김신일 ()

      글구요.. 공대 02학번 님.. 지방 공대 무시하지 마쎔.. 저두 소위 잘 나가는 공대 물리학과 2학년이지만.. 1년 공부 안 하고 나니.. 솔직히 지방대 상위권 학생들보다 더 모릅니다.. 이제부터라도 공부해야지 하는데.. 힘드네요.. 공부 열씨미 하세요.. ㅠ_ㅠ

  • 김신일 ()

      제가 장담하건데.. 대학 입학때의 성적은 기냥 잊는게 좋습니다... 괜히 그 영광에 취해서 공부 소홀히 하게 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별로 대단한거도 아닌데.. 솔직히 고딩 공부.. 대학와서 1학기 공부량 정도 밖에 안 되잖아요.. ^^

  • Guevara ()

      전 연대에서 2년 공돌이 생활을 하고 성루대로 기어들어간 놈입니다. 아직 상당히 어리죠. 연대랑 서울대랑 둘다 댕겨봐서 어느 정도 양 학교를 알겠는데 02학번님이 생각하시는것처럼 그리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없는거 같은데..전 연대에서는 1등도 해보고 잘나갔던 놈이지만(뭐 이런게 그리 큰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서울대에서는 더 노력 안하고도

  • Guevara ()

      물론 작년에 배운게 있기는(하지만 다들 잊어버리고 사는거 아닙니까..) 좋은 성적 가져가는거 보면 제가 뭔가 생각을 잘못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냥 연대에있다가 군대 갔다가 후일을 도모할것이라는..이제는 늙어서 군대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02학번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서울대는 대단한 학교가 아닙니다. 다니는 학생들 또한 대다수는 대단한 분들이 아니죠.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말이죠. 뭐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는건 좋지만 지나치면 곤란하죠. 전 지금은 차라리 한양공대로 갈껄 합니다.

  • Guevara ()

      아 그리고 공대나오면 대다수는 의대보다 못살죠~ 저도 어리고 순수할려고 하지만 02학번님은 좀더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는게 필요한것 같군요.

  • Guevara ()

      아 그리고 EE님의 말씀은 정말 멋지군요~

  • 서울공대92학번 ()

      10년 후배구만... 내 친구들중(과동기) 4명이 변리사, 몇몇은 변리사, 기시, 사시준비, 한명은 사시합격, 증권, 은행, 기타 나처럼 전혀 다른 일하는 사람 등. 왜 그럴 꺼 같아요?

  • .... ()

      서울공대92학번님 무슨일 하시는지?

  • ㅋㅋ ()

      내가 02면 재수한다...

  • 서울공대95학번 ()

      그런데 웃기는건 그렇게 전공과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 오히려 잘나간다는 거죠.아무생각 없이 평생 전공만 파던 학생은 망가지고........-_-

이전
자살할꺼야
다음
[re] 서울공대


타분야진출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507 답변글 떠나면 어떤세상인가요? 댓글 3 궁금이 08-12 3604 1
506 [질문] 제2 외국어로 어떤게 좋을지.. 댓글 5 fall 08-11 4181 1
505 답변글 [re]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 보는것은 어떨지? 댓글 3 추풍령 08-11 3340 0
504 [연합] 언론인이 본 대덕밸리 벤처 별난 CEO ; 기업인이 되고싶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겠군요 댓글 1 김덕양 08-10 3768 0
503 40 이후에 다른 길들을 걷고 있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댓글 1 학부생 08-10 3488 0
502 질문 댓글 4 서울대자대99 08-10 3339 1
501 답변글 [re] 답변입니다. 댓글 2 육종윤 08-11 3065 0
500 운영자님 학교서열이나 훌리건짓하는 글은 철저하게 삭제해 주세요.. 댓글 2 분석도사 08-10 2961 0
499 안녕하세요~~ 이지은 08-10 2784 0
498 국가별 TA 성향 댓글 2 J 08-10 3695 0
497 학업을 더 하는 것이 나을까요? 취직하는 것이 나을까요? 댓글 9 고민 08-10 3672 0
496 정말 궁금한게 있습니다. 댓글 6 Joon 08-10 3158 1
495 ◈한국의 우등생 댓글 3 열등생 08-10 4224 0
494 이제 물리학은 종언을 고해야 한다 댓글 11 賢人 08-10 4301 0
493 의대는 못갔지만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댓글 8 Joon 08-10 4614 2
492 결국 다시 시험 보기로 했습니다. 댓글 3 ㅋㅋㅋ 08-10 4962 0
491 진로 질문입니다.(소요유님, 추풍령님, 임호랑님, 보통상식님, 배성원님,정문식님) 댓글 7 학부4학년 08-10 4275 0
490 답변글 [re] 참고용 답변입니다. 댓글 9 보통상식 08-11 3567 0
489 자살할꺼야 댓글 3 08-10 3867 0
열람중 서울공대 댓글 24 공과대학 02 학번 08-09 5763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