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김일영
등록일
2006-01-04 10:27
조회
2,5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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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이 IT인지라 요즘 돌아가는 이야기를 새해 부터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IMF 이후 벤처 붐이 일면서 너도나도 프로그래머로 디자이너로 벤처에 몸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2002년 벤처의 불이 꺼지고 나면서 한명두명씩 벤처를 떠났죠. 그리고 이제 3년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어떤 사태가 일어나냐하면 인력이 없어서 일을 못하는 사태가 생겼습니다.

IT 특히 SI 시장에서는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보통 2-3년 경력 프리랜서가 300만원정도 몸값을 받습니다. 몇년전에 비해서 거의 100만원정도 오른 거죠. 따라서 기술을 개발해야할 벤처들이 기술 개발은 뒷전이고 너도나도 인력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한 20명쯤 받아서 한명당 100만원씩 남기는 장사를 하는 거죠. 그러면 순수익만 한달에 2000만원이니 짭짤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지금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가서 프리랜서를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초급 경력인 경우 300만원정도, 중급 경력인 경우 400만원 정도 수입이 되니 회사를 다닐 이유가 없는 거죠. 더군다나 요새 시장이 대형 SI 시장이 형성되어, 은행 통합, 차세대 마켓팅, 시스템 전환 및 은행, 보험, 증권 등 시장이 띄게 되어서 여기저기서 인력을 필요하게 된것이죠.

물론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유익한 일이겠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나아가야할 업체들이 오히려 인력 몸값으로 돈벌이는 하는 현상을 보니 2-3년후에 다시 대형 시장이 사라진 다음에는 기술력이 없어 문닫는 업체가 속출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괴델에셔바흐 ()

      그런식의 장사 오래 못하는데...

  • 아르키메데스 ()

      급여는 개인이 받는데 업체들이 돈벌이를 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커미션을 받아도 일회적인 게 아닌가요?

  • 고담시티 ()

      제 후배녀석도 IT업계에 몸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프리랜서로 전향했는데 술자리에서 이유를 물어보니 이러더군요.  " 죽어라 일만하고 돈은 회사에서 챙겨간다"고.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직원도 달랑 두명이고, 나머지는 프리랜서에게 맡긴다고 하대요. 프리랜서가 건당 200- 300정도 받고, 회사는 2천정도 먹고...  직원들은 직원들대로 오더받고..
    하지만 그 장사가 언제까지 갈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문제죠.

  • 그랑블루 ()

      프리랜서 파견업종의 일환으로 보면 되죠.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뜨는 업종중의 하나입니다.
    헤드헌팅업체가 잘나가는 이유중에 하나가 인력 교환이죠.
    등록제도가 없기 때문에 사설업체(이상한 벤처포함)가 난립중입니다.
    앞으로의 지업형태는 고정직이 아니라 프리랜서 형태로 바뀐다고 하니까 준비를 해야할 듯 싶네요.

  • 홍홍 ()

      SI회사에서 견적서를 넣을 때 빌게이츠가 데려가려고 억만금을 주는 프로그래머라도 무조건 <상급,중급,초급 + 개발 언어>로 해서 개발 비용이 책정됩니다. -.- 그래서 회사에서는 개발 비용에서 회사가 좀 먹고 프리랜서에게 돈을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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