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과학경진대회를 지원하면서

글쓴이
즐거운상상
등록일
2006-01-04 05:09
조회
2,6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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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2002년이던가.. 2001년이던가.. 초등교사들에게 연락이 왔었읍니다.

과학경진대회를 출전하려하는데 어찌하느냐고..

제 아는분의 부탁으로 왔었기때문에 딱히 거절할 이유를 못찾을 상황이었읍니다.

그분께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서(여러번의 오감이 있고나서)

제가 한번은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읍니다.

"재연할수 없는것은 과학이 아니며, 동일한 장비와 동일한 조건만 주어준다면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바로 이게 과학이다. 과학은 보편성에 기반하는거다. 박사아니라 박사할아버지가 이 실험을 했다해서 전혀 겁먹을거 없다(거의.. S모대아니라 S모대 할아버지가.. 정도의 표현정도로.. 표현한 기분입니다.).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극단적으로 표현해 중고등학생이 실험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게 안되면 그건 과학이 아니다."

이런 요지의 말을 던진적이 있는것같습니다.

어디선가 재연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한자 적어봤읍니다.






아 그리고,

황교수가 잘못했다 잘했다보다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저는 그것이 알고싶습니다.

상을 받을일을 했으면 상을 받아야 할거고,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받아야지요.

이게 이공계밥을 먹었다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자기 안으로 부터 나오는 노블리스오블리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쉼업 ()

      옳으신 말씀. 지당하신 말씀. 결국, 싸이엔지에 순위권에 오르도록 많은 댓글을 남겼지만서도, 님이 적으신 그 한마디에 제 모든 댓글이 다 압축이 되는 듯 하네요. 아 한달의 시간이여..

  • 그랑블루 ()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한 사용이 잘못 되었습니다.
    현재 과학 기술인의 위치가 노블리스오블리제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요?
    재연이라는 표현은 마구 쓸 단어가 아닙니다.
    황박에게는 기회가 없습니다.
    개인 사설회사를 차리던 돈에 눔 먼 사람이 뒷돈을 대서 상용화를 하던 알바가 아닙니다.
    진실은 저너머가 아니라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인정하고 않하고의 차이겠지요.

  • 배성원 ()

      노블... 단어 잘 못 사용하신거 같습니다.
    그냥 '양심' 정도로 이해하면 되나요?

  • 즐거운상상 ()

      아 그런지요?

    음..

    제가 생각하는 과학자의 양심문제에 있어서는.

    자기가 수호해야할 명예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용어를 사용했는데.

    용법이 틀린것인지요?

    지적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 즐거운상상 ()

      물론 제가 사용한 표현엔 여러 뒷배경을 담고 있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간단히 뭐, "딴거도 아니고, 자기 기술을 갖고 고짐말하면, 남들한테 벼락맞기전에

    본인 양심으로부터 벼락맞는다"

    대충 이런의미로 해석하시면 될듯합니다.

    어떤표현이 적절했는지요?

  • Dr.도무지 ()

      [노비로서 오블리제]인지도 모르지요 ^^

    참고로 노블리스가 단순히 권력자계층만을 이야기 하는 건 아닌 것 같군요. 부르조아나 엘리트 학자계층도 이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이 말 자체의 뉘앙스는 어떤 "특별한" 권리를 누린자는 그 누린 권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넓게 보아 "권리에 따르는 의무"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요?

  • 즐거운상상 ()

      이 말 자체의 뉘앙스는 어떤 "특별한" 권리를 누린자는 그 누린 권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제 성향을 잘 아시네요.

    간혹가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 Dr.도무지 ()

      "즐거운상상님"과 저는 이미 이영호 의원님 덕분에 즐거운 토론으로 대화를 섞어보지 않았습니까?

    요즘은 근데 뜸하신 것 같습니다 ^_^

    그나저나 제주출신 의원 한분이 국민소환제도를 추진한다더군요.

    잘 될지 모르지만 그런 진보적인 생각이 철밥그릇 오만불손 안하무인 후안무치의 국회의원 그룹에 나타났다는 것이 기쁠다름입니다 ^_^

    그들이야말로 노블리스이고, 오블리제를 지켜야 할 사람들인데 말이죠.

  • 즐거운상상 ()

      저는..

    저 순위권 안에 드는게..

    헤헤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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