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첫삽을 뜨질 말아야 한다는거죠.

가장 중요한 수익성이 말이 안되요. 여려가지 자료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거는... 인수위/명박이 측의 주장이죠. 부추길 왈 "하루만 당겨서 만들면 물류비가 엄청나게 절약"

ㅎㅎㅎㅎ 공장에서 하루만 더 빨리 만들래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ㅤㅎㅏㅎ하ㅏ하ㅤㅎㅏㅎ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ㅤㅎㅏㅎ

 에효. 그러면서 실용이라 주장하시고 일을 안다 주장하시니 할말이 없죠.

  근데 거대 토목공사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그 사실의 이면을 볼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맹목적 지지를 서슴치 않다는게 땅바기 정권이 대운하를 밀어붙이는 데 있어서, 줄기차게 믿는 구석이 아닐까요.

  경부운하가 재앙인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식수문제가 꽤 큰 비중을 차지 합니다. 그리고, 이걸 둘러싸고 어떻게 개발(?)을 하게끔 하느냐 하는게 운하 만들자는 사람들 생각이죠.

  상수원을 파헤쳐야 하는데, 이건 법으로 완전히 금지시켜 놓았습니다. 이런데서 공사하면 여러가지 법에 걸려서 아예 시작도 못하게 되어있는데, 워낙에 땅사모 들이 로비도 하고 난리를 치니까, 겹겹이 막아논 법안에 구멍을 한 두개 만들어 줬습니다. 상수원 근처에 보면, 들어서 있는 건물종류가 아주 제한이 되어 있는데, 그게 그 법안의 예외에 해당하는 한 두가지 것들입니다.

원래 골프장 같은게 상수원에 못들어서게끔 되어 있는데, 그게 고농도 농약을 많이 뿌려서 그렇거든요.

어쨌거나 이런 법안을 몽땅 없애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뒷감당도 안됩니다. 그래서, 그냥 법을 수십개 한꺼번에 바꾸느니 그냥 이런거 무시하고 운하를 파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게 [대운하 특별법] 이라는 이름의 법안으로 구상이 되는 것이고요.
건설사에서 요구하는 이면계약이란게 상당부분 이런 상수원 구역 개발권을 달라고 하는 것이고요. 공사비와 인건비만 어떻게 건져도 되니까 대신 그런 곳의 개발권을 달라고 하는 것인데, 결국 이런 약속은 (여러가지 상수원 보호하는 법안 때문에)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사비 산정과 맞물려 건설사 부도를 예상하게 됩니다.

  나라의 윗사람들이 뱃놀이를 즐기며 주색잡기를 하면 나라가 망하던데...

뱃놀이를 즐기시려고 하시니... 손수건을 준비해둬야할까 합니다.

  토목공사에서 창출되는 일자리의 양하고 질도 철저히 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토목공사하면 절반정도는 외국인 노동자가 일할 겁니다. 장비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모자라겠죠. 사실은 토목공사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아니라 운하 변에 새로 생기는 관광시설 및 음식점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겠죠. 그런데, 사람들이 관광을 가긴 할지...

예전에 물길타고 설악산간 적이 있었죠. 낭만적이라고 생각하고 배를 탔는데, 처음에는 물길을 가르는 것이 신났는데, 소음에 질리고 똑같은 경치에 질리는 데는 30분이 안 걸리더군요. 시간은 버스에 비해 2배정도 걸렸죠.

  일자리 양하고 질을 따지는 것 중요합니다.일자리가 생긴다. 개발이익이 생긴다 라고 선거판에서 누군가가 떠들어 대더라도 잘 따져봐야 하죠.

근래에 어떤 정치인이 말했던 것 처럼 [주어가 있어야] 합니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누가 일하는 일자리인가?
누가 가져갈 만한 이익이 발생하는가?
누가 식수원이 망가지면 피해를 보는가?
누가 운하예정지 땅 값이 올라서 한 몫 보는가?
누가 국민이 아닌 투기꾼이나 업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가?

등등 많이 있을 것입니다. 빠진 주어(또는 주체)를 잘 찾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