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전자저널 구독 중단

글쓴이
고대호
등록일
2003-01-09 22: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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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건
한국과학기술원이
이번년도 예산 부족으로
전자저널 구독을 중단했네요.
1년동안 논문 보려면
매번 도서관 가서 복사하고 가져오고...

신기한 것은
예산부족이면서
항상 새로운 건물은 지어지고 있다는 거죠.

학교측에서도 창피한지
대외로 알리는 것을 꺼려하고 있네요.

앞으로 복사집 장사 잘 될 것 같습니다.

  • 소요유 ()

      엇, 이런 19세기 같은 일이......  사람을 줄여서라도 e-journal은 봐야죠.  제가 판단하기에 보직교수들 판공비 줄여도 가능할듯한데 말이죠.  뭐 보직교수들이 저널보는 것은 아닐테니까......  그나저나 이게 연구 좀하려는  사람들만 불편하게 되었군요. 이게 과기원이 관료 조직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총장 판공비를 갹출해야 할듯...

  • 트리비어드 ()

      뜨아~~ 그럼 그 사람들은 논문 찾을 때 뭘로 찾나요? 좀 불편정도가 아닐 것 같은데요. 몇 시간만 e-journal이 접속이 안되어도 연구실 여기저기서 육두문자가 나오는데 아예 중단이라니....

  • 배성원 ()

      과기원이 왜 그러죠? 창피한줄 알면 대책마련 해야지.....

  • 공대생 ()

      쓸데없는 오버헤드가 많아 보입니다. 지난번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했어야만 했는데, 워낙 지난 원장이 물같이 행동해서 노조의 요구사항을 거의 다 들어주다시피했죠.(당시 노조는 지금과 같은 겨울에 3일동안 학생기숙사 보일러를 때지 않았습니다. 그때 병원으로 실려간 학생들 장난 아니게 많았죠.) 하루종일 신문이나 읽으면서 연봉 5000만원이상받는 땡보직자들이 장난아니게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들 다 짤랐어야만 했는데, 구조조정 실패로 결국 저널조차도 못 보는 형국이 된 듯합니다.

  • 소요유 ()

      거기 교육하고 연구하겠다고 하는 곳 맞긴 맞나요?  대학에서 연구안한다고 손가락질 하는 정출연도 예산 나오면 제일 먼저 확보 (계획의 150%)하는 것이 '도서비'인데 말이죠.  전 그 대학 보직자들 판공비 전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 준형 ()

      어떻게 예산부족으로 그런걸 짜를수가 있죠? 황당하네요, 원장이나 위에 있는 괴수들이 자기들 봉급은 안 받아도 사람들이 저널은 보게 만들어야지, 무슨 그런 괴기한 일이..

  • 배성원 ()

      판공비 전용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겠군요. 예산이 이미 통과됐을테니 뭐 다시 작성이란 말도 안돼는 것이겠고......근데 원장님은 뭐하시나요?

  • 배성원 ()

      돈이 있다면 가입할 의사가 있는 겁니까? 서비스 안 받으려고 작정하고 예산 없앤거 아닙니까?

  • 이창수 ()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학교 측에서 변명하던데요. 올해만 참고 지나가면 내년엔 전자저널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나 뭐라나..

  • 소요유 ()

      왜 서비스 안받으려 했을까요? 설마.....  혹시 요즘 젊은 것들 편한 것만 찾아, 나 젊었을 적에는 일이리 필사해서 공부했다, 복사라도 감지덕지해'이걸 까요?  농담이구요. 뭐 그랬을리 없겠지요. 다른 곳에 쓰려니 그랬나본데, 그래도 이해 안갑니다.  대개 e-journal 구입비가 년 1000~3000달러 수준이니까 보직교수 판공비의 50%를 갹출하면 되겠군요. 어차피 보직교수들이 일하러 갈 때  출장비 받을테니깐 그걸 아껴쓰시고.

  • 소요유 ()

      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요?  이게 뭔말이죠?  하하하. 내년에 더 많은 저널을 보기 위하여 금년도는 참아라 이거란 말이죠.  연구라는 것고 이보전진을 위해 금년도 체력을 비축하면 보내면 되겠네요.  저널이란게, 연구란게 그때 지나면 말장 황되는 줄은 모르시나 보네요.  끝까지 판공비 안내놓으려고 그러는 모양이군요. 판공비 내년에 두배로 받고 금년에 전자저널은 꼭 보자고 하세요.

  • MaxDemian ()

      이글은 <책,수필,유머>게시판으로 옮겨주시고, 게시판명도 <책,수필,유머와 엽기>로 바꿔주세요.

  • 이창수 ()

      학교 측의 주장은 이겁니다. 전자저널이 싸니까 우린 인쇄저널 다 취소하고 전자저널만 쓰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인쇄저널을 취소하면 출판사 조항에 의해 해당되는 전자저널도 1년동안 볼 수 없게 된다는 거다. 그러니까 올해 인쇄저널 취소하고 1년만 버티자. 그래서 내년엔 자유롭게(?) 전자저널만 구독하자. 뭐 이런 건데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 소요유 ()

      이럴수가~  참 답답하군요.  아직 인쇄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외국의 다른 기관들이 멍청해서 두가지 다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인쇄출판된 저널을 '고이 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학계가 학계발전에 힘을 안쏟고 뭘 챙기겠다는 것인지 심보가 의심됩니다.  우리가 아낄 것과 아끼지 말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아직은 인쇄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관료주의에 권위주의로 꽉 들어찬 상층부를 갖는 정출연에서도 그 문제는 문제 없는데, 그동네가 좀 딱해 봅입니다.  아마 전자저널만 보게되면 그 다음엔 도서관 없애자고 나오겠군요. 

  • 준형 ()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한 사람들 입니다. 이거 보도 자료로 만들어서 과학기자협의회에 올려야 하는거 아닙니까? 기사로 뚜드려 맞으면 정신을 차리려는지...

  • 준형 ()

      그리고 교수들도 답답할텐데, 어떻게 그냥 있을 수가 있는 거죠?

  • 준형 ()

      ACS 저널 몽땅 구입해야 2, 3만불 입니다. 1년에, (인쇄와 전자 포함해서) 도대체 얼마나 아낀다는건지..

  • 소요유 ()

      학문에는 글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손 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문화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전자저널은 편리하긴 하지만 손 때가 묻을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 많은 학자들이 자기 연구실에서 충분히 pull-out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도서관에 쭈구리고 앉아서 각종 저널을 읽는 지도 모릅니다. 

  • 준형 ()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 웃깁니다. 이건 일보 후퇴 하다가 지뢰 밟아서 2보 전진이고 머고 없는 거가 되는, 아주 재미난 개그 입니다.

  • 배성원 ()

      헛웃음이 나오는 것도 잠시.....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연구와 인력배출의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하는 곳이 어째서 저런 한심하기 그지 없는 짓을 하는지.. 무식한 학교직원이 그짓 하려고 하더라도 교수님들이 정신 차리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제대로 된 방안을 강구했어야 하지 않습니까? 자기가 직접 논문 안 뒤지고 월급 깍이는거 없다고 그냥 넘어간거 같은데....정말 가망 없군요. 다시보게 됍니다. 과학기술원.....

  • 트리비어드 ()

      학교측 주장이 더욱 가관이네요. 미친거 아닙니까? 세상에 수십년치 전자저널을 다 파일로 링크 시켜논데가 어디 있습니까? 기껏해야 최근 10년 정도나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이전의 것은 소장된 인쇄물을 찾아야 하는데 10년 뒤 학생들이 뭐라고 할까요?  10년 뒤에는 과기원 학생들은 전자 저널에 없는 레퍼런스 찾으려면 열나게 돌아다녀야 하겠습니다... 다리는 튼튼해지겠네요.

  • 소요유 ()

      학술지는 당장 보는 사람없고 쓸모 없어도 앞으로 백년내에 한 명이라도 볼 가능성이 있다면 '지적 재산'으로 가지고 있어야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의 누가 나중에 찾으면 볼 수 있도록 해야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게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의 기능이고 의무입니다.  다른나라 대학 도서관이  백 수십년지난 책은 돈들여가면 보관하는 이유가 그냥 보기 좋으라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기초 없이 학문하는 문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으로서의 기능의 문제입니다. 

  • 배성원 ()

      학생들의 서비스 재개를 위한 노력이 좀 있다면 언론에 알리든지 해서 제정신 차리도록 하는것도 한 대책이 되겠습니다. 학생들도 아무 생각없다면......그냥 안타까움만 남기고 그냥 둬야지 어쩌겠습니까.

  • 소요유 ()

      적어도 우리나라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한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그런 정도의 기본 상식도 없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당장 자기들이 안본다고 그만한 기반이 없는 다른 기관에서의 효용성을 무시하고 현재와 자기 대학만을 생각하는 편협함과 무뇌아들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 황인용 ()

      아무대책없이 1년을 버티라는 대책은 너무 심했군요. 그정도의 의사결정에는 학생회의 의견을 구하지 않나요?

  • DreamTheater ()

      과기원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교내 BBS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여기에도 글이 올라왔네요.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프로젝트 하나 따오면 오바헤드로 15-20%씩 떼어가면서 도서관 예산은 가차없이 짤라먹다니. 과기원이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번째 스텝은 땅파서 그럴싸한 빌딩짓는 것보다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행정직원들의 구조와 태도 개혁이라고 보여집니다. 개같은 행정직원놈들....

  • 준형 ()

      더 필요 없습니다. 이런건 더 널리 알려서, 이게 얼마나 쪽팔리는건지를 보여줘야 하는 겁니다. 당장에 미국이나 일본 학교와 비교 할것도 없고, 동남아에 있는 학교와 비교해서 기사하나만 나가면 정권 바뀌면서 다 바뀔지도..

  • 사색자 ()

      그런데, 과기원 학생회에서는 무슨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까? 당사자들의 행동이 가장 먼저 관심이 가네요.

  • 사색자 ()

      설마, 탄식만 하고 있진 않겠죠? ^^*

  • 슬램덩크 ()

      그 옛날 멋져보이던 과기원이...

  • 황인용 ()

      오버헤드를 20%까지 떼나요? 생각보다 많네요.

  • 백수 ()

      과기원이 뉴스거리가 없어서 환장했나 보군요. 오버헤드를 더 받아서라도 책을 사야죠. 교수 몇명 자르고도 책을 사야지요. 여기가 미국입니까? 미국의 일개 주립대라면, 예산문제로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만. PKS 빼고 나면, 논문 찾을 때도 없는 나라에서 이 무슨 해괴한 망발입니까? 자기들이 왜 존재하는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넘들이 이나라의 과학을 대표한다고 하는 것이 가증스럽습니다. 의무는 하지않고, 열매는 다 먹겠다? 천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 김세훈 ()

      졸업생으로써 이런 소식을 듣게 되는게 안타깝네요.

  • 박용화 ()

      몇년 전에도 구독 저널을 줄인 적이 있었는데.., 구독중지한 근거가 뭘까요?

  • cantab ()

      KAIST가 전자저널 구독을 중단했다고요? 갈데까지 간 모양이군요. 우리나라 이공계의 앞날이 심히 우려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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