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 글쓴이
- ourdream
- 등록일
- 2008-07-2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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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는 뭐든지 내 하기 나름같았는데, 30줄 중반 넘어가면서 인생이 이런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끼는거죠.
최근에도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선을 넘은 거죠. 그런데 그게 어찌저찌 돌아서 내게 오히려 좋은 기회를 주네요. 그 어찌저찌한 일은 나의 컨트롤 범위를 넘어선 것들이었죠. 충분히 기회는 거녕,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었습니다.
내 주위의 세상이 내 의지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렇기에 항상 노력하면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 느낍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가 봅니다.
다시 한번, 감정에 엮이지 말고 차분히 이성적으로 세상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네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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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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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의 세상이 내 의지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 말에 공감이 되는군요... 겸손합시다.. -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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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겸손하게 살아야 된다는 취지는 공감하는데 "겸손해야 하는 이유" 에 대한 제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할수 있어야 하는 일을 못하는 것을 알때 겸손해야 하지, 어차피 사람 의지로 안되는 일이 안된다고 겸손해 하거나, 어차피 사람의지로 안되는 일이 잘 풀린다고 잘난척해야 하는건 아니죠.
우리 의지와 상관이 없는 일은 겸손 또는 자만심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
김비나
()
좋은 지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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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
욕심이 대부분 문제들의 원인입니다.
자신의 그릇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
사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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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이 돌아간다는 것은 둘째치고, 나의 존재 유 무조차도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가겠죠. 어찌나 허무하던지...
그리고, 겸손하게 살아야함은 알지만, 겸손하면 머리 꼭대기 위로 타고 올라가는 인간들이 있어요. 즉, 겸손함과 만만함을 착각하는 인간들이 도처에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겸손함도 좋지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느 레벨 이상이 되면 겸손한척 자랑하고 다녀야 합니다. 100을 달성했지만, 아주 겸손한 어투로 1000을 달성한 것처럼 떠벌이고 다녀야한다는 것입니다. 겸손을 과장한 허세를 잘 부려야지, 있는 그대로 말하거나 겸손해서 한 것보다 덜 한 것처럼 이야기하면 따까리 신세에서 못 벗어납니다. -
사색자
()
한 것보다 성과를 부풀리는 것도 내공이 필요한데요, 하수는 100을 해놓은 것을 1000을 했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만, 고수는 내용은 실제로 한 것만을 이야기하되 달성된 성과는 독자들이 내용을 가지고 스스로 유추해서 1000을 했다고 추정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업체가 실험실 수준의 B라는 기술과 장비를 개발했다손 칩시다. A업체의 홍보팀에서는 'B라는 기술과 장비가 개발되었으며, 이 기술을 C 양산라인으로 가지고 간다.'고 언론에 흘립니다. A업체로서는 실험수행 장소를 옮겨서 B기술을 계속해서 연구한다는 사실만을 나열하였습니다만, 대중은 B기술이 곧 양산에 사용될 것처럼 추론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하수업체라면 'B라는 기술이 XX년부터 당장 양산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다.'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뻥치는 이야기를 하겠죠. -
Wentworth
()
무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소설가를 보십시오. 나의 감정 상태, 주관에 따라 소설 속의 세계관이 확확 바뀌지 않습니까. 허나 사업가나 회사원처럼 바깥에서 터치가 많은 직업이라면 그럴 수 없겠죠.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시나 다만 적응이 필요하다 생각하시면 좋은 것 하나 배우신 겁니다. 허나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드신다면 뭔가 변화를 꾀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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