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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우는 아기(이공인), 장난감(미봉책)으로 달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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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 작성일2002-06-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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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정부의 지원책이라던지 하는 것들을 보면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관료들

입장에서는 결코 한심한 것이 아니겠지요. 그들의 기득권을 전혀 내주지 않고서도 어떻게든 다시 한

번 순수한 이공계 사람들을 속여먹을 방법일테니까요.

최근 1년간 이공계 위기론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사회문제화 될 조짐이 보이자, 정부부처에서라던지

여러가지 대책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는 고딩들한테 이공계의 매력을 설명한다는 등의 택도 없는

(요새 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초등학생이나 속아넘어갈 소릴) 대책도 있었는가하면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달콤해 보이는 유인책도 있었습니다. 석사특례기간을 줄여주겠다, 한시적인 박사장교제도를

운영해보겠다와 같은 병역관련례도 있죠.

하지만, 결국은 배가 고파서 우는 갓난 아기한테 장난감 줘가면서 울지 말라고 달래는 것입니다. 배

가 고프면 엄마 젖이나 우유를 줘야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장난감 주면 아주 잠깐은 그 신기함에

울음을 그치겠지만 곧 다시 배가 고파서 울게 될 것이니까요.

지금의 이공계인들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의 근본적인 타계책은 기득권을 가지고 내놓지 않는 기

업들, 경영자들, 관료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득권을 나누어 주고 이공계 인력들의 지위와 복지를 근

본적으로 확충해주어야지 장난감 같은 당근책 몇 개 가지고서는 절대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 뻔합니

다. 하지만, 그들이 절대 내놓을린 없겠죠. 그렇게 된다해도 그때까지 희생되어야 할 사람들은....

뜨거나 다른 일 찾아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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