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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미국대선에 과학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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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작성일2004-06-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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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48명이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과학적 연구를 홀대해 우리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가한 반면,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케리 후보는 정부 내 과학의 위상을 제자리로 회복시켜줄 것"이라면서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 48명,"부시 비난, 케리 지지" 선언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과학연구를 홀대한다는 이유로 부시 대통령을 비난한 노벨상 수상자 48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는 지난 67년 이후 화학,물리학,의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들로서 '부시 행정부는 공공의 복지에 매우 중요한 정책결정에 편향되지 않은 과학적 조언을 무시해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2003년 화학상 수상자 피터 아그레와 로데리 매키논 등이 포함된 이들 과학자들은 특히 "부시 행정부가 과학예산을 삭감하고 이민심사를 까다롭게 해 과학두뇌를 배척함으로써 미국의 미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면에 "케리 후보는 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면서 "케리는 정부내 과학의 위상을 제자리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리 "과학적 발견의 최전선에 미국 다시 올려놓겠다"
 
  이같은 지지에 힘입은 케리 후보는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콜로라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에 대해 과학적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과학적 발견의 최전선에 미국을 다시 올려놓겠다"고 공세를 폈다.
 
  케리는 위대한 기술혁신으로 경제구조를 바꾸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정에너지와 의학적 진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케리는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희망으로 미래와 새로운 발견을 향해가는 전통을 다시 껴안는 대통령을 필요하다"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가로막은 장벽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케리의 발언은 부시 대통령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병으로 사망한 이후 줄기세포 연구 문제로 수세에 몰린 점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부시 진영은 "미국은 세계 과학의 리더이며 부시 대통령은 연구개발 예산을 늘려왔다"면서 "케리는 최초의 민간 우주선 발사실험이 성공리에 끝난 날 미국의 과학을 퇴조할 것이라고 선언할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이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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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느냐보다... 그 과정에 과학자들의 입장표명이 후보들에게 저런 호들갑을 떨게 만드는 사회가 더 부럽군요. 우리는... 노벨수상자가 없어서 그런지 하옇든 과학자들이 뭔 말을 해도 보도부터도 힘들고 그게 대선 후보나 현직 대통령에게 전달도 잘 안될 뿐더러 들어도 반응이 없지요. 정치인의 반응이란 다른말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요....  참 남의나라 이야기지만 부럽군요.

댓글 1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과학이 정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재고해보게 하는 실례중 하나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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