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계속하려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연시험을 보십시오. 군대문제도 해결되면서 공부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집안사정이 좀 넉넉해야겠죠. 그리고 "대학원 졸업후"라는게 정확히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하는 기업에 전문연으로 취업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아니 매우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문 연구 요원은 5년에서 4년으로 감축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전문 연구 요원으로의 취업은 그런대로 됩니다만,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죠. 학부 졸업만 하시는 것보다 한 두 단계 낮은 기업체로의 취업이 가능한데다가, 4-5년 근무하면 그때 당시의 있을 회사에서 말뚝 박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말뚝 박힌다는 말을 실감 못 하실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4-5년일하다보면 학교에서 배운 것 다 까먹습니다. 회사다니면 학교에서 배운거 서먹냐구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4-5년 일하다보면 회사일만 알게 되고 회사에서 배운 지식은 다른 회사에서 그리 가치를 못 느낄 가능성이 높죠. 근데4-5년 열심히 일하다보면 원래 있던 회사에 자리도 잡히고 보면, 다른 회사갈 결심서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 전문연은 처음 시작할실때 아주 좋은 회사에 들어가시는 수 밖에요.

  즉, 비추천입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결심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계속 질질 끌려다니게 됩니다. 공군학사장교로 가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군대다녀오시나 전문연 하시나 학교에서 배운 지식 까먹긴 마찬가지 입니다. 결단을 내리신다면 산업기능요원쪽이 차라리 낫고, 그게 안된다면 군대가는게 좋습니다. 5년이란 세월 장난이 아닙니다. 그 세월에 애기아빠라도 된다면, 가족부양의 책임에 공부 더한다는 말 쉽게 하지 못합니다.(그것도 미래가 불투명한 공학박사한다고 하면 주위의 눈초리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