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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속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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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소녀.. 작성일2002-07-2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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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니 어쩌니 참 말들이 많아도. 열심히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흥미있고 좋아하는 공부를 선택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그저 제가 좋아하는 공부이니깐 하고 위로했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오늘 고 3인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 언니는 졸업하면 뭐할거야???"
취직을 하던지 대학원에 가겠다고 전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동생의 말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언니, 내가 들었는데, 공대 나오면 취직해도 인문대 나온 사람들 밑에 있어야 한다면서?? 월급도 얼마 안주고.."
체감되지 않던 이공계 기피 현상이란거.
동생의 한마디로 그냥 몸에 와 닿더군요.
사실 저런 환경이란걸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과연 저도 공대에 갔을지..

댓글 6

추풍령님의 댓글

추풍령

  저두 기계과 나왔는데 별로 속상해하실 것 없어요. 공대 나오면 인문대 나온 사람들 밑에 있어야 한다..는건 정확한 표현은 아니군요. 로열 패밀리 밑에 있어야 한다고 말해야 맞겠죠. 즉, 타고난 신분이 부잣집 딸자식이 아닌한 전공에 관계없이 전부 노역자라는거예요. 기계과에 여자분이 계시다니 너무 반가워서 한말씀.. ^^

최재영님의 댓글

최재영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라면 감내해야 되는 계급 구조아닌가요?

공학자님의 댓글

공학자

  후후후 ^^ 저는 예전에 과외 할때 '형 공대 나오면 뭐해요? 라디오 고치고 그런거 하는거 아녜요? ' -_-;;

박상현님의 댓글

박상현

  뭐.. 전자과 나오면 전파상 차리고 건축과 나오면 삽들고 노가다하고...=_=a

박상현님의 댓글

박상현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유머 일지도 모르겠군요.

이민주님의 댓글

이민주

  제친구들은 기계과 나와서 웹디자이너 하구있습니다 imf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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