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단계는.?

글쓴이
배성원
등록일
2002-02-27 11: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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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건
아래 정문식 님과 장재규님 소요유님의 글들에서 대충의 문제점들은 모두 언급되었고 모두 공감하고 계시리라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내재적 원인은 소요유 님께서 짚어 주셨고, 외형적 원인은 정문식님이 절절히 살펴주셨다고 봅니다.

그 맥락에서 이번에 발표된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음미해보면 또한번 정책 입안자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무지함에 그만 한숨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우위에 설수 없기에 사정 사정하고, 때로는 협박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들보다 우위에 서서 제대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면 국회의원에 나서야겠지요.

현 정서상 그들은 절대로 우리말을 귀담아 듣지 않을 것입니다. 사이버 상의 조그만 동호인 그룹에서 아무리 피를 토하는 설전으로 좋은 안이 나오면 무엇하겠습니까?

저는 이시점에서 우리 과기인 연합의 정체성과 추구할 목표를 다시한번 정확히 정립하고 올 한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를 회원간 합의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행히 졸속 정책이고 재탕이지만 정부부처에서 논의도 돼고 있는 것 같으니 일말의 희망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90%는 재탕이고 단 10% 만이라도 우리들의 바램과 일치하는 시행안이 나온다면 얼마나 획기적이겠습니까?

그런데 제 짧은 생각으로는 정문식님과 소요유 님이 밝히신 문제들을 사회적, 정책적으로 풀어보려면 첫걸음 부터가 만만치 않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과잉상태인 이공계 인력들을 흡수할 산업경쟁력과 잠재력이 부재한 상태에서 이공계인들의 당장의 처우개선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까요? 이들에 대한 문제는 제쳐두고 앞으로 5년후(현 상태 졸업자들)에 불거질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공대정원 축소를 논의할까요. 아니면 정부내 기술관료의 위상을 제고하는 정책을 요구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공계 기피는 수요 공급의 자유의지로  해결되도록 맡겨져야 옳을까요? 그렇다면 이미 이공계 밥을 먹는 젊은이들은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 소요유 ()

      예 그렇습니다. 그 난맥상들을 한칼에 푸는 방법을 없을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소요유 ()

      개인적으로 문제점을 정책적인 면에서 조목조목 짚어보고 이를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는 것이 순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 소요유 ()

      일단 이 마당에서는 정첵적인 면을 큰 카테고리로 나누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중에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뽑아서 이슈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소요유 ()

      이슈화 방법은 다행스럽게도 언론이 일정부분 관심을 갖는 다는 점일 것입니다. 한편으로 정치인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어차피 직접 찾아 가는 것은 쉽지 않을테니 인터넷 상으로  방문해야

  • 소요유 ()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언론이  어느정도 기조를 유지해 주느냐 입니다.

  • 소요유 ()

      언론에서 과학기술면은 1주일에 한번에서 두번 1면정도에 걸쳐 싣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래서 과학면뿐만 아니라 '사회면'에 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면인 1면에 나가는 것

  • 소요유 ()

      중요합니다. 결국 정치권에 편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소요유 ()

      또 한가지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우리가 갖고 있는 힘의 한계 때문에 해결책이 그만큼 늦어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직접 파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 소요유 ()

      따라서 장기적으로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즉 대선에서 '공약'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면 '거의'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소요유 ()

      따라서 대선주자들을 비롯한 정치권과 언론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정부관료들은 해결능력이 없습니다. 대부분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을 거구요.

  • 소요유 ()

      일단 1주정도 지켜본 다음  본격적으로  분석작업을 시작해야 겠지요. 

  • 소요유 ()

      우리한테는 현재 언론이 유일한 무기입니다. 언론을 움직이면 정치권이 움직일 겁니다. 그러면 관료들이 실제적으로 움직이겠지요.

  • 정문식 ()

      초, 중, 고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청 과학 교육 담당자들과 함께 진지한 토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문식 ()

      현재 이공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좀 섭섭한 말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후배들에게까지 현재의 모순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문식 ()

      저도 물론 현재 '과잉공급'된 이공계 인력을 적정 정도(현재의 40% 선)로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학 입시가 지상 과제인 현 상황에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지 걱정되네염.

  • 정문식 ()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현 상황에서 특정 대학 진학 수단으로 전락한 과학 영재 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해야 할 지 논의가 필요합니다.

  • 소요유 ()

      개인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졸업 후의 문제 (상부구조)'의 문제 해결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하부구조 (대학졸업 이전)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됩니다.

  • 소요유 ()

      매정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대학진학자들은 이 문제가 이슈화 될때 벌써 자기 갈 길을 다 찾아가고 있을 겁니다.  과학고나 영재고 문제는 대표적인 전시행정의 예입니다.

  • 소요유 ()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아이들 대학에 보내기 위하여 무슨 짓이라도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현재는 졸업 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 소요유 ()

      이런 일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될때  하부구조에 있는 학생들은 재빨리 자기 길을 찾을 겁니다.

  • 소요유 ()

      다만 대학원생인 경우에는 현실적인 문제이므로  대학원생의 문제까지 이슈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배성원 ()

      예. 계속 관심가지고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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