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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웃으며 쉬어 가는 페이지 : "암소를 숭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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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작성일2002-07-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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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연구소 게시판에서 펀 건데 원 작자가 없네요. 혹시 아시면 댓글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




          [전통적 자본주의 ]

          암소가 두 마리 있다.
          하나를 팔아서 숫소를 산다.
          소가 불어나고 경제규모가 커진다.
          소를 팔아서 수입을 가지고 은퇴한다.


          [엔론식 자본주의]

          암소가 두 마리 있다.
          처남이 일하는 은행에서 발행된 신용장을 가지고 주식회사에 세마리를 판 다음,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서 소 네마리 모두를 돌려받는데, 세금 감면으로 전체
          다섯마리가 된다. 암소 여섯마리의 우유 에 대한 권리를 회사 대주주가 비밀리에
          소유하고 있는 Cayman Island 회사 에 팔아넘기면, 이 회사가 다시 당신의
          등록회사에 속한 암소 일곱마리의 권리를 되판다. 연간보고서에는 암소가 옵션
          한마리를 포함해서 여덟마리라고 나온다.
          새 미국 대통령을 매수하기 위해서 한마리를 팔면 아홉마리가 된다.
          대차대조표는 필요 없다.
          국민들이 당신의 숫소를 사들인다.
          (전혀 논리적 이유 없이 소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 : 분식회계로 재정 상태를
          뻥튀기 한 것을 비꼬고 있음)


          [미국 회사]

          암소가 두마리 있다.
          한 마리를 판 다음, 나머지 한 마리에게 네마리 분 젖을 짜라고 억지로 시킨다.
          그러다가 소가 죽으면 매우 놀란다.


          [프랑스 회사]

          암소가 두마리 있다.
          당신은 소 세마리를 원하기 때문에 파업한다.


          [일본 회사]

          암소가 두 마리 있다.
          암소를 다시 디자인해서 크기는 보통 암소의 10분의1이고 우유는 20배 만들도록
          고친다.
          그 다음에는 예쁘장한 암소 만화 캐릭터를 만들어서 "코키몬(Cowkimon)"이 라고
          이름붙이고 전세계에 판다.


          [독일 회사]

          암소가 두 마리 있다.
          암소를 다시 설계해서 100년 동안 살고, 한달에 밥을 한번만 먹으며 스스로 젖을
          짜게 고친다.


          [영국 회사]

          암소가 두 마리 있다.
          두마리 다 미쳤다. (광우병)


          [이탈리아 회사]

          암소가 두 마리 있긴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 일단 점심 먹으러 간다.


          [러시아 회사]

          암소가 두 마리 있다.
          세어보니 다섯마리임을 알게 된다.
          다시 세보니 42마리다.
          또다시 세어보니 12마리다.
          세는 것을 멈추고 보드카를 한 병 더 딴다.


          [스위스 회사]

          암소가 오천마리 있는데, 그 중 당신 것은 하나도 없다.
          대신에 남들 암소를 맡아주는 댓가로 돈을 받는다.


          [중국 회사]

          암소는 두마리 있는데, 젖 짜는 사람은 삼백명이다.
          완전고용과 암소의 생산성이 높음을 선전한 다음, 실제 숫자를 밝히려 하는
          언론인은 체포한다.


          [인도 회사]

          암소가 두 마리 있다.
          암소를 숭배한다.



    [한국회사]

      월드컵 전
      암소가 두 마리 있다.
      일이 고단해서 머리에 빨간 수건을 두르고 앉아있었다.
      경찰 2개중대가 투입되어 사태(?)가 조기에 진압되고 구속 수감된다.


      월드컵 후
      암소가 두 마리 있다.
      한국팀의 멀티플레이어를 본받기 시작한다.
      낮엔 밭 갈고, 밤엔 집을 지키며, 잘 땐 달걀을 품는다.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고 낙농선진국 덴마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다.

댓글 3

fall님의 댓글

fall

  정말 재미있네요.. 멀티플레이어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학부생님의 댓글

학부생

  재밌네요..^^ 이 사이트 글 읽다 첨으로 웃은듯..-0-;;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ㄲㄲ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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