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타고 투기 급물살... 호가 10배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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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미  (203.♡.14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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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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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1/06/hani/v19507598.html


경부 대운하의 터미널 후보지로 꼽히는 남한강 유역의 경기 여주와 충북 충주, 낙동강 유역의 경북 문경·상주 등이 기대 심리로 술렁이고 있다. 이미 땅값이 크게 올라 매물이 사라지고 없는데도 부르는 값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다. 대운하가 벌써부터 땅값을 들썩이게 하면서 ‘투기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대운하가 결정되면 땅값 많이 오를지 모르니까 절대 팔지 마시라’고 단단히 얘기를 해뒀기 때문에 땅을 내놓지를 않아요.”

6일 문경에서 만난 임아무개(ㄱ공인중개)씨는 “‘대운하 개발 예정지에 투자할 만한 땅이 있느냐’는 문의 전화는 자주 오는데,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안에 대운하 건설 관련 신문기사를 오려서 군데군데 붙여놨고, 운하 개발 예상 지도도 걸어 놨다. 문경시 마성면은 대운하의 여객터미널과 리프트 설치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


“국도변 땅값이 3.3㎡(1평)에 10만~20만원 하는데 남한강변 땅값이 100만원 정도니 앞으로 5~10배는 오르지 않겠습니까?”

문경시 모전동 권영태(고려부동산 대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매물이 없어 매맷값을 매기기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직원을 늘리고 간판도 ‘대운하 부동산’으로 바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물류기지와 항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 충주는 엄정면 목계나루, 가금면 장천리, 살미면 등을 중심으로 운하 건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금면 장미산리 전인수(64) 이장은 “운하 때문에 하루에도 4~5명씩 찾아와 살 땅이 있느냐고 묻는 통에 귀찮을 정도인데, 최근 평당 15만원에서 30만~40만원까지 올랐다”고 귀띔했다.

이아무개(44·공인중개사)씨도 “충주호 주변 마을 땅은 기존 거래가보다 무조건 두 배 이상 달라고 하는 등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목계2리 우수인(52) 이장은 “알짜배기 땅은 벌써 서울사람들이 다 사들여 개발이 돼 땅값이 올라도 주민들과는 별 상관이 없다”며 “투기바람이 불면 땅 가진 외지인들만 잔치하는 거지 주민들은 공연히 농사도 못 짓고 쫓겨날까봐 걱정된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런 분위기는 경부운하 복합화물터미널 예정지로 거론되는 경기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일대도 마찬가지다. 삼합리는 남한강과 원주 섬강, 안성 청미천 등 세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으로 강원·충북·경기도 삼도가 마주하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요즘 매물이 없다”며 “특히 삼합리는 기획부동산에서 전원주택지로 개발해 분양하면서 대부분 땅을 외지인들이 소유해 운하가 건설돼도 우리하고는 관련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여주는 2004년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전철이 들어온다’고 소문을 내면서 땅값이 크게 올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김경동(ㅇ부동산 대표)씨는 “새 정부가 부동산 세제를 완화해도 땅값이 오를 것인데, 대운하 건설 계획이 구체화하면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기획부동산들이 여주의 부동산 중개사들에게 연락해 땅소개를 부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들어설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밀어붙이기’가 강도를 더해가면서 자치단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주 중으로 ‘낙동강운하 추진기획단’을 발족하고, 부산시도 대운하 등을 전담하는 ‘비전전략추진본부’를 꾸릴 계획이다.

문경시는 지난달 27일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대운하 티에프팀(낙동강 대운하팀)을 꾸려서 활동에 들어갔다. 티에프팀의 윤성구 담당은 “문경으로 운하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타당한 근거를 모아서 운하를 추진하는 중앙부처 등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성주군 등 낙동강 주변의 자치단체들도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충주항 및 내륙 중심 물류기지 위치 선정 등을 위한 ‘한반도대운하팀’을 7일 꾸려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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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단계라 아직 예산은 확보된게 없죠. 허나, 천문학적 40-50조 예기도 있고요... 국민세금이 들어갈수 밖에 없을것 입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들이 이미 몰락해서 더 나은 스팩을 찾아서 사람들이 서울로 서울로 이동하는 판국인데 운하 하나만으로 지방 경제를 살린다고 운하를 지었다가 운하 유지비용에 지방은 유령 도시가 되겠지요.

민자유치는 절대 반대입니다. 이미 민자유치로 피해를 보는건 국민들이란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 예가 인천공항고속도로죠~ 몇십킬로밖에 안되는 길인데 편도가 7~8천원입니다. 업자들이 자기들 이익없이 투자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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