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의견

• ozbbq (02-09-28 23:42)

    외국장비를 살 때도 가능하면 비싼 것을 사더군요. 제가 알기로 웍스테이션은 HP제품보다 Sun제품이 싼 데, 무조건 HP만 사더군요. 연구단지 연구원들은 "국산 또는 싼 것 = 비지떡, 비싼 것 = 고급품"이라는 생각이 깊게 배어있는것 같습니다.

  외국장비를 살 때도 가능하면 비싼 것을 사더군요. 제가 알기로 웍스테이션은 HP제품보다 Sun제품이 싼 데, 무조건 HP만 사더군요. 연구단지 연구원들은 "국산 또는 싼 것 = 비지떡, 비싼 것 = 고급품"이라는 생각이 깊게 배어있는것 같습니다.
• 소요유 (02-09-29 11:11)

    읔~  제 연구소는 SUN마 고집하는데.....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낭비하는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실험기기나 측정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를 아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 것은 외국의 다른 연구소와 비교해 보면 몇몇 초대형 장비를 제외하고 절대 뒤지않고, 오히려 뛰어난 장비 보유를 기록하지만  그 활용이 제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읔~ 제 연구소는 SUN마 고집하는데.....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낭비하는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실험기기나 측정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를 아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 것은 외국의 다른 연구소와 비교해 보면 몇몇 초대형 장비를 제외하고 절대 뒤지않고, 오히려 뛰어난 장비 보유를 기록하지만 그 활용이 제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 소요유 (02-09-29 11:15)

    한편 과학자의 특징은 '항상 최고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이 것이 일상 생활이나 공장에서 쓰는 기기나 장비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들입니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이나 공장에서 쓰는 장비가 좀 불편하게나 모자르면  '몸으로 때우거나 약간 불편을 감수하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편 과학자의 특징은 '항상 최고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이 것이 일상 생활이나 공장에서 쓰는 기기나 장비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들입니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이나 공장에서 쓰는 장비가 좀 불편하게나 모자르면 '몸으로 때우거나 약간 불편을 감수하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소요유 (02-09-29 11:17)

    그러나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실험 기기나 장비는 수준이 안되면 '몸으로 때워서 할 수 있는 실험'이 많지 않고 대부분은 실험장비의 성능에 따라 실험자체를 할 수 있다와 없다가 판별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는 항상 최고를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실험 기기나 장비는 수준이 안되면 '몸으로 때워서 할 수 있는 실험'이 많지 않고 대부분은 실험장비의 성능에 따라 실험자체를 할 수 있다와 없다가 판별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는 항상 최고를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 소요유 (02-09-29 11:25)

    전에 친구가 방문했던 인도의 한 연구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자기는 인도 수도라는 뉴델리를 가서 두 번 놀랬는데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사람들이 물이 든 깡통을 들고  밖에 나가는 것, 즉 '큰 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놀랬고, 또 한가지는 일반인의 그런 일상생활에도 불구하고 인도 국립연구소에 가니 외국의 어는 연구소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시셀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있는 연구소만 해도 '연구장비에 관한한 아주 잘 아껴쓰지만 꼭 필요한 장비는 세계 최고를 구입하여 잘 쓰려고 엄청 노략합니다. 대신에 일상적인 것에는 그렇게 소박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준  제가 쓰는  노트는 '재생지 -거의 갱지 수준'의 종이로 만든 노트입니다. 

  전에 친구가 방문했던 인도의 한 연구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자기는 인도 수도라는 뉴델리를 가서 두 번 놀랬는데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사람들이 물이 든 깡통을 들고 밖에 나가는 것, 즉 '큰 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놀랬고, 또 한가지는 일반인의 그런 일상생활에도 불구하고 인도 국립연구소에 가니 외국의 어는 연구소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시셀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있는 연구소만 해도 '연구장비에 관한한 아주 잘 아껴쓰지만 꼭 필요한 장비는 세계 최고를 구입하여 잘 쓰려고 엄청 노략합니다. 대신에 일상적인 것에는 그렇게 소박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준 제가 쓰는 노트는 '재생지 -거의 갱지 수준'의 종이로 만든 노트입니다.
• 소요유 (02-09-29 11:27)

    이 노트는 여기 학자들 중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 옆방에 있는 과학자도, 여기 디렉터도 불평 없이 다 씁니다.  그러나 연구용 장비는  항상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과학은 '적당한 투자'와 '적당한 정도의 시설과 장비' 가지고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이 노트는 여기 학자들 중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 옆방에 있는 과학자도, 여기 디렉터도 불평 없이 다 씁니다. 그러나 연구용 장비는 항상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과학은 '적당한 투자'와 '적당한 정도의 시설과 장비' 가지고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 소요유 (02-09-29 11:31)

    뱀다리 :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소 뿐만아니라 국가 기관의 낭비가 작다고 볼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연구용' 혹은 '업무용'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원칙에는 저도 찬성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 '연구자체를 망치는 정도'라면 전 과감하게 포기할 겁니다. 왜냐하면 과학자는 항상 최고를 지향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입한 장비나 기기가 세계 최고로 유지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뱀다리 :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소 뿐만아니라 국가 기관의 낭비가 작다고 볼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연구용' 혹은 '업무용'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원칙에는 저도 찬성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 '연구자체를 망치는 정도'라면 전 과감하게 포기할 겁니다. 왜냐하면 과학자는 항상 최고를 지향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입한 장비나 기기가 세계 최고로 유지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Young Bae Kim (02-10-03 08:18)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먼저 자리를 잡은 친구들과 얘기를 해보면, 써봐서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것도 큰이유인 것같습니다.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입니다만.. 실험기재도(저는 생물학자라 공학하시는 분들과 조금 다를 수있습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고 할까요? 분명 전의 연구실에서 이런 장비로 결과가 나왔는데, 저런 회사 장비로 하니 결과가 안나온다. 이런 상황을 미리 피하고자 하는 것도 한목하겠지요. 그래서, 이쪽 분야 사람들은 간단한 시약(소금같은)도 몇십년동안 같은 회사거를 쓰곤하거든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다른 분들과 달리 제가 아는 분들은 적은 돈 아껴 쓰는데, 이왕이면 확실히 결과가 나왔던 것들을 사는 것같습니다.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먼저 자리를 잡은 친구들과 얘기를 해보면, 써봐서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것도 큰이유인 것같습니다.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입니다만.. 실험기재도(저는 생물학자라 공학하시는 분들과 조금 다를 수있습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고 할까요? 분명 전의 연구실에서 이런 장비로 결과가 나왔는데, 저런 회사 장비로 하니 결과가 안나온다. 이런 상황을 미리 피하고자 하는 것도 한목하겠지요. 그래서, 이쪽 분야 사람들은 간단한 시약(소금같은)도 몇십년동안 같은 회사거를 쓰곤하거든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다른 분들과 달리 제가 아는 분들은 적은 돈 아껴 쓰는데, 이왕이면 확실히 결과가 나왔던 것들을 사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