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왜 인터넷, 휴대폰인프라가 안되있나요?

글쓴이
이상
등록일
2006-04-18 03:16
조회
2,8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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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미국이나 프랑스....정말 선진국이지않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은 느려터지고...휴대폰은 정말 구닥다리이고...특히 수신자도 돈을 내게 되있는 곳도 있구요...왜 그렇습니까?
그럴만한 돈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요?

인터넷, 휴대폰이 그다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outgoing한 국민성 때문에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를 본다던지..게임을 한다는 개념이 없는것일까요? 왜그럴까요?

  • 네모 ()

      프랑스는 모릅니다만, 미국/캐나다등이 우리보다 선진국일 수는 있지만, 그들의 경우, 전화인프라를 가설하는데 우리보다 돈이 많이듭니다. 땅덩어리가 워낙 넓으므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화관련 요금이 우리보다 높은것이 맞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케이블인터넷이 존재한다면, 그 역시 가설 초기투자비용이 높았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한국보다 요금이 비싸게 책정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것은, wireless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될것입니다. 중계기를 가설하는데 그만큼 한국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우리보다 비싸야 맞습니다. 그러므로, 휴대폰 성능이나 그것을 이용한 서비스 개설시 우리보다 못한 요소들이, 이러한 비용상의 문제로 인해,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각종 통신관련 서비스들이 우리보다 더 우수하고 가격도 싸야되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오히려, 관련산업계통 종사자들의 인건비 수준이 우리보다 높으므로, 관련된 이용요금 역시 우리보다 더 비싸야 되는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이 이들 소위 선진국들보다 좋은 요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 Will ()

      기본적으로 한국은 높은 인구밀도(세계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서울은 더욱 더 그렇죠.)와 문화적 측면(잘 모이며 외로움을 좀 심하게타는 그런 습성 말입니다....해외에 나와서도 이 습성이 나옵니다.)이 결합되어 회사들이 인터넷등의 유무선 통신 설비투자 결정을 하기가 더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네모님이 지적하신 인건비적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회사들은 폭리를 취하는 면이 다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비용절감측면에서 잘못하던가요.

  • 돌아온백수 ()

      문화가 너무 다르고, 소비 성향이 달라서 그래요.

    일단, 선진국으로 갈수록 십대는 거의 소비주체가 되지 못합니다. 철저하게 부모들의 통제와 감시 속에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같은 십대 소비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물론 부자들은 조금 다릅니다만.

    그리고, 거의 가족 중심의 생활이 정착되어 있어서, 아이들 학교 마칠때면, 가족들이 다 모이니까, 휴대폰 쓸일이 그리 많지 않겠죠. 대한민국 처럼, 가족들이 모여서 밥먹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 밖에 안되는 문화에서는 전화를 많이 사용하게 되겠죠. 선진국은 인구밀도도 낮지만,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보니,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그리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휴대폰 기능들이 별로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폰뱅킹이나, 전철 패스, 폰 결제등이 거의 필요없는 곳이 대부분이죠.

  • Dr.도무지 ()

      예전에 외국의 가정에서 잠깐 지낼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녁식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과가 아침 6시면 시작되고, 저녁 5시-6시면 가족들이 집에 다 돌아옵니다. 저녁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저녁 먹고 나면 테라스에 나가 별을 보며 인생을 얘기하는 게 참.. -_-;;; (우리말로도 어려운데 당최 알아 들을 수가...)

    9시면 다 잠이들고... -_-;;; 9시부터 시작하는 성인프로 몰래 보려고 으흐흣~ 했던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아줌마한테 안자고 뭐하냐고 무지하게 혼났던... -_-;;;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저는 마치 그 집 말썽쟁이 막내 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 navecodding ()

      살아가는 구조가 달라서 그렇지요. 아무 때나 울리는 휴대폰... 현대 사회의 개목걸이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_-;

    밥줄이 IT긴 합니다만, 말도 많고 탈모 많은 유비쿼터스 같은 것도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어찌된 게 사람을 거기다 끼워맞추려고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아닙니까.

  • 엔지니어투 ()

      요즘은 새로짓는 단지들은 광케이블을 놓는지역도있습니다만 워낙 땅이커서 광케이블설치비용 환수하기가 너무어렵습니다. 즉, 인프라 설치에 돈이 너무 많이들어서 엄두가 나지를 않지요. 위에분들말씀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회사사람들에게 한국it에 대해 애기하면 놀라운 눈초리로 보는것이 하나의 작은 기업을 보는느낌일겁니다

  • 이카루스 ()

      지적 문화적 재산권에대한 인식이 우리나라보다 엄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를 다운받는다든가...하는것은 특히 말입니다...

    저는 다만 아휘운것은 우리나라가 인터넷망은 잘 발달된 것에 비해 그 안의 정보의 수준이 그 발달된 인터넷 망이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라는게....소위 "지식검색"이라는것도 그렇고...(지식이라기보다는 신변잡기적인 가쉽거리에, 그나마 틀린 답변도 많고, 출처도 불분명. 사람들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믿고 다시 유포시키는 악순환)

    과연 인터넷이 정보의바다인가 쓰레기의 바다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극단적인 경우인, 포르노나 음란물은 번 외로 하더라도 말이죠....

  • 음랴리 ()

      소비성향과 문화적 차이가 주요인이 아닐까 저도 생각하는데요.
    최근 고민 중인 역관계가 하나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난히 한국이 뒤져있는 기술물 보급: DVD. 아직도 비됴 가게에는 VHS가 주류이죠. 딴 나라는 다들 VHS 접고 있는데. DIVX 문제는 다른 문제이고. 결국 VHS와 DVD 미디어 제작 비용상으로 봤을때 그리고 화질 문제로 봤을때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풍경이죠. 보통 500원 차이인가요? 외국인이 보면 이렇게 묻지 않을까요. 한국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짠돌이길래 겨우 500원 아끼려고 VHS를 고수한단 말인가...라고.

  • evergreen ()

      프랑스 사람들은 몰라도 미국 사람들은 워낙 스펙트럼이 넓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Xbox360이 나오면 그날 밤새서 기다렸다 사는 매니아 들이 있는 반면 80년대 팩맨가지고 아직도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죠. 셀폰은 다분히 나라가 크니까 그럴수도 있고 길거리에서 버리는 시간이 작은 점, 집이나 회사나 개인용 전화가 다 있다는 면도 그렇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여기서도 다들 일찍일찍 하나씩 장만해서 다녔습니다.

    DVD/VHS는.. 뭐랄까요. 아직 블록버스터나 할리웃 비디오 가면 VHS많죠. 물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는 기본으로 가벼운 DVD만 지원할테니까 그렇다 쳐도.. 아직도 한국은 VHS가 주인가요? 설마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진짜 얼리 어답터로 유명한 한국 사람들 특성상 의외이긴 하군요. 미국은 좀 못살고 못배운 사람들이 DVD작동하는 법 잘 몰라서 (오디오 뭘로 선택할건지 플레이 할건지 special feature 볼건지 이런거) 그냥 넣으면 플레이 되는 VHS 계속 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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