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적혀있는 글보고 내 미래를 정했다.

글쓴이
지방의 고3수험생....
등록일
2002-08-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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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건
원래는 자연대 가서, 수학을 전공하려고 했었다. 근데 잘해봐야 선생이 다라고 하더라...(부모도 선생인데 자식놈보고 선생하라고? - 안해) 그래서 길을 찾다가 안철수씨의 모습에 반하여 공학계로 진출하려고 했다. 근데 설대공대다니는 카투사간 사촌형 말을 들으니 자기는 전공 살릴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는다고 하며, 입학할때 부산대 치대안가고 공대온 자신의 모습을 후회했다....글구 고시준비할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성적되면 의대가라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던 중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정말 눈물나는 이공인들의 삶을 보면서 내 미래를 정하게 되었다.
1.의과대학(치대도 안바란다....단 집이 가까워야 한다.)
2.경찰대학
3.사관학교
 
사관학교나 경찰대는 체질에 맞는 것 같다. 근데 장교출신이신 아버지는 극구 말리신다....
 하지만 갈꺼다. 인제 공대는 생각도 안한다. 친구들에게 이 사이트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나랑 같거나 비슷하게 진로를 바꾸려고 하고있다.
(참고) : 우리학교 설대 수시 쓸수있는 아이들 중에 설대 갈려는 놈 하나도 없다. 다 한의대 아니면 의대,치대다.....

**내 여친이 자연대 다니는데......걱정이다.........먹여살리려면 내가 정한길을 가야겠다...**
  • 음.. ()

      안철수씨는 서울의대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내과전문의 수련받았죠..컴은 독학으로 공부하구 그리고 수학에 소질이 있음 수학전공하세요 앞으로 수학은 알아줄겁니다.

  • 새내기 ()

      저희 사촌형 '수학과' 나온담에 임용고시 봐서 지금은 교사해요. 걍 적음...

  • 잘한거다 ()

      매우 다행입니다.이 사이트를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홍보하여 한국의 청소년들의 공대라는 지옥에 오는 참사를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 과학도 ()

      드디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쁘시겠습니다들. 전 이 싸이트에 힘을 실어주기 싫어 회원탈퇴합니다.

  • 배성원 ()

      과학도님께선 전부터 상당히 과학이나 공학에 애정어린 시각을 견지하고 계신줄 압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이 발길을 돌리는데 분개'하고 계신것 같네요. 학생들이 발길을 돌리는것이 우리 싸이트 회원들의 책임이 아닙니다. 글을 비관적으로 쓴다고요? (제가 좀 그런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이 나서서 알아보고 긍정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는 예가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나마 이곳의 글들이 현장에서, 바로 내 옆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의 살아있는 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 현실감있게 보는 것 같은데요. 그게 무슨 문제입니까? 오히려 현장 실무나 연구원 생활 한다면서 헛된 망상만 심어주는 '어용' 비슷한 단체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의사단체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나 진짜 푸념같은 글도 있지요. 머 어떻습니까?

  • 배성원 ()

      그런글은 여기도 잇지만 신문사 게시판 돌아보면 여기보다 더 많고 내용상 문제도 더 많더군요. 진로문제에 대한 답글을 보고 진로를 수정한 고교생들의 경우, 애초에 가지고 있던 이공게에 대한 '환상'이 상당히 심각하단걸 여러 학생들의 글을 읽고 알았습니다. 만약 그들이 우리 모임의 글을 읽지 못하고 막상 이공계로 진학해서 격게될 상실감을 생각해 보셨나요? 물론 한 1~5% 정도는 진짜 교수도 되고, 경영도 하고 벤쳐도 차릴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 나머진 어쩝니까? 그들은 실력이 모자라서 도태되었으니 그 인생은 지들이 책임지도록 놔 둡니까? 저는 우리 싸이트가 계속 '실상'을 알리는데 소홀하면 안 됀다고 생각합니다. 나아지면 나아지는 실상 그대로, 더 나빠지면 더 나빠지는 실상 그대로! 실상을 그렇게 만든

  • 배성원 ()

      책임은 우리모임 회원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 보통상식 ()

      과학도님. 쓰신 세개의 문장중 세번째는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 사이트에서 불편한 점이 있읍니다만 여기가 아니면 어디에서 대안을 찾겠읍니까? 설사 나에게 이익이 오지 않고 당대에 수확을 못 거두더라도 노력은 해야 할 거고 시도는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팬이 있으니 재고를... (저 운영진 아닌것 아시죠?)

  • 공대생 ()

      맞아여!! 저도 과학도님 의견에 찬성입니다. 도대체 후배들 이공계 오는 것 막는 것 이해가 절대 안갑니다. 참내 우수한 후배들 길러내야 앞으로 더 좋은 거 아닙니까? 어이가 없어서. 그리구 이과출신들 중에 의치약대 가는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나 된답니까? 나머진 다 죽으라 소리네여 헐.. 여긴 날고 기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아서 수능 잘 보는 건 떡으로 아나 보네여. 물론 고시 보는 것보단 쉽겠네여.

  • 배성원 ()

      우수한 후배 한명 보자고 99명의 후배가 줄줄이 희생되는 현실을 볼 용기가 저에겐 없군요.

  • 정문식 ()

      공대생님의 글에도 틀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공대 가라는 말은 못하겠고, 의대가 그래도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눈을 조금만 더 크게 뜨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정원을 다 합해 봐야 5,000명 정도밖에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법시험과 각종 고시를 합쳐도 많아야 3,000명 정도 될까? 그런데 내년에 수능 응시생 수는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65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택함받은' 1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64만 명은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까지 생각해 보시지는 않았는지? 나머지 64만 명은 몇 개 안되는, 그나마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밥그릇 가지고 박터지게 싸워야겠군여... 공대의 참상을 가감없이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낙오자'들을 돌아볼 줄 아는 것이

  • 정문식 ()

      사이엔지의 미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은 모 경제신문처럼 공대 오라고 허황한 문구 가지고 꼬시는 것이 아니라, 왜 한국 사회가 겉은 화려하지만, 실제로 먹을 것은 없는 외화내빈이 되어 버렸는지, 그리고 왜 젊은이들은 부모님 세대와의 비교는 말할 것도 없고, 시간이 갈수록 힘겨운 삶-그것도 아무 보람도 없는-을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가슴에 손을 얹고 뼈아프게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케인스를 들먹일 것도 없이, 64만 명이 경제적으로 비참해진다면, 그 잘난 1만 명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씀씀이가 '헤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다 부모님 세대의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지, 이런 식으로 가다간 우리의 후

  • 정문식 ()

      손들은 '과소비'는 고사하고, 생계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전에 박상욱님께서 비유하신 것처럼 "하이닉스가 망해서, 쫓겨난 노동자들이 이천 시내에 식당을 차리면, 서로 서로 음식을 먹여 주는 것밖에 할 일이 없다" 는 말의 의미를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의 젊은이들이 기성 세대보다 불운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 이유는, 물론 세상 물정 모르는 자의 넋두리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성 세대는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노력하면 어느 정도 이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반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기성 세대 덕에 비교적 유복하게 자라났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보람은 고사하고, 희망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의대로 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

  • 정문식 ()

      닌가 생각합니다. 작금의 의대 열풍은 의대가 옛날보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좋아져서라기보다는, 나머지 분야-이공계를 물론 포함하여-들이 몰락해서 일어난 반사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꼭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그것으로 사이엔지는 충분히 존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트리비어드 ()

      정문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살길이 그 1만명 내에 드는 거라면 노력해서 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둥지가 깨지면 그안의 알은 무사할 수 없죠. 많은 기득권 층이 우리 나라가 망해도 자기들은 미국에서 호의호식할 수 있으리라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본국이 있는 지금 자신들이 미국에서 받는 대우가 본국이 망했을 때도 계속될까요?

  • 개똥이 ()

      의대열풍은 과거부터 쭉이었소 하니대열풍이란 말이 딱이오. 좃도 꾸리한 학과가 졸라 떳소.

  • 정문식 ()

      1975년 4월 사이공이 함락되었을 때, 그 많은 난민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았는지를 상기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반전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1968년 퓰리처상을 먹은 작품 '사이공의 처형'에서 베트콩을 길거리에서 권총으로 즉결 처분했던 그 경찰서장은 월남 패망 후 미국으로 도망쳐서 생계 유지를 위해 피자 배달을 했다고 합니다.(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외신에 나오더군여...) 피자 배달이 천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조국이 망했을 때 소위 '기득권층'이라는 사람들이 어떤 운명이 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 배성원 ()

      제가 항상 가지고 있는 의문이 말이죠....과연 기득권층이 사회의 몰락을 두려워 할까? 입니다. 제 생각엔 두려워 하긴 할 거 같은데 대응 방법이 '사회를 살리자'가 아닌걸로 보입니다. '완전히 망조 들기 전에 하나라도 더 긁어 모으자'로 판단되는 현상..장상씨도 그렇고 이회창씨 아들문제에 '사실이면 물러나겠다'고 큰소리 치는 것도 그렇고. 도대체 부끄러움이 없고, 사리 분별이 안돼나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을 이루고 있는 현실이 한없이 슬프고 괴롭군요. 아....대한민국.

  • 정문식 ()

      제 편견일 수도 있지만, 배성원님이 지적하신 그런 현상 때문에 국사 과목에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반면에 서양사, 특히 18세기 계몽사상 이후의 근대사는 상당히 멋있고 진취적으로 보였져...(사대주의자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요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로 말이 많은데, 솔직히 생각해도 기득권층이 이런 식으로 나서는 한, 국사책은 언제나 '반만년 배달의 문화민족...' 운운하는 미사여구로만 도배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몽 사상이 이공인들에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인문학은 고대나 중세에도 존재했지만, 만약 17-18세기의 뉴턴, 라이프니츠, 칸트, 달랑베르 등의 사상가나 과학자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문명은 물론이고, '이공인'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여? 지금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문명

  • 정문식 ()

      파괴'라는 말을 붙이기는 차마 뭐하지만, 사회의 진보 또는 발전과는 거리가 먼 현상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사여구가 아닌, 진실로 자랑스러운 국사책을 받아 볼 수 있을 때는 올 수 있을지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 옛날 명성황후가 주장했던 '동도 서기' 논리는 이제 접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동도 서기'라는 것 자체가, 신식 무기로 무장하여 민비 일파를 비롯한 기득권 집단의 권익을 옹호하겠다는 술책이라고 하져...)

  • 박창욱 ()

      기득권층에겐 미국이 본국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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