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그리고 이대호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5-14 02:48
조회
5,3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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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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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박찬호, 박세리를 기억하시나요? 한국인으로 미국 메이져리그에서 승전보를 날리고, 미국 LPGA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진으로 위로를 주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의 활약을 폄하할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조조정의 고통에 우울해진 국민들에게 그들이 준 위로와 희망은, 꼭 언론 플레이라고 깍아내리지 않아도, 큰 가치가 있었습니다.

시즌2에는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등의 메이져리거가 있습니다. LPGA 에는 다 열거하기엔 지면이 부족한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중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없이 과연 리그 운영이 가능할까라고 의문을 가질 정도입니다.

강,박,김,이 는 타자들입니다. 메이져리그에서 버티려면 장타력이 있어야 합니다. 모두들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정호,박병호,김현수는 한국리그에서 곧바로 메이져리그로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일본리그를 거쳤고, 이때문인지 마이너계약을 하기도 했지만, 한달만에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시아인 타자들을 보기 어려운 메이져리그에서 한국인 타자들이 연일 장타를 날리는 소식은 믿기 어려운 뿌듯함을 줍니다.

시즌1의 박찬호나 박세리가 한국리그 저변이 약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시작한것에 비해, 시즌2의 선수들은 한국에서의 경쟁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그들의 경기력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사실은 한국리그의 수준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시즌1에서의 장면들이 다시 방송되기도 하는 시즌2입니다만, 한국이 시즌1 을 지나오며 더 성장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물론, 분야에 따라서는 후퇴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성장한 분야도 존재한다는 것을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성장한 분야들을 연구하면, 뒤쳐진 분야들에 대한 치료법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2의 선수들은 박찬호나 박세리에게 영감을 받았을 겁니다. 자신감을 얻었고, 동기부여가 되었겠죠. 마찬가지로, 지금 메이져리그나 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후세에게 동기부여가 될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지리라 믿습니다.

과학계도 이런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내에서의 경쟁으로 성장하고, 세계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는 그런 방식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외국대학 학위로 외국에서 낸 성과로 인정받는 시대가 가고, 한국의 학위로 한국에서의 성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런 시대가 와야 합니다.

  • Hithere ()

    이미,제 주변에는 그런 분들이 종종 보이던데요...분야마다 좀 다를 수 있지만.... 해외파라고 해도 해외에서 만든 업적말고 국내에 돌아와서 새로 만들어 낸 결과물을 요즘은 진정한 실력으로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조만간 많아 지지 않을 까요? 우리나라 진정한 연구라 해봐야 사실 역사가 따지고 보면 몇년 안되는데...프로야구가 시작한지가 30년이 넘었는데, BK는 이제 20년 바라보고 있으니...야구도 초창기 땐 더블에이에서 뛰던 박철순선수, 일본 백인천선수 등이 아에 리그를 갈아 마셨죠. 요즘 메이저리그 갔다온 사람도 그렇게 까지 못하고 오히려 국내파가 잘하듯, ....

    그러기엔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이 프로야구 열기만 못해서 힘들거 같기도 해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그러니까, 한국인이 잘하는 분야들을 보면, 규칙이 지켜지는 분야, 규칙이 논리적으로 분명한 분야들이죠.

    사실 과학이 그런 분야의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그리 성과가 보이지 않는 이유를 따져보면, 의외로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 빨간거미 ()

    다행스럽게 자국 박사 출신 교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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