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병원 병원장인 유승준 장인어른(?)의 사망에 관해...

글쓴이
레벨9
등록일
2003-06-26 19:29
조회
13,220회
추천
0건
댓글
1건
모 병원 병원장인 유승준 장인어른(?)의 사망에 관해... 
 또모하니  (Homepage)  2003-06-26 15:44:53, 조회 : 132, 추천 : 0

아시다시피 유승준씨의 장인어른이 되실 분은 모 병원의 병원장이었습니다.

제가 많은(중소)병원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점차 망해가는 병원이 속출하게 될거라는 칼럼을 쓴적이 있는데요.

그때 "설마~ 그럴리가... 엄살일거야."라는 식의 리플이  올라왔었죠.

이번 사건으로 의료계의 현상황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p.s. 혹자는 '이건 양방의 경우이고 한방병원은 흑자 아니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방병원 한번 실습돌아보시게 되면 제말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음성성모병원, 130명 전직원에 사실상해고 통보

오마이뉴스 [속보, 사회] 2002년 05월 11일 (토) 01:28

충북 음성성모병원(이사장 김상태)이 10일 폐업을 통보하고 전직원 130명에게 근로계약 종료 통지를 하여, 노조와 민주노총충북본부가 위장폐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병원은 10일 근로계약 종료통지문을 통해 "계속적인 수입감소로 상여금 3개월을 체불하는 등 계속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현시점에서 직원과 가족에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폐업이 불가피하다며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구하기를 바라고 폐업일정은 추후 공고하겠다"고 통지문을 보냈다.

이에 노조(지부장 이선애)는 11일 오후 음성복지회관 앞에서 '음성성모병원 이사장 폐업 협박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위장폐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사장이 매년 임금협상 때만 되면 폐업 운운하여 매년 임금협상을 하지 못했다며, 폐업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조에게 구조조정을 수용하기를 강요해온 점으로 보아 이사장이 거론하고 있는 폐업은 진위가 다른데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 이전인 8일 이사장은 각 진료과장들에게 '입원환자를 받지 말 것'과 '중환자 실 환자는 이송할 것' 등을 지시하자, 진료과장들은 폐업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아픈 환자들의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계속적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음성성모병원은 음성군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정상진료는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병원장의 이와 같은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병원장은 폐업협박을 하지 말고 병원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선애 노조지부장은 "병원의 일방적인 폐업 방침을 분쇄하는 투쟁과 함께 음성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의료서비스를 개선하여 주민에 봉사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동중 기자
==================================================================

경영난 비관 지방병원 병원장 음독 자살

24일 음성 성모병원 이사장, 채무 37억원대 달해

경영난을 비관해 지방 병원의 원장이 농약을 먹고 음독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경 충북 음성 성모병원 이사장실에서 원장인 오 모씨가 쓰러져 신임중인 것을 병원 관계자들이 발견,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1시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살에 사용된 빈 농약 병을 발견, 오 원장이 농약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 원장은 지난 20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오 원장이 오는 11월까지 변제해야 할 빚이 37억원대에 이르는 등 채무 이행이 어렵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 원장은 최근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재미동포 가수 유승준씨 약혼녀의 아버지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유씨의 귀국 여부가 주목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6-24 22:22:00]
http://www.dailymedi.com/cgi-bin/view.cgi?id=30072
==================================================================

[위기의 병원] 上. 큰 병원도 망한다 

[중앙일보 신성식.하현옥 기자]

중소병원들이 줄줄이 초상이다.
 
대학병원과 동네의원의 사이에 끼여 고전하다 문닫는 곳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어느 병원장이 목숨을 끊었다.

의약분업 시행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병원장의 자살을 계기로 중소병원 경영 위기의 실태와 문제점,대안을 모색해본다.

"병원 경영이 너무 어렵다.

부도를 맞는 상황이 됐다.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

직원들이 고통을 감수해 달라." 충북 음성군 음성성모병원 吳모 원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경영난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다 이 병원을 인수했다.

생각대로 환자가 늘지 않아 경영 위기는 계속됐다.

5,6월 임금을 체불했고 상여금을 못 줘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1년여 만에 2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吳원장은 1차 부도까지 맞자 결국 24일 죽음으로 책임을 대신했다.

"의약분업 후 외래환자가 절반 수준인 하루 1백50~2백명 선으로 떨어졌다.

동네의원으로 다 빠져나갔다.

병상은 2백70개인데 입원환자도 1백50명으로 줄었다.

빚 때문에 은행 차입이 안돼 약품 도매상 등에게서 사채를 끌어다 썼다.

"(음성성모병원 총무과장)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 9백75개 중 93개가 쓰러졌다.

10개 중 한 개꼴(9.5%)이다.

의약분업 전인 1999년 6.5%이던 도산율이 분업 후인 2000년 7.4%, 2001년 8.9%로 계속 치솟고 있다.

특히 올 들어 3백 병상 안팎의 비교적 큰 병원들이 도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5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인하병원.

병원 현관문에는 경영난으로 인해 7월 10일 폐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반면 병원 한 켠에서 노동조합이 병원 폐업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병원 측은 누적 적자가 5백50억원에 달해 더 이상 병원을 경영할 수 없다고 한다.

노조는 " 지역 주민 진료와 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폐업해서는 안된다"고 맞선다.

문을 닫지 않은 병원들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1백23개 병원이 약값.재료비 등을 못 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을 진료비 1천7백억원이 압류돼 있다.

종합병원(1백병상 이상)급인 서울 D병원장은 "아무리 해도 방법이 없다.

비전도 없다.

적자가 더 쌓이기 전에 병원을 처분해 부채를 갚고 직원 퇴직금이라도 건지기 위해 병원을 내놨다"고 말했다.

한동안 잘나가던 병원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

정부가 2000년 7월 의약분업을 시작할 때 환자의 법정 본인부담금을 조정하면서 동네의원은 낮춘 반면 중소병원들은 그대로 두면서 동네의원으로 환자가 몰렸다.

의약분업 전후 수가(酬價.의료 행위의 비용)를 50% 가량 올릴 때 동네의원의 진찰료에 집중했다.

입원료로 먹고 사는 중소병원들이 타격을 입었다.

뒤늦게 올해 입원료가 24% 가량 오르긴 했으나 그래도 원가의 30~40%에 불과하다는 게 병원협회의 추산이다.

분업 후 1~2년 사이에 중소병원 의사들이 개업 열풍에 휩싸이면서 병원 의사들의 월급이 지난해 28% 가량 올랐다.

병원 약사들의 임금도 많이 올라 경영난은 가중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선임연구위원은 "현행 제도로 가다간 부도가 계속 날 수밖에 없다"면서 "중소병원이 처한 상황에 따라 해결책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정부 인수, 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화 등의 맞춤형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구분=일반적으로 ▶30병상 미만인 곳은 의원▶30~99병상은 병원▶1백병상 이상은 종합병원이라고 부른다.

종합병원 중에서 규모가 큰 43곳은 대학병원이다.

중소병원은 대학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과 병원을 말하며 전국에 1천개 가량 있다.

신성식.하현옥 기자 < ssshin@joongang.co.kr > 사진=최정동 기자 < choijd@joongang.co.kr >
http://kr.dailynews.yahoo.com/headlines/so/20030625/jo/jo2003062571918.html
==================================================================

[초점]한 지방 중소병원장의 죽음

병원 경영 압박여건 가속-중소병원 회생 대책 절실

심각한 경영난으로 날이 갈수록 적자는 쌓이고 직원급여는 체불되는 등 병원경영상 어려움으로 심한 자책감을 앓아왔던 한 중소병원장이 24일 음독 자살, 병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오전 8시경 충북 음성성모병원의 故 오동성 병원장은 경영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인술(仁術) 실천의 꿈을 접은채 53세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인연을 접는 길을 선택했다.

이 병원은 지난 95년 270병상 규모로 개설된 이래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그동안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병원들이 그렇듯이 이 병원도 마찬가지로 지난 2000년7월 의약분업 실시이후 환자수가 감소하면서 수익은 격감하고, 지출은 증가해 적자가 누적되는 악순환 고리를 겪어왔다.

특히 이 병원은 올초부터 임금이 체불되기 시작하는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20일에는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는 사태도 맞았다.

이에 대해 병원계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의료의 파수꾼으로 의료환경 개선과 환자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진해오고 있으나, 의약분업 실시이후 잘못된 수가체계로 인해 외래환자수가 감소하면서 진료수익은 줄어든 반면 전문의 이직률은 상승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건비 등 의료비용은 크게 증가함으로써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도산율이 작년에는 11.6%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따라 중소병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중소병원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그 어느때보다 절박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해 431병상의 목포가톨릭병원과 서울 방지거병원(387병상)이 폐업했고, 최근 경기도 성남의 성남병원과 성남인하병원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로 하는 등 부도 대형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의료공급체계의 일각이 붕괴되어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 몫으로 전가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병원계는 의원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의 2∼5배에 달하는 병원급의 환자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의원과 병원 및 대학병원의 기능을 재정립해 의료비용 낭비를 억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故 오동성 병원장과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한 의사는 "고인은 외형적으로 활달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내면속에는 세심한 구석이 있었던 친구였다"라며 "이번일은 현재 의료계가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6-26 08:00:00]
http://www.dailymedi.com/cgi-bin/view.cgi?id=30109
===============================================================
 
 

 

바른생활 @
한의대닷컴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려요. 2003-06-26
20:21:03

 

 또모하니
  한가지 더...

중소병원의 몰락 -> 페이닥터(pay doctor)의 일자리 감소 -> 페이닥터의 개원가로 유입 -> 개원의사 증가 -> 개원가의 경쟁 심화...

대충 이런 레파토리대로 흘러가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세요?
------------------

 우리나라 병원 다망하고 외국계병원 들어와서 국내의사들 빌빌거리는 모습 좀 보고싶네요.
 왜이리 기분이 좋지.
  • 윤정빈 ()

      과연 그럴지 의문이 듭니다. IT 벤쳐 한창 잘나갈때도 문닫는 벤쳐들 많았습니다. 병원 몇개 문닫는게 이상할까요? 병원 차리면 절대 망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다른 업계의 폐업률과 병원 폐업률을 비교해봤을 때 어떤 수치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별 차이 안날것 같습니다만. 제 보기엔 한참 엄살로 보입니다.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질문과 상담은 용도별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댓글 5 sysop 04-20 5167 0
14720 5차 산업혁명은 초생명 청정에너지 초연결망이 주도 댓글 2 새글 묵공 04-25 50 0
14719 겸임교수 유감 댓글 2 tSailor 01-18 1386 0
14718 나폴레옹과 산업혁명 댓글 1 묵공 12-10 1095 0
14717 LK99 논문에 대한 단상: 저항률을 중심으로 댓글 13 묵공 08-09 3301 0
14716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21 tSailor 07-13 2908 0
14715 답변글 Re: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4 tSailor 07-26 2326 0
14714 국가기관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게하여 음주운전/묻지마 폭행/살해/살인 등의 문제를 예방 dfgh 06-28 1663 0
14713 국힘당 정체성은 뭘까요? 댓글 8 시나브로 06-08 2667 0
14712 결국 한동훈 딸은 MIT에 가려나 봅니다. 댓글 9 늘그대로 04-13 4878 1
14711 미국의 금리 딜레마 댓글 9 예린아빠 03-22 2807 1
14710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언제 올까? 댓글 15 펭귄 02-22 3283 0
14709 AI 챗봇 chatGPT를 사용해 본 소감 댓글 10 시나브로 01-19 4329 0
14708 2023년 새해 전망 댓글 13 예린아빠 01-01 2984 0
14707 관성 핵융합이 해결해야할 과제 댓글 11 묵공 12-23 2493 0
14706 사기꾼, 범죄자 천국인 나라. 댓글 2 펭귄 11-23 3202 0
14705 갑자기 공허한 생각 댓글 11 늘그대로 11-09 3424 0
14704 시진핑 3기 집권의 의미 댓글 43 예린아빠 10-26 3656 0
14703 서버 분산에 대해서 댓글 4 늘그대로 10-18 2737 0
14702 현 금융위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 댓글 13 예린아빠 10-08 3053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