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전문연구원제도~~

글쓴이
권대현
등록일
2002-08-03 23: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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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질문하신 내용을 단락별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연구원제도가 뭡니까?

전문연구요원에 대한 사항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접속하시면 자세한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http://www.koita.or.kr/junmun/index.htm

그곳에서 소개하고 있는 전문연구요원제도의 개요를 따오면 아래와 같습니다.

개요.

 우리나라의 병역제도는 국민 개병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나 병역자원과 복무인원간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여유자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복무방법 및 복무기간을 다양화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 전문연구요원제도는 병역자원의 일부를 군 소요인원의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지정업체 연구기관에 연구인력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 병역특례 연구기관은 병역법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정기준에 의거하여 과학기술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병무청장이 선정하며, 선정된 병역특례연구기관은 소정절차에 따라 전문연구요원을 채용·활용하게 된다.

▶ 전문연구요원은 해당자가 선정되어 있는 병역특례 연구기관에 취업하여 관할지방 병무청장에게 편입신청 및 편입승인 통보를 받아 편입하게 되며, 편입 후 해당연구기관에 5년간 의무종사를 함으로써 병역의무를 마치게 된다.

주요내용

▶ 기업이 전문연구요원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병무청장으로부터 병역특례연구기관으로 선정 받아야 한다.

▶ 기업이 병역특례 연구기관으로 선정받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촉진법에 따른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법인이어야 한다.

▶ 병역특례연구기관으로 선정받은 업체는 매년 병무청장의 인원배정절차에 따라 해당연구분야의 전문연구요원을 채용하여야 하며, 일정기간까지 채용하지 않을 때에는 지정업체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 지정업체장은 채용한 전문연구요원에 대한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복무관리와 관련한 신상이동통보와 관할지방병무청장의 실태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전문연구요원에 편입된 사람은 편입당시 지정업체의 해당분야에서 의무종사기간동안 성실하게 종사하여야 한다. 전문연구요원이 편입당시 지정업체가 아닌 다른 지정업체로 전직하고자 하는 때에는 2년이상 종사한 사람이어야 한다. 단, 벤처기업으로 전직하는 때에는 종사기간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아니하며, 지정업체가 부도·폐업 등으로 지정업체 선정이 취소된 경우에는 3개월이내(병무청장이 정한 부득이한 경우에는 3개월 연장가능)에 다른 지정업체로 옮겨 종사하여야 한다.

▶ 전문연구요원은 의무종사기간중 기초군사훈련(교육소집)을 받아야 하며, 의무종사 기간을 마친 때에는 공익근무요원의 복무를 마친 것으로 본다.

이 부분에 대하여 보충 설명을 드리면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경우와 기업체로 바로 취직하는 것의 구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경우 : KAIST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시험에 합격하여야 전문연구요원에 편입할 자격을 가집니다. 시험에 합격하여 박사 과정에 진학하였을 지라도 5년의 복무 기간이 카운트 되는 것이 아니라 코스웍 기간은 복무 기간에서 제외됩니다. 코스웍 기간도 학교마다 2~3년으로 약간 틀립니다. 코스웍 기간이 짧을 수록 복무 기간이 빨리 끝나니까 유리하겠죠?

병역특례 연구기관에 취직하는 경우 : 별도의 시험은 없지만 TO라는 것이 있습니다. TO라는 것은 연구기관이 몇명을 채용할 있는지를 의미하며, 1년에 한번씩 산.기.협에서 인원배정을 합니다. 이것이 좀 골치 아픈 것인데 작년(2001)부터 10년 이상 장기지정업체는 TO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10년 이상 장기지정업체가 의미하는 것은 한마디로 근로 조건이 좋은 대기업 부설 연구소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벤쳐 기업 육성이라는 항목으로 많은 벤쳐 기업들에게 1명씩 TO를 할당하였습니다. 이러다 이름만 벤쳐인 곳은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TO를 반납하여 10년 이상 장기지정업체도 몇몇곳은 TO를 재배정 받기도 하였고, 대기업들도 우수한 특례 인원을 못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연구소를 분할하여 새로 만들었답니다. 10년 이상 기간을 피하기 위해서죠~ 그래 봤자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에 편입할 수 있는 인원은 다 합해도 100명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웬만한 대학원 전자/전산과 대학원생과 비슷하니까 한 학교만 졸업해도 게임 끝이죠~ 경쟁 무지 치열합니다.)

>전문연구원되면 밤낯으로 일만 합니까?

이것은 어느 곳으로 편입드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연구기관에 취직한 경우에 대하여서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기업(일부라고 생각합니다.)에서는 군대 가기 싫어서 대신 왔다구 구박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런 것은 절대 없었습니다. 오히려 군복무 기간을 거치지 않고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진로를 선택할 수 있기 사회에 진입하는 시기가 빠릅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석사 경력 인정)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경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진급 시기도 그만큼 빠릅니다.

제가 근무하면서 느낀 유일한 제약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외국에 출장을 갈 경우 보증인 두명을 세우고 병무청에 신고하는 잡다한 절차가 있습니다.
2. 개요에 설명이 나왔듯이 편입한 곳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직을 시도할 경우 좀 복잡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전문연구요원은 편입만 잘하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이 생각에 많은 반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아님 그분야에 종사하면서 박사학위도 가능합니까?

이것은 처음에 설명드렸던 것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사이트에는 여러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서 물어봅니다
>전문연구원을 경험했거나 그쪽일에 많이 아는 사람은 많은 충고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공계파이팅!!힘내세요 다들요~~
>

저도 이 사이트 글을 틈틈이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취지와는 달리 너무 비관적으로 흐르는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여기 있는 글들을 잘 참조하셔서 좋은 결정내리시길 바랍니다.

  • 공대생.. ()

      그러면 능력있으면 해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겠네여...? 다만 리스크가 많아서 그렇죠... 자세한 답변 감사드리구여..

  • 권대현 ()

      좀 민감한 사안인지라 늦게 답글을 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곳에서 자세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힘들 것 같네요..어설프지만 다들 아는 이야기 하나 할께요.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하여 기대한 것보다 좋으면 만족, 그렇지 않으면 불만족. 불만족한 고객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고, 만족한 고객은 그보다 약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너무나 만족이 커서 "고객 절도" 개념까지 가야 의사를 표현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 고객 : 전문연구요원에 편입하고자 하는 학생, 제품/서비스 : 전문연구요원 제도. 참고로 4주 훈련을 받을 동안 많은 기업체 소속 특례들을 만나 보았지만 이 게시판에 있는 것과 같은 불만 사항을 저는 접해 보지 못했고, 선후배도 마찬가지랍니다.

  • 전문연 ()

      지금 벤처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다들 비관적인 얘기만 하는데요. 다른 열악한 회사에서 여기로 온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고생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운이 좋은 편인지...밤을 샌적은 지금까지 딱 한번 밖에는 없네요. 일만 끝나면 칼퇴근도 가능하구요. 전문연구요원이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5년동안 돈벌고 사회경험도 쌓은 후에 유학을 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게시판 내용이 너무 비관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그리고 병역특례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인 시각을 갖게 될것 같아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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