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시선에서 대중의 시선으로 내려가서 이 사건을 예기해 주면 어떨까요...

글쓴이
닿아있다
등록일
2005-12-19 02:32
조회
4,597회
추천
3건
댓글
6건
요세 대형 포탈들에서 황박 기사에 달린 리플들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김연구원 인터뷰나온뒤로 여론이 좀 바뀌는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황빠들의 기세는 등등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 보면 대한 민국이란 나라가 너무 한심해 보입니다...심지어 제 주변에도 좀 있는듯 합니다.--;

근데 그들이 어떤 황박의 부정에도 옹호하고 나서는 이유를 살펴 보면

==============================================================================================
그가 가진 줄기세포 복제 배양 기술은 너무나도 세계에서 독보적이고 실용화를 목적에 둔 기술이라 33조원의 가치를 지니고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해줄수 있는 거다...
또한 그가 다시 온다면 그렇게 해줄수 있다.
==============================================================================================

인듯 합니다. 눈 앞에서 당첨된 로또 잃어 버린 사람 마냥 그가 묻혀지게 된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들라 하더군요...( 삼성음모론 , 미국 음모론 ,성체세포과학자 음모론 등등 )

제 생각엔 이런 상황에선 여기서 "황박은 도덕적으로 잘못했으니까 물러 나라" 라고 한들 대중은 그깟거 잘못해도 황박을 사랑할껍 니다.

물론 과학자로써 지켜야할 도덕적 의무를 위반한 것이 가장큰 잘못 이겠지만...
그가 부정을 저질른 부분이 그의 팀이 보유한 기술을 엄청난 양 부풀린 것 이라는 것 , 그리고 그가 부풀리지 않은 기술 수준은 국내에서 또는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상용화로의 길은 어떠한지에 대한 정보로써 그가 "여론으로 접해 온 만큼 그렇게 대단치 않은 사람" 이였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끔 하고
그리고 그 부정으로 인해 그가 과학계에서 인정 받을수 없음으로 인해 야망은 끝이 났지만 그래도 그의 팀이 보유한 기술은 그가 없어도 다른 리더에 의해 재현이 가능한 "테크닉"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면

현질론적으로 황박을 사랑하는 여론도 많이 돌아 설듯 합니다.

그리고 그 돌어선 여론을 바탕으로 그 여론의 에너지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과학기술 분야의 투자 정책 수립이라던가로 힘을 실어 본다면 좋은 결과를 낼수 있지 않을런지요.

저도 생물학 분야에 문외한이라 위에 적은 황박에 대한 예기들도 다 어디서 줏어 들은 예깁니다. 
이런 예기를 실제 그 "바닥"에 있는 분들이 조목 조목 상세하게 그 현장의 분위기를 살려서 말해 주신다면 상당한 설득력과 영향력을 가진 글이 될듯 합니다.

대중들의 착각에서 비롯된 열렬한 지지속에 황박이 살아나 대한민국의 과학계가 웃음 거리가 되는 것이 두렵고
또 심지어 그가 퇴출 된다 하더라도 대중들의 기억속에는
"미국과 대기업의 음모 , 또 남 잘되는 꼴을 못보는 한국인의 근성 속에 희생되 버린 불세출의 천재과학자"
가 되버릴꺼 같아 써 본 의견 입니다.

ps. 이순신과 비교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

  • 쉼업 ()

      황의 잘못은 황의 잘못대로, 음모가 사실이라면 음모주동자를 발본색원하여 그의 잘못대로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닿아있다 ()

      <a href=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_mod_new.php?code=global&uid=28496&page=&search_c=&search=&search_m target=_blank>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_mod_new.php?code=global&uid=28496&page=&search_c=&search=&search_m</a>
    이런글이 호응을 얻고 있네요...쩝 검찰 수사까지 갈수도 있을까요.

  • 꿈꾸는 소년 ()

      수사까지는 가야 될 것같습니다. 국가에서 지원하 프로젝트고, 그러니 그 실험결과물과 재료는 국가의 재산으로도 어느정도 생각해봐야할테니... 그런데, 현재 그 재료들이 두둑맞고, 바뀌고, 오염됐다면 조사해봐야겠지요.

    다만, 무슨무슨 음모론같은 소리들이 성립하려면, 황우석이 이사태가 나자마자 맨처음부터 난 몰랐다. 이상하다. 누군가 음해한다.. 이런식이어야하는데.... 줄기세포는 있다.. 엇.. 사람들이 자꾸 괴롭혀서 파괴된다. 인위적실수다. 그후에는 바꼈다. 음... 오컴의 날같은거 생각안해도, 그냥 제일 간단한게, 황우석이 사기꾼이고 몇몇은 동조자고, 누가 어느선까지 이사기에 동참했는지 찾는게 제일 간단하고 확실한 길같은데요.

  • 쉼업 ()

      이 사태의 깃털 뿐만이 아니라 몸통까지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는 말씀되겠습니다.

  • 황인태 ()

      쩝.. 간단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말씀드려야 할게 있습니다.

    검찰 조사는 정확하게 황교수의 줄기세포가 도난당했다는데서 수사가 시작됩니다. 우리측의 관심과는 다르지만 세인들의 관심은 줄기세포가 있느냐 없느냐인데, 검찰의 수사시작은 곧 줄기세포 있다라는 가정하에서 출발한다는 겁니다.
    논문의 진위여부 => 원천기술 보유여부 => 도둑잡기
    의 3차로 이뤄지는 논란의 본질 훼손하기입니다.
    언젠가 검찰이 손을 댈수도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검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황교수의 언론플레이에 제대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Quant ()

      일반인들에게는 비유가 최곱니다. 어떤 비유가 적절할지를 생각해봤는데

    월드컵을 예를 들면 될듯 합니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선수들에게 약물을 먹입시다!! 월드컵 우승을 위해서요~ 국익을 위한건데 뭐 어떻습니까?"

    이거랑 비교해 보라구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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