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안녕하세요?

글쓴이
등록일
2003-07-07 23:26
조회
3,669회
추천
0건
댓글
1건
너무 포곽적인 질문이네요... 진로결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질겁니다.
1. 적성에 상관없이 열심히 살아서 여유롭게 사는것 : 의사, 변호사, 공무원,약사..등등.
2.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것. 특히 공부로 승부하시겠단 말이겠죠....올리신 글을 보니..
달리 재능(예술, 운동, 사기꾼...)이 없다면 보통 공부를 해서 자질을 개발한다는 말이겠죠.

1의 선택은 여러 검색을 통해 알수 있을겁니다.
2의 선택은 지금 결정할수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으로 1년 길게는 고등학교 졸업시점에서
결정되겠죠. 방법은 유일합니다. 마음을 열어두고 무조건 이것저것 열심히 공부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면..아..이것이 내가 할일이다..라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 경험이 없다는 것은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니 부단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대충 길이 좁혀진
이후 그 분야의 진로를 자세히 알수 있을 겁니다. 아니..알려고 하겠죠.^^.

요새 학생들은(제..괴외 학생들은..) 상당히 진지하고 현실적이고 전략적이더군요. 그런데...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재능과 노력에 따른 보상이 반드시 존재하란 법은 없습니다.
그런 보상적인 측면을 중시한다는 위의 1번이 될것이고 다른 사명과 가치관을 가지고 산다면
보상은 모자란듯 하더라도 적성대로 원하는 일을 하게 될것입니다. 물론,,,, 이공계기피 저변에
깔린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2의 선택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것또한
자신의 선택이죠. 배고픈 철학자가 될것이냐 월스트리트맨이 될것이냐...는 자신의 선택....

제가 나이가 들면서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엔...별로 갈곳이 없는 전공의 특성상 이 학문이
무지도 원망스럽고, 이것만 해온 내가 그렇게 바보스럽던데...이젠 좀 시각을 달리하기로 했답니다.
여태 생각한것은 기껏해야 사회가 만들어놓은 곳에서 내가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제가 사회에 무언가를 특별한 것을 내놓을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할겁니다. 스스로 할일을
만들어 내겠다는 적극적인 사고입니다. 왜 진작 이런 생각으로 삶을 대하지 않았나 후회 했습니다.

아직 젊은 질문자께선 그런 적극적인 사고로 살아도 한번 사는 인생...폼 날듯 합니다.
즉, 내가 이것을 하면..어디에 취업을 하고...전망은 어떻다더라..는 것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내가 이것을 해서 이 사회에 창조물을 하나 내 놓겠다...아니면 색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겠다(?)..
(제가 글재주에 약해서...ㅋㅋㅋ )

여튼...대충 제 답변의 취지는 아셨는지요? 바보같이 현실을 등지고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 속박되지 않는 최고의 인재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공부중이라..급하게..썼는데...
다른 분들의 충고 및 조언도 많이 접하시길 바래요.
  • ()

      앗..참..1번의 선택이 반드시 적성과 신념에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냥 대체로... 현대사회에서 제대로된 현실적 보상을 받을수 있는 직업들이 그런것들이란 거니깐요...

이전
안녕하세요?
다음
방위산업체에대해서....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46 안녕하세요? 댓글 1 김보경 07-07 3963 0
열람중 답변글 [re] 안녕하세요? 댓글 1 07-07 3670 0
1444 방위산업체에대해서.... 댓글 6 이광호 07-07 4233 0
1443 선배님들... 댓글 4 홍길동 07-06 3853 0
1442 공대1학년생입니다. 댓글 4 홍길동 07-06 3828 1
1441 저의 형의 진로에 대해 상담좀.. 댓글 4 Me! 07-06 4025 0
1440 진로에 대한 고민입니다.. 댓글 9 학상 07-06 4571 1
1439 답변글 [re] 진로에 대한 고민입니다.. 댓글 1 000 07-07 3994 0
1438 대학교 1학년 생입니다. 기계과 학생이고 군대 문제도 좀... 댓글 8 h대생 07-06 5245 1
1437 전기공학도입니다~~! 쫌 도움좀 주세요~~! 김현복 07-06 4437 0
1436 안녕하세요.. 댓글 4 ddd 07-05 4391 0
1435 답변글 [re] 안녕하세요.. 댓글 7 푸른하늘 07-05 4436 0
1434 질문있습니다..전자공학전공에 대해.. 댓글 4 무소유 07-05 4124 0
1433 프로그래머의 미래는.. 댓글 16 Ultraman 07-04 5734 0
1432 질문있습니다. 댓글 2 라꾸라꾸 07-04 3643 0
1431 공대와 치대,한의대 댓글 14 미야자끼 07-04 7335 1
1430 회사에서 유학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요.. 댓글 6 나준화 07-04 8903 2
1429 진로에 대해 고민이 되네요.. 댓글 5 wind 07-03 4243 1
1428 Bioorganic Sythesis 일본과 한국 어딜 가야할지 ;;; 댓글 2 ayanami 07-03 4544 1
1427 bio-engineering 댓글 4 최내윤 07-03 4588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