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아니라면 무엇이 원동력일까?

글쓴이
박상욱
등록일
2002-03-18 14:03
조회
5,5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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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
댓글
8건
science 기사를 허접 직역하다보니 그 기사 참 외국인치고
절절히 잘썼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고.

근데 과학기술 말고 무엇이 경제발전의 '차세대' 원동력이 될 수 있기에 이렇게 과학기술을 왕따시키는 것일까? 관광산업? 스위스는 원래 손재주가 있는 애들이고 나라도 매우 작다. 이집트, 태국이 관광산업으로 먹고산다고 할 수 있지만 잘 사는 나라들이라고,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서비스업? 서비스업 좋지. 금융, 증권, 보험업이 융성하면 되겠구나.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엔 다른 나라 돈이 모여드는 곳인데다가 돈이 많은 애들이니 다른 나라 기업에 돈 빌려주고, 자기네나라에 상장 시켜주고, 물건 파는거 뒤봐주고 돈을 번다만, 우리나라에서 금융 증권 보험이래봐야 결국 국내에서 서로 내주머니에 넣었다 네주머니에 넣었다 하는 게 아닐런지?

그럼 인터넷인가? 정보가 돈이 된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비록 외국에 팔아먹을 정보는 거의 없지만 국내에선 이정보 저정보 돈을 벌 순 있을거다. 정보전자기기는 외국에 팔아먹어야하는데 이건 과학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럼 농업인가? 임업인가? 석유? 천연가스? 도대체 뭘로 이 나라를 먹고 살리려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좀 잘 산다는 나라들'은 뭔가가 있는법인데 이 나라는 그 뭔가가 없다. 최고의 서비스업도, 최고의 자원도 없는데 그나마 좀 세계시장에 명함을 내민다고 하는게 자동차, 메모리반도체, 휴대폰, 선박, 유화제품, 섬유... 또 있던가? 건설도 중동이나 동남아엔 좀 잘 나갔고.. 과학기술과 관련이 없는 것이 뭐야?

아직 진행중인 설문조사이지만 84%의 과학기술인이 5년후면 한국이 중국에 추월당한다고 생각한다니. 결국 이나라의 국운은 여기까지인가.

  • jolley ()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연예산업! 중국 일본을 정벌하는 우리 여예인들을 보라. 이공계사람들 좀 보고 배워야 하지 않는가?

  • 이상진 ()

      말도 안되는소리.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것이 연예사업의 아시아 진출때문인가? 연예사업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한 경제산업으로 국가이미지가 향상된 후에야 성공을 거둘수 있다. 

  • 이상진 ()

      우리나라가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게 된것도 솔직히 말해서 삼성이나 기타 기술산업들이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딛었기에 그 기반위에서 가능했던 거다

  • 조영래 ()

      우리나라는 기술의 영역을 너무 한정 시키는 것 같아요...GE의 잭웰치도 화공학 박사인데...우리나라는 전문기술인이 CEO가 되는 건 거의 하늘에 별따기니...

  • 소요유 ()

      이공계보고 뭘 배우라는 이야기죠 ?  노래 못부르던 가수하다가  미국유학이란 걸 가서 컴퓨턴지 뭔지 전공하고 돌아와 장남간 같은 애들 키워 연애계 물흐리는 SM기획의 이x 만 

  • 김진구 ()

      제일 첫 한줄답변은 농담 아닙니까 -_-;;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다니.. ^^;

  • 소요유 ()

      처럼 되란 말입니까 ?

  • 심종엽 ()

      울나라는 기본적으로 전 국민과 정치인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이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생각해야합니다. 기업 한두개로 나라 살아가는 유럽국가들 많습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이름 아래 구르기에는 우리나라에도 놀면서 잘 사는 사람 너무 많습니다. 능력 만큼 노력만큼 이공계인들의 대우가 확실히 달라질 국가의 방향과 인식이 없다면, 이 나라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과학기술 포기하면, 전국민이 꽃단장이라도 하고 외국관광객 끌어들여 관광만으로 먹고 살든가 말이죠. 그게 될지 모르지만서도...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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