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유학 정부지원 관련

글쓴이
김세진
등록일
2002-09-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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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학위과정 300명, 교환학생 300명, 포닥 400명 이렇게 해서 1천명이라네요.
처음에는 학사과정과 연구원 연구활동 지원도 생각했지만 저렇게 가닥이 잡히고 있답니다.
교환학생은 6개월에서 1년정도라네요.
아직 공식 발표단계는 아니라고 하니 참고만 해주세요.

  • 준형 ()

      앗, 귀한 정보를, 항상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정말로 할려는지 걱정입니다.

  • 배성원 ()

      고교생 끌어들이기에만 신경쓰는군요. 다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 박상욱 ()

      포닥 400명이라..취지는 좋긴한데 미국교수 입장에서는 완전 '봉'이군요. 포닥 못구해서 난리인데 지 돈 들고 오는 포닥이라... 어쩌면 '휴양'하러 포닥가게 될런지도..-_-;;

  • 배성원 ()

      나중엔 교수들도 미국교수 해야겠다는말 나오겠습니다. 하하하하

  • 박상욱 ()

      그나마 학위과정만 1000명 보낸다고는 안그러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 소요유 ()

      유학생 1000명이 300명으로 준 것이군요. 전 여러분 들이 걱정하시는 것보다  이 문제만을 바라보면 '조금' 긍정적으로 봅니다. 박상욱님이 우려하는 문제 해결로 시행 상에 보완으로서  포닥지원금을 모두 지원하지 말고 일정부분만 즉 전체 생활비의 1/2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외국의 해당 기관에서 지원해야하는 방식이면 좀 나아질 것 같습니다.  한편 이러한 지원이 대학원에 직접 지원하는 형식보다  일정한 자격을 갖춘 대학원생에게 직접 지원하는 형식이 좀 더 나은 방법같습니다. 

  • 백수 ()

      어떤 방식이든지, 포닥은 학교의 정식직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visiting scholor 로 가면 인생 막장이랍니다. 아무리 능력있는 넘도 한두해 놀아버리면, 평균이하가 되어버립니다. 그러구 돌아오면, 결국 사람사이는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둥하면서, 그런 넘들끼리 모여 완죤히 말아먹게 되는 것이고, 지금 대한민국의 과학계가 그 결과물입니다.

  • 소요유 ()

      이와같은 지원 방식이 궁극적으로 국내 대학원생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안으로 이용되게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생각같아서는 대학원생이 더 이상 지도교수에 매이는 형태의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가지 이 제도에서 지원되는 포닥과 과학재단의 기존 포닥 장학금 지원과 관계를 잘 정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제도가 금년 혹은 내년 한해만의 이야기인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유학생지원 비용 300명 분은 앞으로는 대학원 교환학생 지원에 씌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 백수 ()

      연봉을 받는 직원으로 가야, 능력발휘하여 연봉오르는 재미도 알게되고, 능력없으면 해고당하는 아픔도 겪으며 성장하는 것이죠. 그래야지 선진국의 시스템을 피부로 느끼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방관자의 입장으로는 제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것은 그네들의 지식이 아니라, 바로 오퍼레이팅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정말 답답합니다. 세금낭비에다가 앞으로 얼마의 세월을 더 허송하려고 이러는 것인가요?

  • 소요유 ()

      우리가 앞으로 투자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분야의 유학은 가지말라고 해도 스스로 길을 뚫어서 가게될 테니 구지 정부가 나서서 등을 떠밀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역시 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대학원생' (대학이 아님)을 살리는 정책들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인과응보 ()

      지원 받게되는 당사자들을 위해선 좋은일입니다.  하지만 씨앗을 뿌리는 것은 추수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기위해서 해야할 일이 아직도 많다고 봅니다.

  • 백수 ()

      지원받는 당사자들에게 좋은일인지 모르나, 그것이 옳은일이 아닙니다. 무사는 추워도 곁불을 쬐지 않는 법입니다. 학부유학이나 대학원 유학의 경우라고 해도, 초기 정착을 위한 얼마간의 돈만 지원해야 합니다. 사실 그것도 민간에서 나서야 하는 일이지, 세금으로 줘서는 안되는 것이에요. 이것은 젊은이들을 도덕적으로 해이하게 만드는 마약입니다. 정말, 유학이 필요하고, 그들의 성공확률이 높다면, 당연히 은행에서 대출해 줄겁니다. 왜 은행을 설득하지 못하나요?

  • 백수 ()

      생각좀 해보세요. 그렇게 포닥으로 나가서 돌아온 사람들이 세금을 공돈으로 여길까요? 한푼한푼의 혈세로 생각할까요? 이런 짓이 바로 자식들을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이렇게 길러진 인재들은 소극적일 수 밖에 없고, 공돈이라고 하면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덥썩덥썩 챙길 뿐만아니라, 갈수록 배가 커져 더 큰 도둑이 되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무뇌아를 양산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메랑 효과를 몰고 올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합니다.

  • 소요유 ()

      총론에서는 백수님 (여전히 어색해요!)의 우려에 동감입니다. 여태까지 사실 그랬고요.  그런데 국내 학위자에대한 포닥지원 문제는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찬성입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우리 정부, 사회, 대학, 뿐만아니라 교수들로부터  그 중요성에 상응하는 지원과 교육을 못받았아 온 것이 현실입니다.  요즈음 코흘리게 아이들의 용돈만큼 주면서 '생활과 연구'까지 개인에게 맡기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속에 솔직히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기를 기회가 없었습니다.  기업이 외국박사를 '평균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전 우리나라 사람이 갖고있는 '학벌' 지상주의적 요인이 없지는 않지만 

  • 소요유 ()

      세계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기업 자신이 생존을 위하여 어쩔수 없는 선택인 측면을 이해해야합니다. 기업을 이해하라는 말이 아니라 '기업이 의도하는 행동의 이면을 알자'라는 말입니다. 어째든지 이 문제는 국내박사 하나하나의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적인 문제입니다. 현실론적으로 이들의 '실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이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를 위하여 '생활비와 학비' 지급, 다음이 '포닥이나 대학원생 연수기회 제공' 이라고 봅니다.

  • 소요유 ()

      뱀다리 하나 : 덧붙여 제 분야에서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학위를 한 30여여명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의 길을 살펴보면, 대학교수 1/3, 국내연구소 2/3, 기타 외국체류중 수명입니다.  이중에서 과학재단 포닥이든지, 예전 학술진흥재단 포닥 (현재는 아마 인문사회계만 지원)으로 외국 기관에 갔던 국내학위자 중 대학교수 등 현직이 있는 경우는 포닥님이 우려하신 바와 같이 별 소득이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학위를 갓받아 일정한 직장이 없는 경우는 이러한 국내 포닥 장학금 지급기한인 1년을 넘어 2~3년간 머므를 수 있었고, 이러한 기회를 잡아  능력을 발휘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얻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외국기관으로부터 직접 포닥장학금을 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 소요유 ()

      그런 사람들이 불과 두어명 교수를 지도교수로 삼은 이들이라는 사실은 다시한번 대학원 교육의 중요성을 엳보게합니다. 이렇게 좀 나아졌다 해도 국내 경쟁력은 아직 외국의 25%이하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닥지원보다 대학원생의 생활비와 학비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제 분야에서 각 의 경쟁력을  데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 소요유 ()

      (윗글 마지막 문장 작업 중 잘못해서그냥 올라갔네요)  이것은 제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국내 박사를 배출하는 그룹을 살펴보면 '지도교수의 능력과 열정' 그리고 '안정된 학업을 위한 경제적 지원' 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BK21과 같이 '목적이 애매하게' 지원되는 지원금보다 과기부에서 지원하는 '창의적 연구과제'와 같은  특별한 목적으로 지원되는  프로젝트가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덕분에 비록 그 효율이 낮더라도 그래도 2000년이후에는 국내박사들의 국제 경쟁력이 많아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뱀다리가 기~ 네요) 

  • 소요유 ()

      뱀다리 둘 : 과학재단이나 학술진흥재단의 포닥지원의 역사는 최초에는 국내외 학위자를 가리지 않고 지원하였는데 주로 '유력한 대학의 교수'들이 순번으로 돌아가면  휴가처럼 갔습니다. 국내박사하고 직장이 없으면 꿈도 못꿨습니다. 이게 1995년경까지 그랬죠. 제가 1993년에 외국에서 1년간 체류했었는데 그때 '골프하러 온 포닥 교수'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러다가 국내 학위자로 제한되고, 이윽고 현재와 같이 국내학위자에게 기회를 주는 형태로 정착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포닥기회는 일정한 직장을 갖는 사람에게는 그 기회를 제한해야한다고 봅니다. 대신에 그 직장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방식의 연수기회를 직장에서 만들도록 유도해야한다고 봅니다. 

  • 백수 ()

      소요유님의 뜻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을 외면할 수 없지요. 외국에서 열심히 하는 한국과학자의 대부분은 한국을 벗어나려고 하는 바둥거림의 한 모습이랍니다. 귀국결정한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이나 쇼핑, 골프등으로 소일하고 가족들이라도 어떻게 남겨두고 갈 수 없나? 그런것만 찾아 다닙니다. 이미, 조기유학, 원정출산, 어학연수등등으로 소위 외국물먹기로 따지자면, 충분한 숫자가 확보되어있습니다.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더라" 그 한마디 들으려고 세금을 퍼다대는 것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에서 등 떠밀지 않아도, 나갈 사람들은 이미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세금낭비외에는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 인과응보 ()

      백수님은 신문 독자투고란을 읽어보셨습니까? '왜 니자식은 미국유학보내면서, 간신히 기회가 올 것같은 남의 자식은 국내에 남아 인생망치라고 하느냐' ... 백수님의 의견이 원칙상으론 옳다해도 현실도 생각해야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비유학제도는 원래부터 존재했고, 필요성에대한 국민들의 공감도 얻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석,박사과정만 아니라, 포닥,교환학생도 포함 시켰다면 구색은 갖춘셈입니다. 따져야한다면 미국유학파가 득세하는 이나라 현실에 대해서 따져야합니다. 그런 현실이 바뀐다면, 유학 나가라고 해도 안나갈겁니다.

  • 백수 ()

      바른길로 가려면, 국내 대학원의 수준을 높여서, 외국 대학들이 나서서 국내 학위자들을 초빙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길을 두고, 굳이 엉뚱한 길로 일부러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BK 에도 이미 이런식의 인력교류를 위한 비용이 지원되고 있고, 이 돈으로 나가서 젊음을 까먹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들 미국넘 만든 것으로 엄청 자랑스러워하며 살고 있더군요. 지금 이공계가 외면당하는 기저에는 이런 식의 특혜와 이공인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일반백성들의 반감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공인들 스스로가 정부의 이런 잘못된 정책을 거부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백성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소요유 ()

      (흠~ 백수님 말을 들으니 저도 내심 양심에 찔리는 면이 있군요!) 자 다시 당위성 차원의 문제로 돌아갔습니다. 즉 '국내 대학원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데에 모두 동감할 겁니다.  문제는 방법론적인 이야긴데, 전 사실 국내 대학원생의 생활비와 학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력'이 배출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대학원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면이 많이 해결된 대학원의 경우 여전히 '평균적으로' 세계수준에 미달하기 때문입니다. 즉 현시점에서 '외국 연수 기회 확대'는 생활비와 학비 지급과 함께 대학원 수준 향상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닥은 이미 배출되었거나 곧 배출된 인력을 위하여 당분간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과응보 ()

      IMF때 외국에 발표하러 나갈 예정이던 박사급학생들이 출장비가취소되어, 외국에 발표하러 나가지못했읍니다. 학생이 나가지 못해 교수가 대신 발표하러 외국에 나갔던 시절이 4-5년전 이야기이죠. BK21덕분에 석,박사급 연구원들의 기회가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정책엔 부작용이 있을수 있지만, BK21은 궁색한 국내 이공계연구원들중 일부에게라도 기회를 확대시켜준 순기능이 크다고 봅니다.

  • 소요유 ()

      현체재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학위자들은 대개 몇몇 특정 그룹에서  나오고, 한편으로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 것에는 개인적인 노력이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특별한 아이들' 몇명의 문제가 아니라 '평균적인 아이들' 다수의 문제입니다.  현실론적으로 전 국내 대학원이 어느날 갑자기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의미에서 전 대학원이 우리가 원하는 시간내에 원하는 수준만큼 변한다는데에 회의적입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위 처방 둘 다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관전평 ()

      백수님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IT장학금때문에 벌써 유학생귀족이 생긴것도 사실이고, 자기돈 내고 온 학생들에게는 미국교수들은 차마 일을 제대로 못시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기왕 이정도 지원을 유학에 쏟아붓기로 했다면, 국내 대학원에 대한 지원도 현실화해야 될 겁니다.

  • 관전평 ()

      유학경비지원은 첫 1년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이후에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으면 유학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 이공계2 ()

      또 갑자기 한마디 쓰겠습니다. 다들 좋은 말씀을 많이들 하시지만, 현재 사회의 문제가 되는 이슈는 "국내 이공계 기피" 이지, "미국이공계 유학기피"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연히 포닥등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서 외국의 핵심적 내용을 본다는 것은 중요하고 추진해야 할일입니다. 그런데 "이공계 기피"를 위해서 왜 하필이면 처음으로 나오는게 유학생 장학금이냐 이겁니다. 일단 국내 학부에 진학을 안하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이공계 유학 기피"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 이공계2 ()

      국내 또는 전체 이공계 기피의 대책이라면, 당연히 국내대학의 지원 및 국내대학원생의 지원이 선행되고, 뒷받침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포닥경비 지원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조기유학온 애들이 미국학부에 들어가면 나중에 의대를 가는 경우에도 일단은 이공계 대학에 진학합니다. 다시 말하면 유학생들의 외국 이공계 진학에 있어서 "기피"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서바이벌하지 못해서 문과계열로 전과를 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이지..

  • 이공계2 ()

      참으로 알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정부인것 같습니다. 만약 정부의 정책이라는 것이 유학을 장려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자기존재에 대한 "부정"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원칙적으로 정부가 지원하거나 세운 이공계 대학은 다 없애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이런식으로 정부에서는 유학생을 지원하는게 제 1일의 정책인데 어떻게 정부에서 만든 대학에 진학하라고 신입생을 뽑을수가 있겠습니까? 이러면 자연스럽게, 국내 이공계에 진학하면 "넌 유학생 지원혜택에 못들어간 떨거지"이기때문에 국내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이다 라고 인정하는 꼴이 되는데, 뭣하러 이공계 대학은 운영합니까? 300 명 지원도 국내박사과정지원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소요유 ()

      우선 정부가 왜 이공계 유학지원 이야기를 꺼냈는 지를 생각해보면 첫째, 대학교 지원에서 이공계를 기피하니까 단순하게 '유학보장'으로 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언발에 오줌눚기' 정책입니다. 한마디로  뭐 그런 광고지 있잖습니까 ?  집나온 청소년들 유혹하는 광고지 "숙식제공 월수 300만원보장" 이거죠.  두번째는 제 느낌에 정부 내부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정통부 IT 유학지원이 나오니, 과기부 '이공계 유학지원' 이렇게 '부창부수'가 된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시 논지로 돌아가서 전 유학지원 문제에는 백수님이나 관전평님, 이공계 2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그런데 지금 저와 백수님과의 쟁점은 국내 학위자와 국내 대학원생에대한 지원 문제입니다.

  • 이공계2 ()

      일단 국내 이공계 기피에 대한 대책이 선행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뭐가 선인지 후인지 모르고, 기업체이던 어디던 어떤 사람들을 뽑는 것을 선호하는지만 물어보고 유학생을 선호한다니까 그럼 "유학경비 지원하자", 뭐 이런 식으로 대충 나온 이야기 였다가 이렇게 두들겨 맞으니까 300명으로 줄인 것같다는 인상을 저는 받습니다. 어찌나 이렇게 성의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 소요유 ()

      특히 국내 학위자의 외국 포닥에 대한 장학금 지원에 대한 입장입니다. 전 찬성하는 입장이고 백수님은 반대하시는 입장인 거죠. 전 당분간 (상당히 오래 - 국내에 인적인 물갈이가 이루어 질때까지)  국내 대학원생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으로 학비와 생활비지원과 함께 이러한 기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소요유 ()

      이공계 2님이 잘보신 것입니다. 바로 이 해외유학 지원 정책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변해가는 중입니다.

  • 이공계2 ()

      포닥의 지원에 대하여서는 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 년이내의 지원이어야만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보면 일단 과학재단 돈으로 포닥나왔다가 열심히 일해서 미국교수에게 돈받기 시작하고, H 비자 받고, job 도 잡은 경우를 여럿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국내에서 학위해고 연구업적이 좋기때문에 포닥으로 자력으로 많이들 나오는 것 같은데.. 많은 분야가 있기 때문에 사정이 다 다를 것 같습니다.

  • 소요유 ()

      위에 백수님이나 관전평님이 말씀하신 바와같이 '기반다지는 돈' 정도, 즉 1년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즉 이돈을 '종잣돈'으로 해서 외국교수에게  돈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정도는 '동기유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 1년후에 한국에 돌아가는 경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는 것 같았습니다.  단 한국에 뚜렷한 직장이 없는 경우에만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분야나 인접 분야 역시 다행스럽게 자력 포닥이 늘고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대학원이 일정궤도에 올라섰다고 볼 수 없습니다.

  • 백수 ()

      외국 포닥나가는데, 정부가 돈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만일 지원한다면, 지원에 대한 댓가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그들이 외국에서 연구해서 논문을 발표할때는 반드시 스폰서로 대한민국 정부와 월급받은 코드를 삽입하도록 제도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적소유권에 관한 부분도 명확하게 외국과 협정서를 맺어야 합니다. 이런식이 아니라면, 대여금으로 지급하여 귀국 후 원금및 이자를 상환토록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절차와 규칙을 모호하게 해가며, 일단 받아쓰고 보자는 식이라면, 이공계의 앞날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할 줄 아는 과학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모순을 타파하며, 보다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갈 인재들이 필요한 것이죠.

  • 백수 ()

      이미 차고 넘치는 도둑넘들을 몇백명 더 늘인다고 해서, 이공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뿐아니라, 더 큰 저항에 부딪히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세금 빼먹고 입닥는 것에 동참하는 한, 이공계의 권위가 생기기를 바라지 못할 뿐아니라, 그렇게 욕해대는 기득권과 하나 다를 것이없는 꼬붕 밖에 않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정문식 ()

      백수님께 박수!

  • 김세진 ()

      과학기술인연합 이름으로 보완책을 제안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곳은 이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도 올라가는 자료 소스가 됐습니다.

  • 소요유 ()

      그점에 대해서는 저도 백수님에게 한표 !

  • 인과응보 ()

      외국유학이나 교환학생,  포닥나가는데, 정부가 돈을 지원하는 제도는, 우리나라뿐아니라 다른나라에도 있읍니다. 따라서 결코 제도의 목적이 잘못되었다고 보지않습니다. 포닥도 취업이 아닌, 기술연수가 목적이라면 학생이라고 생각해야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미국은 포닥을 H1B가 아니라 J1으로 취급해서 세금혜택까지 줍니다. 문제는 각론에 있읍니다. 정부돈이 들어갔다면 (씨앗을 뿌렸다면) 그에 상응하는 성과 (가을에 수확)가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이제까지는 관리부족으로 제대로 되지않은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한국에 돌아오지않는 부작용이 문제인것이죠. 따라서 이미 수십년간 국비유학제도를 운영했으니, 과거 실적을 봐서 국비유학을 보낸후 귀국률이 특별히 낮은 특정대학에 불이익을 주는것도 신중히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과응보 ()

      그리고 정부돈 - 내가 낸 세금 (T.T) - 받아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포닥,교환교수가 만든 지적재산은 반드시 대한민국정부가 단독소유하는 것을 원칙으로하고, 상대방대학/연구소는 license만 무료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해야 합니다. 당연 acknowledgment에 대한민국정부가 들어가야죠. 이미 외국유명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한 민간기업,외국정부들은 다 그렇게 하고있읍니다. 세계어디서건 돈낸사람이 '갑'이고 돈받은 사람은 '을'입니다. 더이상 돈주고 뒤에서 비웃음사는 짓거리는 하지않았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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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중앙일보]가족 해외 보내고 나홀로 생활…'기러기 아빠' 크게 늘어 댓글 6 백수 09-16 355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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