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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이 이공계를 실제로 우대하는 정책을 내놓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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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고싶어 작성일2002-10-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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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서민들에게는 아직 이공인들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다. 
오히려 이공인들은 사람과 사회현상을 공부하는 문돌이들(법대, 정경대, 상경대 출신자)에 비해 국가를 경영,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가를 운영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일반 서민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오히려 일반 서민들조차도 이공인들보다 문돌이들이 국가를 운영하기에는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적어도 직접 대화를 나눠본 내 경험에 의하면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일반 정치인들은 이공계 출신들을 실제로 우대하는 정책을 펼쳐봐야 가장 많은 표를 갖고 있는 일반 서민들의 표를 얻는데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표에 관한한 그들은 전문가이지, 절대로 바보는 아니다.
  실제로 정치인들은 주로 일반 서민, 농어민 등을 의식해서 선거활동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많은 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이공인들도 이공계의 중요성을 일반대중, 서민, 농어민 등에게 많이 홍보(홍보라는 단어를 특히 강조하고 싶다)를 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때 표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정치인들도 이공계와 이공인들을 실제로 우대하는 정책을 펼쳐야만 표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정치인들도 실제로 이공인들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확신한다. 물론 이공계 출신인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은 안타깝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현재로서는 대선후보들이 이공계를 실제로 우대하는 정책을 펼치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이제 우리도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이공계와 이공인의 중요성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잘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신문같은데 이공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글을 실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읽어볼지 걱정이 된다.
 직접 발벗고 나서서 일반 사람들에게 대화를 통해서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 6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분명 이런 측면이 있긴하죠. 그리고 항상 일반 국민의 여론 공감을 얻지못하면 어떤 운동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도 대언론 활동을 가장 활발히 전개하고 있고, 강연회, 대선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일반 국민과 함께 하려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해보죠. 그리고 문과우위적 사고방식은 상당부분 문과출신 언론인, 학자, 정치인, 경영인 등이 세뇌시켜온 측면이 강합니다. 선진외국의 경우를 보면, 여론주도층들이 과학기술에 대해 대체적으로 균형적인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공계가 사회기반(제조업체, 첨단기술 직종)을 장악하고 있고요... 일부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이공계가 국가 지도층을 장악하고 있죠. 우리나라가 상당히 특이 한 것입니다.

인과응보님의 댓글

인과응보

  specialist 에서 generalist 가 되는 것은 쉽지만, 거꾸로 generalist 에서 specialist 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요즘같이 전세계가 서로 연결되어있는 시대에, 한국같이 조그마한 나라가 살아남을 길은 전문화밖에 없읍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존중받지 못하면, 한국의 미래는 없읍니다.

잘살고싶어님의 댓글

잘살고싶어

  우리나라가 특이하게도 이공인들이 대우를 못받고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빨리 수많은 일반 국민들이 과학기술의 발전만이 우리나라가 살 길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살고싶어님의 댓글

잘살고싶어

  제 생각에는 지금까지도 이공인들이 우대를 못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우리나라 산업체의 경쟁력이 기술중심이라기보다는 인건비를 줄여서 경쟁력을 키우려 했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이 국제시장에 크게 진출함에 따라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로 승부하는 구조로는 버티기가 어렵게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고부가가치의 첨단과학기술이나 원천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성우님의 댓글

최성우

  위의 글은 상당히 나름대로 타당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원인의 하나가 아직도 뿌리싶은 '사농공상' 의식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사' 이외의 나머지는 조금 순서가 바뀐 듯하지만...) 그래서 능력있는 이공인들이 사회 각 분야로 더욱 진출을 하고, 과학기술의 대중화 노력 등에도 함께 힘을 기울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실은 최성우님이 과학대중화에 있어서 국내에서는 몇 안되는 프론티어이시죠. 그것도 김정흠 교수류의 '뜨내기 과학'이 아닌, '생각하는 과학'으로서... 무엇보다도 기술이 국가경영의 근간으로 자리잡지 않고서는 기초과학과 공학(기술의 뿌리이자, 과학의 뿌리)의 '제 자리찾기'는 요원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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