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 유학과 MBA?

글쓴이
이상한나라
등록일
2002-04-08 09:45
조회
4,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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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유학에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전공은 전자쪽입니다.
군에 가기 전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갈 생각이었으나, 요즘 한창 이공계 문제를 언론으로부터 보고 들으면서 고민이 생기더군여..

질문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제가 만약 미국 (전자과)top5~10 위권 대학을 나오면, 일단 국내든 미국이든 취직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아닌가요?)
32~33살에 취직을 하여도 만약 국내의 S 전자 같은 곳에 한다면 거긴 저와 같은 나이에 실무를 익힌 사람들이 실무경험도 없이 박사학위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차별이 심해 결국 나오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외국 박사는 외국 박사 학위 소지자 들만 따로 모아 한 부서를 이루기 땜에 상관없다라고도 하더라구여..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외국 회사에 가더라도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할 거 같구여, 승진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취직을 하더라도 2~3년 실무와 관련된 일을 한 다음에는 관리쪽으로 빠져야 한다는 군여.. (정확한 현실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들은 소리라서..)

젤 좋은 경우가 교수가 되는 것인데, 넘 힘들 것 같네여..

우선 제가 여기까지 적은 글(저의 생각)이 맞는 지 궁금합니다.
선배님들! 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바에는 전자 쪽 회사를 다니던지 다른 회사(전공 포기하고 증권관련 회사)를 다녀 경험을 좀 쌓고 난 다음에 MBA 를 갔다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여..어차피 10년 이후에는 관리를 할 것인데 미리 거기에 대해 공부도 좀 하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MBA 하는 데 돈은 많이 들지만 일반적으로 MBA 2년 EE 분야 박사는 5~6년 걸리니, MBA 후 4년 정도 돈을 벌면 상대적으로 거의 비슷한 돈이 나갈거 같네여..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신지 궁금합니다.

  • 관전평 ()

      어느 학교를 나왔다고 나머지 인생이 이렇게 저렇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열심히 살면 어느 길을 선택하시 던 상관없을 겁니다.

  • 관전평 ()

      외국회사라도 대놓고 차별을 하지는 안습니다.  성장한 문화의 차이로 인해, 조직관리, 인력관리, 정치력등의 측면에서 어느정도 한계를 느끼게 되는 거죠.  이것도 100%는 아니고, 별 문제없이 잘 지내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 관전평 ()

      에스전자에 가는 경우에도, 사실 박사학위해도 실무에는 별 도움이 안되니까 배운다는 자세로 겸손하게 일하면 문제될 일이 없습니다.  외국 박사만 따로 모아서 일을 시키는 경우는 제가 있는 동안에는 본 적이 없고요.

  • 관전평 ()

      엠비에이해도 미국에서 제대로 된 직장을 잡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엠비에이가 인생의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구요.

  • 포닥 ()

      커리어 관리는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닙니다. 전문가를 찾아서 조언을 구하십시오. 항상 투자하는 돈과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잘 따져보시고, 한걸음 한걸음 인생의 목표를 향해 가야 합니다. 박사학위나 MBA 가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10 년후에 관리를 할 생각이시라면, 더욱 캐리어 컬설턴트를 찾아가서 자세한 인생계획을 짜셔야 합니다.

  • 포닥 ()

      앞으로 IT 기술의 덕분으로 실제 현장에서 관리자라는 것은 사라진다고 보셔야 합니다. 현장에는 리더가 필요하지 관리자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집니다.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면, MBA 에 관한 생각은 아예 접으세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왜곡된 사회현상은 30 대 초반에 인생을 결판내려는 조급함과 리더가 없이 관리자만 양산해 내는 전근대적인 인력관리체계 때문입니다.

  • 이정무 ()

      넘 어렵네여..그렇담 포닥님의 말씀은 박사학위가 나을 거라는 말씀같은신데여..아님 할 수 없구여. 제가 무식해서여

  • 포닥 ()

      직업은 직업이상의 가치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인생의 참된 의미는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무덤에 어떤 묘비명이 새겨지질 원하는 지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런 인생을 위해서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공학박사든, MBA든 자신의 인생과 바꿀만한 가치는 없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내야 합니다.

  • 포닥 ()

      어떤 길을 가든지, 경쟁을 통해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과정에는 자신때문에 낙오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늘 생각하셔야 합니다. 나때문에 낙오한 사람이 만일 나의 자리에 있었더라면 더 사회와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항상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연을 만들고, 죄를 지으면서 사는 고통의 바다입니다. 가능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적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좋은 처세술입니다.

  • 이정무 ()

      감명받았습니다

  • 김뚜껑 ()

      역시,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으니, 먼가 다르긴 다르네요.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자기 나름의 정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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