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감현장] 황당한 추궁에 말문닫은 장관

글쓴이
이공계2
등록일
2002-09-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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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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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이 결여된 국회의원들이 문제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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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황당한 추궁에 말문닫은 장관 
 
입력시간 09/16 22:54

16일 열린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이상철 장관이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의 얼토당토 않은 추궁에 잠시 말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왜 건실한 파워콤을 부실한 하나로통신에 넘기려하느냐"고 이 장관을 몰아 세웠다.

이는 최근 한국전력이 기간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하나로통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을 두고하는 말이다.

그러나 파워콤 매각을 추진하는 주체는 한국전력이며 정부의 입김이 개입됐다면 정통부가 아니라 주무부처는 산자부이다.

따라서 김 의원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채 엉뚱한 곳에 와서 문제점을 성토한 것이다.

설사 이날 국정감사가 정통부가 아니라 산자부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김 의원의 성토는 스스로 무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부 투자회사인 한전은 제값을 받고 파워콤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누차 밝혀왔었고 국제적인 입찰에서 매입가격을 높게 써낸 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하나로통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낙찰자로 확정되는 것도 아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더 지켜봐야할 일이다.

이 장관은 "하나로통신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파워콤을 인수함으로써 KT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다면 우리로서는 환영할 일이다"라고 대답하자, 김 의원은 "파워콤보다 못한 하나로통신에 파워콤을 넘기려는 게 정통부의 통신정책이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이 장관을 다그쳤다.

'파워콤 매각건은 산자부 소관'이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이 장관은 그냥 입을다물고 말았다.

다른 의원의 '억지성' 질문에도 진지한 답변 자세를 보인 이 장관의 얼굴이 굳었음은 물론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 
  • 소요유 ()

      공부시켜가며 답하기도 난감할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위에 언급된 의원도 '몸싸움'에  가끔 나오는 것 같던데......  교수들이 장관하여 설명할라치면 '학생가르치듯이 가르치려들지 마라' 뭐 이런 요구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 백수 ()

      전국구는 전문성을 고려해서 뽑는 거 아니었나요? 물론 농담입니다.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중의 하나일 뿐이죠. 상대가 너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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