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장교, 남자 나이 30, 그리고 삶에 대하여

글쓴이
겸손
등록일
2018-06-28 21:45
조회
8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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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20중반 공대생입니다.
나이가 들을수록 하나 둘 내려놓게 되네요.
부모님께 바라는 것. 친구들에게, 연인에게 바라는 것.
그리고 나스스로에 대한 기대 또한 슬프지만 조금씩 놓아주는 중인것 같습니다 ..!!
그러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나 삶의 태도도 조금씩 변하게 되어요

주절주절 얘기하는 것 좋아보이지않아서 최대한 요점만 전달하려고 해볼게요.
공부로 먹고 살아야겠다 생각해서 석박사 생각하고 군대를 미뤄왔습니다
지금 현재로선 회의감이 들어요. 여러이유에서요!
어느덧 졸업이 가까워졌는데 선택의 기로에서 저는 군입대쪽에마음이 조금 더 기우는 것 같습니다.

비교가 모든 불행의 출발이란 걸 알기도 하고 남 일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또래 여자 애들 어디 취업하고 돈벌고 그러는거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더 철이 들고 세상에 대해 알게되었을 때 나스스로 지금의 선택과 보내는 젊음을 아쉬워하지 않을까가 제일큰 걱정입니다

여하튼 이런 저런 경우의 수(전문연구요원 등) 를 따져보다가 요즘에는 졸업하고 장교로 40개월(훈련기간포함)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1. 운동하는 것 좋아함
2. 사람만나는 것 좋아함(동기와의 우정 부대원들과의 전우애...? ㅎㅎㅎ개소리인가요? ㅎ)
3. 퇴근후나 주말에는 일반인처럼 행동하며 자기계발, 인간관계 유지 할 수 있다는 점
4. 일반 병으로 가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며 통솔력 리더쉽 책임감등을 키울 수 있다는 점
5. 월급도 먹고살만큼받는 다는 점 들이 끌리네요.
6. 운좋아서 관려직종 취업하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일반 병에 비해 1년 반정도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생 길게본다면 그만한 시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어차피 2년이나 3년반이나 길고 ㅈ 같은건 똑같다고 생각하고... 다이아몬드..장교.. 멋져보여요!)
글고 종종 어른들이 군대있을때가 오히려편하다고들 하는데  저도 사회생활하기전에 마지막 휴가(?) 라고 생각해서요 감수할만하다구 생각하구
여기까지가 제가생각했을때 학사장교 군생활의 장점인데요.

이제부터 걱정되는 것인데요.
1.장교시험공부하고 훈련받고 임관하고, 여차하면 서른 살에 사회인이 될 것 같아요.. 학사졸 서른 살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때 가고 싶은 직장이 생겼을 때 나이가 걸리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2.남자 나이 30부터라고 하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30만되어도 성기능이 예전같지않다는 말이 들리기도 하고 ㅋㅋ 다른 일 못해보고 대학교졸업하고 군대만 갔다왔는데 30대가 되어버린다는게 뭔가 무서워집니다...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버리는거같아서... 30대 남자의 삶은 어떤가요?  관리하기 나름이겠지만요...  20대와 많이 다른가요?


요약
1. 대학원 가려고 군대미뤘으나 좋아하는 분야 못찾아서 그냥 입대하려고 합니다.
2. 여러 장점들이 있어서 학사장교 가려고 하는데 전역후나이가 걸립니다
3. 취업시장에서 30대면 불이익이 얼마나있나요? 남자 나이 30대면 아저씨인가요? ㅠㅠ


P.S 써놓고보니 x신 같은데... 진지합니다 저는 ㅠㅠ 형으로써 동생한테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이주남 ()

    학사장교 출신입니다.
    대기업에 요새 30대 신입들 많아요.
    그리고 퇴근 후 주말에는 자기계발이라 ㅋㅋ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대학원 다니는 친구도 있고 그러긴 합니다만 생각만큼 되기 힘들꺼에요.
    보통 관련 병과를 자기 전공에 맞추죠 ㅎㅎ
    기왕 가실꺼면 공군추천드려요.

  • 댓글의 댓글 겸손 ()

    공군 생각중입니다만, 왜 자기개발이 어렵나요?
    오후 6시이전에 퇴근하고 주말 공휴일 보장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특기는 살려서 정보통신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 댓글의 댓글 이주남 ()

    오후 6시이전에 퇴근 못하고 주말 공휴일 보장 안된다고 생각하시고 들어가세요 ㄷㄷ
    당직근무 돌아가거나 방공 사이트 들어가면 정말 힘듭니다ㄷㄷㄷㄷ

    보직이 아무리 좋아도 위에 사람을 누가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고 보직이 많이 힘들어도 윗사람이 좋으면 그것도 또 다릅니다.

    정보통신병과로 가시는 것은 좋은선택이시네요.

  • 댓글의 댓글 겸손 ()

    엥.. 가끔가다가 일이 많거나 긴급상황이면 주말 나가거나 밤새우는 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일상적이라면 제가 장교를 선택하려하는 가장 큰 메리트가 없어지는건데요...

    육군장교 하는 애들보면 그렇다고 하고..  그래서인지 경쟁률도 요즘엔 심지어 미달이기도 하던디...
    혹시 육군 장교로 전역하셨나요?

  • 댓글의 댓글 이주남 ()

    일단 당직근무 서야합니다.
    긴급상황은 부내 내적으로도 있겠지만 외적으로도 발생하는 요인이있겠구요.

    육군상황은 저도 지원은 안해봐서 모르겠고..-_-;

    한 2년차까지는 자기시간 없다고 생각해야 편합니다.

  • 시나브로 ()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업에서는 장교출신들을 많이 선호하더군요.
    전 연구소로 입사했는데 공장소속으로 입사한 동기들은 장교출신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리더쉽 관련해서 장점이 많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라더군요.
    연구소가 아닌 공장 또는 본사를 목표로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신다면 장교지원이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 은하수 ()

    장교로 가는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안가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걸러 들으시죠.
    저는 병으로 했는데 장교로 했던 지인들의 예후가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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