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유출이 대체 왜 일어날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글쓴이
- 박상균
- 등록일
- 2004-11-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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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만 있으면 1~2순위를 다투는 R&D 계열의 종업원들이 회사에서 나오면 막막한데 뭐 어떻게 살으란 건지 모르겠군요. 항상 1~2순위로 감원해버리니 불황소리만 들리면 당연히 자기 앞길 생각할 수밖에 없는거 아닙니까.
핵심기술 인력이 빠져나가는 회사에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우가 좋아야 안나가지 다른회사보다 자기 연구인력을 더 낮게 평가하는데 누가 있고 싶어합니까. 미국 기술자가 러시아에 가는거 본적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중국에도 갑니다. 뭐어쩌란 겁니까. 이놈의 나라는 기술유출은 있어도 기술유입은 죽어도 안일어나는군요. 불법으로 그런 짓을 하지는 못할망정 빠져나가게 만들어놓고 근로의 자유까지 침해하려하다니 머리속에 염산이라도 넣어보고싶네요.
조선 세종대왕 때의 측우기,한글같은 것들이 하루아침에 세종대왕꼐서 툭 만들어낸겁니까? 집현전에서 학자들이 별놈의 책을 다 연구하다가 나오게 된 산물들입니다. 측우기 만들려고 아라비아 책까지 연구했다는 군요. 공법(세법)하나 제대로 만들려고 세종대왕은 14년동안 세계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통계조사까지 벌이면서 완성했습니다. 98000명을 통계조사해서 당시 세율이 10퍼센트였는데, 공법에 의해 5퍼센트로 줄이고도 세금이 남아돌았다고 합니다. 툭하면 법 아무렇게나 만들어서 법전에 쑤셔넣고 2~3년 기다렸다 시행하면 다 입니까? 이 병신같은 문과계골통정치인들이 뒈지지 않는이상은 가망없군요 이 나라는. 수재가 100명 모여도 전체가 하는짓은 바보스러울때가 많은데, 이건 바보들만 수백명 모아두다보니까 아주 돌연변이까지 일어나네요.
기술이 빠져나가길 원하지 않으면 기술을 빼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줘야지 , 무서워서 못하게 하면 막막한 사람은 물불 안가릴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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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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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들 스펙을 보면 참 똑똑한 사람들입니다만, 똑똑한 넘이 도와 예를 모르면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고 있죠. 파랑새가 없다고 하지만, 노랑새라도 보고 싶습니다. 외국으로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것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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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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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껴가는 이야기지만 세종대왕은 정말 훌륭한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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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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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공과를 떠나서 박통이 그런(과학기술)면에선 여느 대통령보다 낫죠. 적어도 학생들이 공대가는걸 자랑스러워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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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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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감원한 사람도 한국서는 전직제한에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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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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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안 걸린다는 조항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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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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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이 집현전 학자의 소산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글 흐름에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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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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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까이서본 기술유출사례는 어이없게도 유출시도자가 개발참여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남의 자료들을 쓸어담아서 넘기려다 걸린경우였습니다. 열 포졸이 도둑하나 못잡는다고 아예 포졸 만들지 말자는 얘기로 상대방에 비치면 승산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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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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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님 이미 그런 경우 포졸이 있습니다. 관련 법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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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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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돌아온 백수님의 냉정하게 준비를 하자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열 포졸이 도둑 하나 못잡는 거도 맞습니다. -_-;;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도둑으로 생각하고 주리를 틀고 곤장을 때리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제가 알고 있는 형법의 기본 원칙은 10명의 범죄자를 못 잡더라도 1명의 무고한 사람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백수님이 보신 기술 유출 사례도 자료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의 문제는 눈에 보이는 설계도, 자료 같은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머리속의 지식까지도 통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냉정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가진 것 없고 참 걱정입니다. 공무원 노조도 100억을 파업준비기금을 쌓아놓았다는데, 과학기술인연합은 개개인의 열성에만 의존해야 한다니 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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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뉴스 사이트를 갔더니만 이 법안에 대해 과학기술인연합이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실은 곳은 전자신문 밖에 없군요.
소위 사이언스타임즈라는 곳에서는 딴 소리만 하고 있구요. 정작 중요한 법이 통과되었는데도 말한마디 없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