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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자와 컨설턴트를 구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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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작성일2002-04-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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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이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중에 잘못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간단하게 말하면 컨설팅 역할이죠.

엄연히 컨설턴트란 전문직종입니다.
물론 미국대학교수들 중에서 현장감각이 뛰어난 분들은 컨설팅을 부업으로 하시는 경우가 있지요. 역시 일부입니다. 그런 겸직 교수들보다는 컨설턴트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요즈음, 공장이 사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장경험자들이 모여서 컨설팅 회사를 만드는 일이 더 많아집니다.

이런 컨설팅 회사의 역할이 대학과 기업의 다리 역할을 전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론과 현장의 연결도 결국은 하나의 전문직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얘기하면, 모든 대학교수가 컨설턴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억지입니다.
서로 역할이 다른 것이죠.
대학이 현장인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논리에도 억지가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합니다.

현장인력이 필요한 것을 골라서 대학에서 배우고 가서 응용하는 것과,
대학이 현장상황에 맞추어 교과과정을 제공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미국 대학에서 개설하는 현장상황에 알맞는 특별교과과정은 글자 그대로 특별강좌입니다.
강의료도 엄청 비싸고, 오프 캠퍼스형태를 띄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모르고 하면 죄가 안된다는 생각과,
알려고 하지않고 어거지 부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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