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대학원생 어디 없소'' 명문대학도 모집難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4-06-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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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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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공대도 780명 모집에 520명 선발 (아니면 지원?)수준이면 다른 대학은 어느정도 수준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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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어디 없소'' 명문대학도 모집難
 
[세계일보 2004-06-21 07:39]
 
대학들이 학부 신입생 모집에 이어 대학원생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 대학은 대학원생 모집을 위해 전국의 학부 졸업예정자들에게 이메일이나 우편물을 발송, 대학원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지방대학은 서울에서 대학원 원정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의 경우 심각한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대학원생 확보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심각한 대학원생 부족 실태=포항공대는 최근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외국 석·박사 선호현상이 심화하면서 대학원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공대는 지난해 대학원생 780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520명 모집에 그쳤다.

국립대인 전남 순천대의 경우 대학원 석사 모집 정원이 190명인데, 지난해는 70명 결원이 발생했고 올해는 90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2학기 대학원생을 모집한 전남대도 정원 426명에 193명만 채웠다. 조선대도 지난 11일 2학기 대학원생 모집 정원 118명 중 46명을 뽑는 데 그쳐 현재 추가모집 중이다.

영남대도 올 1년 동안 석사 688명, 박사 263명 등 모두 951명의 대학원생을 모집할 계획이나 1학기에 석사 413명과 박사 169명 등 총 582명이 지원, 이 가운데 444명만이 등록을 마쳐 모집정원의 46.6%에 그쳤다.

특히 이공계열 대학원생 모집이 더 어려워 공학 석사의 경우 228명 모집 정원에 104명만이 등록(45.6%)했으며, 2학기에는 18명만이 지원했다. 박사는 68명 모집에 21명이 등록했고, 2학기에도 11명만이 원서를 냈다.

◆대학원생 확보 위해 안간힘=대학원생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포항공대는 처음으로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박찬모 총장을 비롯, 보직교수와 학과 주임교수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국 이공계 관련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대학원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포항공대의 대학원 입시설명회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우수 대학원생 확보가 연구와 교육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입시설명회 외에 희망학과와 연구실을 직접 방문하는 ‘Open Lab’과 연구장학생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대 등 대부분 지방대도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위해 학부 4년간 성적이 상위 15% 이내인 학생이 대학원에 지원할 경우 4학기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등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공계의 경우는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지원되는 장학금 외에도 각종 연구비를 별도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모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포항·광주

=전주식·장영태·박진주기자

/3678jyt@segye.com

 

  • 배성원 ()

      마침내 교수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이군요.

    '장학금 외에 각종 연구비'라..... 각종 연구비로 어물쩡 넘길 사안이 아니라 확실하게 년 얼마얼마의 RA또는 TA, 아니면 합쳐서 '조교수당'이다 라고 못을 박아야 할거 같군요.
    국립대 대학원에서 먼저 대학원에 대한 대대적인 체제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분간 애좀 먹을겁니다.
    산재보험 가입 당연히 되어야 하고..

  • cantab ()

      自業自得... -_-;;

    국내 대학원을 살리려면
    1) 이공계 대학원출신 선배들이 잘나가고 있는 모습이 사회 도처에서 보여야함
    2) 기업과 연구소는 해외석박사만 덮어놓고 선호하는 바보짓 그만해야함
    3) 국내 대학원이 선진국 대학원들처럼 학문연구를 위한 곳으로 바뀌어야 함
    4) 연구중심대학과 학부중심대학 그리고 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과 일반교양인 양성을 위한 대학으로 각 대학의 역할이 확실하게 재정립 되어야 함

  • 공도리... ()

      교수들은 자신들이 왜 이공계출신자들의 조소와 비난을 받는지를 가슴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뿌린데로 거둘뿐이니.

  • 정정당당 ()

      자업자득에 백만표

  • 기쁨이 ()

      한마디로 웃기는 기사군요, 다음의 내용을 보면,

    ...등 대부분 지방대도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위해 학부 4년간 성적이 상위 15% 이내인 학생이 대학원에 지원할 경우 4학기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등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공계의 경우는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지원되는 장학금 외에도 각종 연구비를 별도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모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건 기자님이 뭔가 잘못 아시고 계시군요.

    이건 류의 기사들이 사람(이공,인문사회계 대학원생) 잡는 겁니다.

    옛날부터 교수들이 이런 식으로 대학원생들의 아이디어와 노동을 착취해 온 것도 이공계 기피의 한 원인인줄 아직도 모르다니......
    학교에서 지원되는 장학금 외에도 각종 연구비를 별도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라뇨?
    이건 말도 안됩니다. 어째서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것을 마치 교수들이 사비를 틀어 대학원생에게까지 지원하는 식으로 표현합니까? 정말 대단한 괴수들과 기자님이군요. 즉 이렇지요 사실은.....
    첫째, 학교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은 원래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지급하는 겁니다. 교수들 돈이 아니지요. 하기야 어떤 학교의 학과(교수들)는 이 돈을 마치 자기들이 주는 돈인양 생색내면서, 이 장학금을 받게 되면 대학원생이 실제로 노동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일하는 연구과제의 인건비는 안줘도 된다는 식으로 착취한다더군요.

    둘째, 각종 연구비는 교수님의 돈이 아닙니다. 물론 그 연구과제를 교수님이 따왔으니 교수님의 역할이 컸겠지만, 그 연구과제에 연구보조원으로 대학원생을 등재하여 인건비를 책정하고 그만큼 일을 시키고 또 그 자료로 학위논문을 작성하도록 하기로 했으면 응당 그 책정된 인건비만큼만 일을 시키고 그것 만큼의 인건비는 확실히 지급해야죠(지원이 아니죠). 그런데 안줘도 되는 것을 선심 베풀어 주는 것처럼 표현하면 기분나쁘죠 대학원생 입장에선. 어떤 교수는 대학원생에게 학위논문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학위심사 통과까지 시켜줄 것인데 고마워해야지 인건비까지 받아먹으려 한다는 식으로 나오는데요, 그건 크게 잘못된 생각이죠. 그러시려면 차라리 그 돈으로 사람을 사서 일을 시키시든지요. 서로 엇물려서 서로 이익을 보는 그러면서도 정당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운영해야죠 교수님들.

  • 기쁨이 ()

      그래서 작금의 사태는 당연하고 필연적인 결과라고들 하죠 ^ ^
    뭐 사실 그렇게 착취 당하고 고생을 하더라도 대학원 졸업 잘 되고, 좋은 연구관련 직장 얻어서 평생 좋은 연구하면서 보내게 된다면 참을만도 하겠지만.....
    이건 뭐 주로 외국 학위자들로 구성된 교수들, 연구소의 연구원들 뒤치닥거리용으로 전락을 시키니 참으면 바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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