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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News]과기부, 국제공동연구과제 42개 선정/"100번중99번 실패해도 실험은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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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office 작성일2003-06-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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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국제공동연구과제 42개 선정 
 이번에 선정된 과제 중 공동연구과제는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러시아·폴란드·멕시코·베트남 등 동구권 및 개도국가와 수행할 34개 과제며, 다자간 공동연구과제는 EU 및 미국·일본·독일 등과 연구할 8개다.
 과기부는 현재 진행 중인 계속과제 96개를 포함해 올해 국제공동연구사업에 12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된 연구과제책임자는 (KSITEP)과의 협약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정부연구비를 지원받아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국제공동연구사업은 85년 이후 과학기술 자원의 한계를 극복, 해외 과학기술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활용, 과학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총 1758개 과제에 1019억원을 지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전자신문2면)

●"100번중 99번 실패해도 실험은 재밌어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의 학부 졸업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 지에 실리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KAIST 화학과 석사과정 2년차인 최민기 씨(22). 지난해 2월 KAIST 학부를 졸업한 최씨는 학부 졸업논문이 재료과학분 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실릴 논문 제목은 `Ordered nanoporous polym er-carbon composites`. 최씨의 학부 졸업논문 제목 `규칙적 나노다 공성 탄소-고분자 복합체`를 영어로 그대로 옮긴 것이 학부 졸업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실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본인 에게는 큰 영광이다.
"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씨는 "좋죠"라고 짧게 대답하고 지도교수인 유룡 교수에게 공을 돌렸다.
"학부 논문 주제를 정할 때 교수님께서 `탄소에 고분자를 집어넣어보 자`고 말씀하셨어요. 세부적인 실험은 제가 했지만 가장 큰 방향은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것이죠." 아직 실력이 짧은 학부학생으로서 지도교수가 길을 인도하지 않았다 면 훌륭한 논문이 나올 수 없었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실리는 논문은 최씨가 제1저자로, 유룡 교수가 책임저자로 발표된다.
유 교수가 잡아준 길에 따라 최씨는 지난 7월부터 학부 졸업논문을 위한 연구에 욕심을 갖고, 매달렸다.
첫 4개월 동안은 의미있는 실험 결과가 없어 무척이나 고생했으며, 유 교수에게서 몇 차례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
"실험은 100번 하면 99번은 잘 안돼요. 그러다가 1번만 잘되면 재미 있어서 밤을 새게 되죠." 11~12월 초까지 겨우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최씨는 원하는 데이터의 거의 전부를 얻었다.

앞으로 계속 나노분야를 연구하겠다는 최씨는 연구자의 길이 재밌고, 천직으로 삼고 싶다 했다.
하지만 최씨는 남들과 달리 유학을 가지 않고(한국의 가능성 발견) KAIST에 남아서 박사과 정까지 마칠 생각을 갖고 있다.
" 실제로 유룡 교수는 지난 2000년 11월 나노다공성 실리카 물질의 결 정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네이처`에 커버스토리로 발표 하는 등 훌륭한 연구업적을 보였다.
최씨의 논문은 나노다공성 구조(몇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구멍이 규 칙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가진 탄소를 합성하고 이를 고분자 초미세 박막으로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그 동안 난제 로 여겨져온 나노다공성 고분자 물질의 구멍의 크기와 배열을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환경오염물질은 물론 DNA, 단백질 등 다양한 분자들을 크기별로 분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씨는 학부 때 학점이 3.97/4.3점로 화학과에서 3등으로 졸업했으며, 지난 98년 2월 강원과학고를 졸업했다.
<김인수 기자> (매일경제신문35면/한국경제신문A16면/서울경제신문34면/파이낸셜뉴스18면)

댓글 3

이민주님의 댓글

이민주

  99번 NG내도 CF촬영은 재미있어요.그러니 전 월급 100만원만 받아도 만족해요.. 재미있는일을 하는데 돈을 바라는건 나쁜생각이에요..부도덕하지요. 그런사람들은 반성해야 해요^^

이민주님의 댓글

이민주

  외국 배우들은 수억 수십억씩 받는다는데..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취감이 중요하죠... 피디 선생님이랑 회사에서도 굉장히 좋아해요..너같은 사람이 많아야 나라가 잘된다고 해요.. 전 행복합니다^^

이민주님의 댓글

이민주

  모 CF배우와의 대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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