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자일로그 Z-80 을 열심히 배워 메인보드 회사에
취업하니..정말 일하는게 맘에 안들어  그만두고..목수로 일하는데..
전국을 돌아다니고 밤세워가며 일을 해도 재미있고 보람있다고들 합니다.

도배 하시는분을 알고있는데...
도배를 하고 나면.. 더러웠던 집이 그렇게 깨끝해지고
정말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재미에 일을 하고..

전자분야의 사람들은  회로를 수정하고 회로가 잘 돌아갈때
기쁨을 느끼겠지요..하지만..

개발이라는 과정과 회사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한노가다
들을 볼때.. 고급지식을 배워서. 활용하는것 보다는

고급기술을 이용한 단순 노가다에 지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TFTLCD회사에서 TV쪽 프로그램을 짜는데...  저급인력들 모집해서
마구마구 짜댑니다.  계속 비슷한것 계속 만들어내고

해상도에따라..TV에따라 마구마구 짜댑니다.


저같으면..  TV의 생산표준화 연구를 하겠습니다
고급 두뇌들로 하여금..TV를 프로그래밍할수있는 체계를 만들고
그에따른 클래스들을 만들고 규약을 만들어서

TFT액정이나..AD보드.. OSD스크린.. 외부 D-SUB및 S_VIDEO 연결등을
하는 입출력 규약과 클래스들을 개념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후에는.. 단순히.. LCD를 만들고 AD보드를 조합하고
개념적으로 설계된 OSD를 만들어  파이프라인으로 돌리는것만으로

자동으로 모든 변수들이 교환되고  저절로 TV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것입니다.

그런데..지금 LG나 삼성등에서 하고있는 일들은..

고급두뇌들로 하여금 그러한 체계를 변혁시킬수있는 연구를 하는것이 아니라..
노가다 연구원들로 하여금 PLL조작과 갖은 소프트웨어 수정..
(대부분 칩 제조사나 보드 제조사에서  보내준 소스코드를 수정하고 디버깅 하는게
주요 업무..) 하여.. 참 어렵게 일을 하더군요..

하기야 당장에 뭘 만들기 급급한 회사로서는 어쩔수가 없겠지요..
그런 어렵고  될것 같지도 않은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프로젝트를 벌리느니..

차라리.노가다를 해서..빨리빨리 뽑아내는것이 나을거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그런데..위와 같은 체계가..그나마 요즘 전자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 엔지니어들의
실업을 방지해주는 역활을 하고있으니..   

그게.. 실질적으로는 나쁘다 틀리다고만은 할수없는일이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