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하 글 비평 - 불친절한 덕하씨

글쓴이
bozart
등록일
2009-04-05 12:03
조회
13,655회
추천
0건
댓글
22건
요즘 이덕하라는 재야 진화심리학자라는 분의 글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뭐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도 없고, 그렇게 긴 글을 올리는 정성을 봐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올라오니, 이 글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왜 이런 글을 계속 올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작정하고 한번 읽어 보았다. 아니 읽어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도데체, 이게 뭐야?

다른 이의 글들을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글을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으로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원래, 논쟁에 끼는 것을 무척꺼려한다. 그라고 끼어들 시간도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근 글 "외부인 혐오.. "를 예로 들어 몇 개의 오류에 대해서 지적하는 글들을 올리기로 했다.

내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첫째, 이덕하라는 분과 같은 재야 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에 대해 엄격한 검증의 과정을 거치는 훈련을 받은 일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도록 함이다.

둘째, 이곳에 오는 많은 후학들에게, 글을 쓰는 태도과 책임감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나는 이덕하씨에게 아무런 반감도 없다. 그리고, 그의 진화심리학 이론에 대한 반론이 아니다. 오직 그의 글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할 뿐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덕하씨는 정규 학술 논문을 쓰는 훈련을 받은 일이 없다. 만약 제대로 된 feedback 을 받고 싶다면, 한 단락씩 올리고, 철저히 검증받은 후, 다음 단락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_-; ()

      흠... 공을 들이실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 지적하신 것은 다른 곳에서도 여러 분이 지적하신 문제들이거든요...

  • -_-; ()

      그 글에 대해서 지적한게 아니라 다른 곳에 올린 수많은 글들에 반복되어서 그런 패턴들이 나타나거든요... 아무리 지적질을 해줘도 고쳐지지 않아요... 칼도 같은 양반은 그건 이렇게 이해해 줘야지 하고 나섭니다. 이른바 인문학을 하셨다는 양반이..... -_-;

  • 보스 ()

      공을 들어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소한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들, 또는 아직 글읽기(행간)가 서툰 사람들에게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글입니다.

    누가 지적을 해서 고치던, 안 고치던 상관없습니다.

    다만 미숙한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시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어차피 안 고치는 사람들은 굳이 바꾸려하지 마십시오.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 칼도 ()

      가관이다,,, -_-

    읽고보니 더 가관이다.. -_-

    어제 오늘을 이곳 자유게시판글들 평균 '양식'을 삼자합동으로 확 떨어뜨리는 모양새가 말이다..

  • 통나무 ()

      칼도님, 그냥 얘기하는것은 아닌데요.
    공부하는 분 공연히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반복되는 지적이 고쳐지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 분도 생각을 해봐야 되는것 아닌가요.
    몇년전에도 봐왔던 생각인데, 그 시간동안 석사라도 2년, 학문적으로 단련하고 나와서 자기 뜻대로 글을 썼다면 이런 시간낭비는 없었을텐데요.

    <a href=http://goodking.co.kr/board.php?bid=1&bs_type=name&bs_str=%EC%9D%B4%EB%8D%95%ED%95%98&cate=&pg=0&mode=view&uid=5337 target=_blank>http://goodking.co.kr/board.php?bid=1&bs_type=name&bs_str=%EC%9D%B4%EB%8D%95%ED%95%98&cate=&pg=0&mode=view&uid=5337</a>

    <a href=http://goodking.co.kr/board.php?bid=1&bs_type=name&bs_str=%EC%9D%B4%EB%8D%95%ED%95%98&cate=&pg=0&mode=view&uid=1098 target=_blank>http://goodking.co.kr/board.php?bid=1&bs_type=name&bs_str=%EC%9D%B4%EB%8D%95%ED%95%98&cate=&pg=0&mode=view&uid=1098</a>

  • 칼도 ()

      착한왕님 글들은 예전에 많이 읽었고 그 분이 얼마나 대단한 내공을 갖고 계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이덕하님 글에 대해 신랄하게 논평하신 착한왕님글들이 있다면 한국 인터넷 게시판상에 존재하는 이덕하님 글에 대한 최상의 논평일것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자꾸 다른곳 얘기를 꺼내서 죄송합니다만 브릭과 이곳에서 이덕하님글에 대해 달린 논평의 80% 이상은 수준이하일뿐 아니라 심술에 가깝습니다. 저는 그런 댓글들 때문에 소위 '덕하빠'가 된 것이지 이덕하님 글들에 모두 동조하거나 이덕하님이 논리적 오류를 저지르거나 정확하지 않은 배경지식을 갖고 글을 쓸리는 없다는 신앙이 있기 때문에 '덕하빠'가 된것이 아닙니다. 브릭에서 오고간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덕하님글에 대해 누군가 내용있는 지적을 한 경우라면 저는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심술(이덕하님의 그 '외부인 혐오증?'^^)을 부리거나, 혹은 진화심리학에 대해 거의 아는게 없고 그저 자연생태에 대한 '일반' 도서들과 다큐들 무지 많이!!! 본 제 입장에서 명백하게 정확하지 않은 배경지식을 깔고 이덕하님 글을 엄청 내려다보는 폼으로 '지적'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들에 대해서만 개입했습니다.

  • Claude ()

      이정도 공들인 리뷰에는 감사의 말이라도 한마디 남겨져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덕하님이 너무 방어적이기만 하신거 같네요.

  • 준형 ()

      음,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논문 리뷰 할때도, 이덕하님 글처럼, 필요이상으로 어렵게 쓰여진 글들은 영어 더 다듬어서 내라고 꼭 적는데요. 이건 같은 한국말을 쓰는데도, 글 읽는게, 전혀 엉뚱하게 쓰여진 중국에서 나온 영어 논문을 읽기 보다도 어렵습니다.

  • bozart ()

      이덕하씨의 글들은 (내용이) 어렵게 쓰여진 게 아니라, 잘못 쓰여졌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냥 인터넷 잡글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본인과 주변에서 학자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학문적인 글의 잣대로 Rigorous 하게 리뷰해드린 것입니다. 아마 한번도 이런 과정을 거친 적이 없을겁니다.

    글 쓰는데 경험이 부족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공들여서 써봤습니다. 솔직히 이분이 이 글을 보고 개선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준형 ()

      bozart 님 힘든일 하셨습니다. 글 쓰는 것 보다 더 어려운건데...

  • 돌아온백수 ()

      보짜르트 님이 고생 많이 하시는데, 아무래도 못 알아들을거라고 봅니다.
    공자도 말씀하셨듯이, 중인이하에게는 도를 권하지 마라는 거죠.

    제가 요새 displacement current 를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인 교수 때문에 난처합니다. 설명을 하려니, 전자기학 101 강의를 해야 하는데, 그거 얘기하면 황당하기도 하고, 그 사람 교수라는 타이틀이 우스워 지는데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고 싶은데.......

    미국 대학 교수들 중에도, 한꺼풀만 벗기면 깡통들 수두룩합니다.
    하물며, 인터넷의 자칭 재야 학자들 속에서야......

  • 돌아온백수 ()

      기본적으로 여기 사람들 분위기 파악도 안되는 상태 아닙니까?
    딱 봐서, 더카님이 놀 물이 아니라는 거 파악이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상태라고 봐요.

    여러분들이 여러차례 건의와 경고를 해도, 계속 자기 글을 옮겨다 붙이는 일을 반복하는 행태로 봐도, 독자의 생각이나 요구를 전혀 개의치않는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죠. 즉, 좋은 말 해줘도 아무 소용없다는 거죠.

    운영자가 개입해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뭣 때문에 미적거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다른 곳에 게시한 글을 통째로 옮겨다 붙이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광고 행위입니다.

  • 이덕하 ()

      중복게재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진의 권고가 있으면 그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칼도 ()

      이 '정도' 리뷰라니...?? 대상 글의 독해부터 엉망인 글이 감히 '리뷰'라니..??

    백수님은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나?? 디지털의 핵심이 도둑질만 아닌 다음에야 자유롭고 편한 카피라는걸, 그렇게 해서 공유하고 싶은 것을 퍼뜨리는 문화라는걸 모르나? 게다가 자기글을 자기가 다른 게시판에 퍼나르는 것이 광고라는 개념은 어디서 얻으셨나? 분위기?? 게시판이 글 남기고 분위기 주도하는 이들의 안방 이상은 아니라는 건가?? 다른 사람들이 거기 맞춰 자신의 글들을 재단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어디서 이런, 가치로서의 리버럴함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는 망칙한 생각을 배우셨나?? 

  • 서시 ()

      칼도 뽑아야 진검승부라니까요... 여기서는 막대기 싸움도 안돼요.

    아휴우... 답답해...

  • 돌아온백수 ()

      칼도 님//

    여기서 누가 자게에다 다른데 올린거 가져다 붙입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죠. 자기글 붙이고 싶으면, 짬밥 먹을 만큼 먹고서, 운영진에게 건의해서 따로 웹진에 코너를 하나 만드시던지요.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을 리버럴이라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나요? 내가 이래서, 리버럴이란 소리만 들어도 경끼를 일으킵니다. 최소한의 규범이 있어야, 상대를 해줄텐데....

  • 칼도 ()

      확실히 막대기 싸움도 안되고 있어요.. 마음씨 넓고 지긋해야 할 것 같은 이들이 유치짬뽕스러운 심술만 부려대고 있고 님같은 분들이 꾀죄죄한 한 두줄로 잘한다 잘한다 부추키고 있으니 말이지요..

  • 돌아온백수 ()

      그리고, 더카빠 하실려면, 더카님 얼굴 봐서라도 말씀 좀 곱게 하세요. 그런 말투로 무슨..... 그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했어요. 끼리끼리 자~알 논다. 기냥, 놀던 곳에 가서 놀아요.

  • 서시 ()

      참내 원... 마음씨 넓고 지긋해서 이 정도인거에요.

    물을 흐려도 유분수지...

  • bozart ()

      억지로 나가라 마라하실 필요없습니다. 일년에 50~60편 리뷰하는데, 이런 글 하나 리뷰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수준의 글이 오면 몇 줄 읽다가, 그냥 크게 X 합니다만... 

  • bozart ()

      그리고, 제가 올린 글들은 학문의 세계에 처음 발을 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쓰는 겁니다. 제가 지적하는 사항들은 대부분 초기에 겪는 과정이거든요.

  • 한반도 ()

      제가 보기엔 여기에 들어올때부터 꼬리를 하나 달고 들어온 것 같은데 ;;

    혹시 브릭에서도 이렇게 세트플레이를 했었나요???

    자신의 실력을 알았으면 배우는 겸양을 보여줘야 할 타이밍에서 계속 이러시면 곤란하죠.

    뒤늦게 후회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소리없는 자진탈퇴가 수순이기에. 타이밍에 맞춰서 사과가 필요할 듯.

목록
이전
참 인생 헛산 것 같습니다...
다음
1. "머리말" 중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질문과 상담은 용도별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댓글 5 sysop 04-20 5295 0
14721 해외 산업도시 댓글 19 묵공 05-12 282 0
14720 5차 산업혁명은 초생명 청정에너지 초연결망이 주도 댓글 28 묵공 04-25 654 0
14719 겸임교수 유감 댓글 2 tSailor 01-18 1545 0
14718 나폴레옹과 산업혁명 댓글 2 묵공 12-10 1234 0
14717 LK99 논문에 대한 단상: 저항률을 중심으로 댓글 13 묵공 08-09 3461 0
14716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21 tSailor 07-13 3039 0
14715 답변글 Re: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4 tSailor 07-26 2484 0
14714 국가기관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게하여 음주운전/묻지마 폭행/살해/살인 등의 문제를 예방 dfgh 06-28 1794 0
14713 국힘당 정체성은 뭘까요? 댓글 8 시나브로 06-08 2835 0
14712 결국 한동훈 딸은 MIT에 가려나 봅니다. 댓글 9 늘그대로 04-13 5071 1
14711 미국의 금리 딜레마 댓글 9 예린아빠 03-22 2974 1
14710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언제 올까? 댓글 15 펭귄 02-22 3427 0
14709 AI 챗봇 chatGPT를 사용해 본 소감 댓글 10 시나브로 01-19 4419 0
14708 2023년 새해 전망 댓글 13 예린아빠 01-01 3092 0
14707 관성 핵융합이 해결해야할 과제 댓글 11 묵공 12-23 2594 0
14706 사기꾼, 범죄자 천국인 나라. 댓글 2 펭귄 11-23 3292 0
14705 갑자기 공허한 생각 댓글 11 늘그대로 11-09 3506 0
14704 시진핑 3기 집권의 의미 댓글 43 예린아빠 10-26 3768 0
14703 서버 분산에 대해서 댓글 4 늘그대로 10-18 2834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