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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보좌관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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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폐인 작성일2005-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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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일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의 몸으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라는 건국이래 최초의 여성 과학기술관련보좌관 직책을 맡아 그래도 무리 없이 잘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현재의 부닥친 상황에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정부를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참여정부가 출범하고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은 그나마 잘 하고 있지 않나?'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니까 더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에 관해서는 이만한 일도 제대로 못한 정부였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고, 정책 전문가가 아니면서 중책을 맡아 고군분투하는 박보좌관의 심정은 아마도 큰 상심이 있었으리라 짐작 됩니다. 더욱이 황우석교수 스타만들기에 앞장섰던 보좌관이기에, 이번 일에대한 충격은 이분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대통령한테 보고하는 자리에서 일상 우리가 보통 이야기 하는 것 처럼 "황박사 연구는 문제 없는데 방송이 오버 했습니다."라고 한 것은 아닌지... 과학기술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대통령께서는 그간 무리없이 일 잘해오던 보좌관의 보고도 그렇고, 인터넷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당신이기때문에 항상 그렇듯이 '그렇다면 내가 나서서 이번 문제를 한번 풀어봐야지...'하는 심정으로 인터넷에 대통령의 심경을 풀어 놓으신 것 같고, 그것이 더욱더 박보좌관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것 같습니다. 이번 황교수문제를 여러가지 시각으로 바라 볼수도 있고, 많은 의혹을 재생산 해내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간단하게 바라보고 아주 조금만 비겁해지면 지금의 박보좌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황우석이라는 스타과학자 만들기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보좌관은 그와 큰친분을 쌓고 있었으며, 상호간에 잘나가는 빽이었는데 놓치기 싫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통령의 지근에서 과학기술관련 정책을 보좌하는 입장에서 국보급과학자의 추락을 자신의 입으로 대통령께이야기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는 있는 사람이 박보좌관 일것이며, 이 사태를 정부의 정책현안으로 잘 풀어갈 수 있을 사람도 박보좌관일것 같습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연구에 엮어있고, 구설에 올라와 있으면서, 이전에 뭔가 석연찮은 문제가 있었기도 하기에 지금은 말문을 닫고 잠시 낮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물밑에서라도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겠지요. 박보좌관께서는 모든 공직이 끝나도 학교로 돌아가서 후학을 양성하고, 또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기회가 되면 국가를 위해, 그리고 국익을 위해 더 크고 좋은 일을 할 수 도 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가 공직생활에서 크고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니 언론이나 여론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반성 할 부분은 반성하고 솔직 할 부분은 솔직하고 더욱 큰 그림을 위해서 정진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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