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엔 영어보다 수학이 더욱 중요

글쓴이
keonki
등록일
2010-07-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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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쯤에 scieng에도 글을 쓰셨고, 여러 토론 사이트에서 skyang 필명으로 유명하셨던 告양신규 교수의 글입니다

MIT 슬론스쿨에서 박사 받고, NYU 경영대 스턴에서 종신교수로 연구하다가 우울증으로 자살하셨다는데..

우연히 오늘 이 분이 자살하셨다는 걸 알고 skyang 으로 구글링을 하다 예전에 읽은 글이 눈에 띄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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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 자랑과 겸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을 하나만 전달을 할 까 한다.
 
국제화시대에 대비하는 것으로 영어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자식과 엄마를 영어권 학교에 보내놓고 아빠는 한국에서 돈벌어 부치는 기러기 아빠들이 늘어날까?
 
그러나 국제화되는 시대에서 살아남고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영어보다는 수학이 딱 100 배 내지 1000 배 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단순한 수학분야도 그렇지만 수학이 응용되는 분야, 즉 물리, 화학, 화공, 기계, 제어, 경제, 경영, 특히 공대의 컴퓨터공학과 경영대의 정보시스템분야 등은 전통적으로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미국과 세계적으로 수요가 모자라는 분야로 지적되어 있다.
 
심지어 컴퓨터 붐이 약간 삭죽어서 실리콘 벨리에 실업자가 넘쳐난다는 작년과 올해에도 취직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역시 정보시스템, 컴퓨터공학, 금융공학, 경제학 등을 하는 사람들이 단연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아래 NYU 학생서비스에서 취업 학생들의 초봉 차이를 정리해 놓은 표 참조)
 
                        전공 NYU 평균  미국평균
 
경영대 정보시스템  $53,200      $41,375
자연대 컴퓨터과학  $49,200      $49,000
경영대 금융공학      $48,800      $39,000
경영대 경제학        $40,000      $40,000
자연대 수학            $37,000      $33,000
인문사회 역사학      $30,390      $30,390
인문사회 언론학      $33,400      $27,800
자연대 생물학        $32,000        $29,000
인문사회 사회학      $31,300      $28,800
인문사회 영어학      $30,000      $28,400
 
여기서 보면 중요한 추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하면 수학과 과학을 중요시하는 분야가 영어를 중요시하는 분야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경영대의 정보시스템과와 인문사회 영어학과의 초봉차이는 벌써 $23,000 달러이다.
 
참고로 생물학이 영어보다는 높지만 다른 학문보다 낮은 이유는 생물학이 수학을 조금써서가 아니다. 요즘 생물학은 물리학만큼 수학을 쓴다. 생물학전공자 중 중상위의 학생들이 의대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물론 생물학전공학생들 중 최고의 두뇌들은 박사과정으로 진학한다. 또 수학분야가 월급이 경제학보다 낫은 것도 이해를 잘 해야된다. 수학과 졸업생중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과, 물리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컴공학과등의 대학원에서 좋은 조건으로 가기 때문에 남는 사람들가지고 정하는 월급은 별 의미가 없다. 물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학과 생물학 분야는 이 숫자를 그냥 쓰면 안되고 조금 가감을 해야한다.
 
심지어는 요즘 사회학과나 영어학과에서도 대학원을 가려면 수학과 컴공학과 출신을 우대한다. 왜냐하면 그런 교육을 받아야 점점 분석적이 되어가는 사회과학, 그리고 기계번역기등이나 현대언어학 논리학등을 공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결론은 수학 잘하는 경영대의 정보시스템 졸업자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NYU 에서 최고의 영문학 선생들에게 수학한 영어 잘하는 영어과 졸업자 보다, 연봉으로 3500 만원, 한 달 대략 300 만원 이나 많이 받는 것이다.
 
또 여기서 나오지 않은 경영대학원 법과대학원의 경우도, 단연 이공계 출신들의 임금이 인문사회계 출신들보다 높다. 물론 경영대학원이나 법과대학원 의과대학원 그리고 다른 석박사 과정 등의 대학원 진학을 할 때도 단연 인문사회계의 학생들 보다는 이공계 학생들이 우대를 받고, 또 졸업후의 취직시에도 우대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미국의 일류대학에서는 머리 좋은 학생들은 수학을 많이 쓰는 분야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분야를 선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어딜 때 부터 수학을 잘하는 애들은 중고등학교, 대학, 대학원 입학 뿐만 아니라, 직장잡고 일하는 어른이 되는 일생동안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이다.
 
이것은 원래 미국에서 나서 자란 애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니 이민 온 학생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텐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NYU 에서 보면 1.5 세나 아예 대학부터 유학을 온 학생들이 인도, 중국, 동구권, 한국에서 제법 되는데 이 학생들 역시 주로 수학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들을 전공한다. 그 이유는 사실 당연한 것이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만 NYU 에서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MIT 나 Harvard 같은 곳으로 갈 수록 그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래서 한참 중국학생들이 많을 때 MIT 를 Made In Taiwan 이라고 우스개 소리하던 게 기억이 난다.
 
미국의 다른 학교 졸업생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NYU 졸업생들의 경우도 아시아인으로 분류되는 인도, 중국, 한국 학생들의 평균초봉이 $44,000 이고, 백인학생들의 평균 초봉이 $40,000 로 아시아인들이 백인학생들보다 평균 $4,000 즉 한달 월급으로 따져서 40만원 정도 많이 받는 현상이 벌어진다. 물론 그 이유 역시 아시아인들이 주로 수학잘하는 분야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제 아들 자랑.
 
우리 아들 현승이는 한국을 오가며 키웠기 때문에 - 무슨 한국말과 영어를 동시에 잘하게 하려는 꿍꿍이 때문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무능 때문에 - 영어를 잘 못해서 선생님이 이중언어반에 들어가라고 하기도 할 정도였다. 영어를 잘 못하면 물론 다른 과목도 다 힘들어서 수학을 제외하고는 A 를 맞아본적이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다행히 어려서 컴퓨터 수학교재들을 사준 덕에 수학은 매우 잘 한다. 그것도 무슨 장기전망이 있어서 수학공부를 시킨 것이 아니라, 아빠가 놀아줄 마음은 많아도 우리모두 등에 글을 쓰느라 ^^ 시간이 없어서 놀아주지 못하니까 혼자 놀기에 좋은 프로그램들로 골라서 사준 것인다.
 
아무튼 수학덕에 바로 선생님들이 똘똘하다고 생각하고 추천서도 잘 써주고, 어떤 시험을 봐도 항상 수학을 잘하기 때문에 뉴욕에서 제일 들어가기 어렵다는 Hunter High School 시험에 붙어서 지금 7 학년으로 다닌다. (Hunter HIgh 는 7 학년때부터 입학함.)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대학때 반미주의자였기 때문에 영어를 못해서 첨에 미국에 왔을 때도 박사과정을 시작할 때도 선생님들이고 동료들이고 "MIT 에서 영어를 제일 못하는 학생" 이라는 애칭(?)을 얻었었다. 동시에 "extremely smart" 하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 이유는 수학을 잘해서가 아니고 - 나는 수학도 그리 잘하지 못한다 ^^ - 우리모두에서도 그렇듯이 가끔 황당한 주장을 떠듬거리는 영어로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을 때도 있기 때문이었다. 학문은 새로운 관점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사고를 하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것이지 영어나 수학과는 사실 본질적으로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도 못하고 수학도 깡통인데 새로운 사고를 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잘 하면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영어도 어느정도는 해야하고 수학은 잘하면 매우 좋기는 하다. 아무튼 지금도 아마 NYU 에서 영어를 제일 못하는 선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학이나 대학원은 말할 것도 없지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대학생까지도 조금 어린 아이들의 경우도 이민 온 학생들이 영어권 학교에서 적응하는 것도 보면 영어를 잘하는 아이보다는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 단연 적응이 빠르다.
 
수학시험에서 잘하면 당장 선생님들은 이 아 이 친구는 똘똘한데 영어때문에 힘들어 하는 군 하면서 영어와 다른 과목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 준다. 그러나 영어를 아무리 어딜 때 부터 배워봐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보다 잘 할수는 없다.
 
거기다가 수학도 못하면 바보취급 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그러다 보면 더욱 자신감이 없어지고 애써 보낸 조기유학 안보낸 것이 나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학생들 뿐만 아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미국에서 미국 본토인이 아닌 사람들로 인도인, 중국인, 한국인 등이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단연 수학잘하는 사람들이 영어 잘하는 사람들을 1000:1 의 비율로 압도한다.
 
인도인들은 어릴 때 부터 영어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영어를 본토인들마저 잘하지만, 그렇다 해도 액센트가 다르기 때문에 영어로 먹고 사는 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수학을 잘해야 되는 수학의 응용분야 에서는 인도인, 중국인, 한국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영어의 중요성은 이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태생적으로 영어를 잘하도록 되어있는 나라 만해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합쳐서 4 억, 인도 12 억, 아프리카 나라들 중 5 억, 그리고 인도유럽어족은 워낙 영어와 가까워서 우리가 일본어 배우듯 금방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이 사람들 15 억, 동남아 사람들 특히 필리핀, 말레이지아 등도 학교에서 영어를 잘 가르치기 때문에 이 사람들 10 억, 중국말도 인토네이션이 있어서 영어를 우리보단 잘하기 때문에 12 억.... ^^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먹었을 테고..
 
한마디 정리하면, 일본 1억 3천만하고 북한 2천만, 도합 1 억 5 천만을 제외하면 우리가 날고 기어봐야 영어로 압도할 수 있는 민족은 단 한 민족도 없다고 보아야 맞다.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인 것이, 영어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언어이고, 한국어 일본어는 동쪽 끝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언어이니 한국어 일본어와 영어의 차이가 가장 클 수 밖에는 없다. ^^
 
하지만 수학이나 이공계학문은 다르다.
 
얼마든지 우리가 세계최고를 달릴 수가 있는 조건이 되어있다. 내가 박정희의 정책 중에 특히 경제와 정치 정책은 열이면 아홉은 미워하지만 그래도 칭찬하는 단 하나의 정책이 있는데 그것이 과학기술원을 짓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한 것이다.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과학자들을 당시 미국에서 받는 연봉보다 높게 대우하면서 데려와서 과학기술원을 세웠는데, 또 그것을 배운 박태준씨도 포항공대를 지을 때 비슷한 정책을 써서 우수한 이공계 교수들이 우리나라에 상당히 많이 포진해 있다. 이런 교수들 덕에 또 한국 학생들이 학부, 대학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 또 이런 교수들의 추천장이 미국에서 먹히기 때문에 유학을 나오기도 쉽다. 대부분의 이공계 유학생들은 미국에 장학금을 받고 나오는데, 인문사회계나 법과계 그리고 예술계는 그런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자비나 국비가 대부분이다.
 
예를들어 물리학이나 화학은 미국의 주립대 수준의 교수진을 확보한 대학이 적어도 열 개는 못되더라도 다섯개는 될 것이다. 이는 특히 물리와 화학, 수학과 컴퓨터공학 등은 우리의 이공계 수준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선진국들과 격차가 거의 없고, 오히려 나은 분야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몇 개의 사실로 쉽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첫째는 대부분의 이공계 유학생들이 미국대학에서 성공하는 반면 대부분의 인문사회계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물론 영어 때문이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종신교수 홍성욱 교수를 보자. 홍성욱은 나와 대학다닐 때 학생운동단짝이라 지나내나 영어실력이 형편없다. 물론 영어만이 아니라 물리와 수학 등 다른 과목도 skyang 보다야 나았겠지만 - skyang 은 턱거리로 꼴지 졸업, skyang 보다 못한 학생들은 전원 학사경고 ^^ - 뭐 나랑 도찐개찐일 것이다.
 
그런데 하바드 나온 영어의 귀재들을 다 물리치고 서울대 학위로 미과학사학회 논문상을 받았고, 토론토 대학에 채용되었으며 어려운 종신교수심사도 다 통과했다.
 
영어를 잘해서? 천만에 말씀이다. 수학을 잘해서이다.
 
e^(pi*i) + 1 = 0 이라는 아름다운 식에 반해서 물리학과를 들어온, 수학에 재능이 있고 취미가 있었던 친구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본토출신 영어의 귀재들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남한에서 주로 포항공대나 과기대에서 박사학위를 한 수학, 물리, 화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정보시스템 등을 공부한 학생들은, 물론 쉽지는 않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Post Doc 으로 미국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취직을 한다. 여기서 잘해서 다시 미국의 교수가 되는 사람도 있고, 남한으로 좋은 직장 잡아 가는 사람도 봤다.
 
NYU 생물학과의 장영태 교수는 포항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연구기관에 Post Doc 으로 나왔다가 NYU 의 교수채용에서 MIT 출신들과 경쟁해서 자리를 따냈다. 9 월 부터 연세대화학과로 부임하는 xxx 교수 (이 분은 한국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익명 ^^) 역시 과기대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미국의 컬럼비아대에서 몇 년 포스트 닥터과정을 하다가 이번에 연세대에 임용이 되었다. 이 분은 또 그 기간에 개평으로 MIT 컴퓨터공학박사인 (skyang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 남편까지 얻었다. ^^
 
이렇게 한국에서 공부했어도 미국에서 혹은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수학이다. 한국에서는 인문사회계로 분류되는 경영대나 경제학과의 경우도 한국 사람들이 성공하는 분야는 수학을 많이 쓰는 분야일 수록 두드러진다.
 
절대로 영어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국제화의 시대에 영어는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반면에 수학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간다.
 
사실 그 이유도 조금만 생각하면 분명해 진다.
 
21세기 국제화에 공용어는 영어가 맞지만, 수학은 이미 인류가 날 때부터 이미 공용어였고, 과학기술과 지식경제시대의 공용어이며, 우주시대에도 공용어 일 것이다.
 
영어 공부 하자. 그러나 수학공부와 수학을 기반으로 한 자연과학 공학 어릴 때 부터 더 열심히 죽어라고 공부하자. 공부하기도 영어보다야 수학이 쉽고 돈도 더 적게 든다. 영어 공부에 들어가는 돈의 반은 떼어 내어서 자식들에게 수학과 컴퓨터를 가르치자. 우리 자식들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것이고, 우리 나라가 잘 살게 될 것이다.
 
수학과 컴퓨터, 여기에 개인의 영달과 민족의 장래가 걸려있다

  • Simon ()

      이 양반 생각나네요...많은 옳으신 말씀 적으셨슴다.

  • 一切唯我造 ()

      근데 궁금한게 과연 수학도 분야가 넓은데
    어느게 제일 크게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두리뭉실하게 말을 하면
    이것저것을 다 할수도 없고...........

    다하면 좋겠지만
    수학과 과목 몇개 들으면서
    제전공도 또 듣자니
    수학과 과목 다듣기도 힘든 것 같고........ㅠㅠ

    뭐 도움이야 나름대로 다들 되겠지만.........

  • 김선영 ()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워낙 범위가 넓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논리도 수학의 일부니 사고하는 대부분은 수학과 관련이 없다고는 못할 겁니다.

  • 김재호 ()

      왜 나는 하나도 공감이 안되지.....

    나는 가끔 내가 수학을 좀 못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원망도 하는데..

  • 남영우 ()

      외교관이나 지역전문가는 언어능력이 매우 출중해야 할 것입니다. 개별 주장이 모든 경우를 다 만족시키는 절대 논리일 수는 없고요. 개개인 삶은 또 개인을 봐야할 것입니다.

    본문을 읽다보니 우스개 소리로 위 본문에 제시했듯이 글 쓴이가 한 때 반미주의자였다는 흔적이 조금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굳이 남한이라고 표현한게 눈에 띄네요.

  • Simon ()

      곰곰히 생각해보면 맞지 않는 얘기들이 더 많고요 다만 글쓴이의 제한된 경험 내에서 나름대로 주장을 펼치는 것일 뿐입니다.

  • 슈퍼스타 ()

      告양신규 교수님이 아니라 故양신규 교수님이겠죠?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 통나무 ()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영어를 못하니까 수학하는 쪽에서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것을 보이는데요.

    신문에 난 영국에서 과학철학으로 이름을 날리는 분 보면,
    중학교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혼자서 독파했다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것도 예전얘기고, 현재 한국상황은
    초딩 저학년애들이 해리포터니 뭐니 영어로 다 가볍게 읽고
    영어로 한두시간은 프리토킹이 가능하게 키워지고 있으니
    언어라는 장벽도 이제는 예전처럼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고,
    수학도 예전보다 더 악날하게 시키니 우리나라 장래가 밝다고 해야할까요?

  • Wentworth ()

      저도 공감이 안 되네요. 위 글은 미국에서의 생활을 전제로 한 걸로 보이는데요.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학과목으로서의 영어가 아니라 의사소통의 수단인 '언어'로서의 영어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언어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일상 생활도 하고 직업인으로서 전문성도 발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연봉으로 뭐가 더 중요하다라는 것을 따질 수는 없고요. 개인이 무얼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내적 동기와 같은 요소가 더 중요하지요. 힙합 음악이나 소설은 정말 좋아하는데 수학은 젬병인 사람에게 수학 중요하다 하면 뭐합니까. 따라서 본문은 저 분야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화하긴 힘든 주장이라 봅니다.

    제목에 국제화라고 했는데 국제화의 구체적 맥락이 무어냐에 따라 방법은 달라지는거죠.  결국 정해진 길은 없다고 보구요.

  • gdgd ()

      백남준 선생님은 경기고 출신에 도쿄대학 출신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서울과학고(대원외고)-도쿄대 졸업인데

    기본 수학적 머리가 없다고 하면 좀 이상하죠.

  • Wentworth ()

      그건 모르겠고 기사에 경제적 감각이 없었다니 그런구나 하는거죠.  하긴 경제적 감각이 수학적 감각과 연관은 있으나 동치는 아니지요.  제가 백남준 선생의 삶과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예로 드는 건 부적절하다 싶어 위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 개츠비 ()

      미국에서 오래 사신것 같습니다.
    미국이 아니면 별로 해당되지 않는 글이네요

  • bifurcation ()

      @통나무

    "초딩 저학년애들이 해리포터니 뭐니 영어로 다 가볍게 읽고
    영어로 한두시간은 프리토킹이 가능하게 키워지고 있으니"

    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어떤 수준의 대화를 프리토킹한다고 하시는 건지.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말 궁금하네요. 원글에서 말하는 영어 대화란 진지한 주제에 대한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할 수 있는 정도의 고난이도 영어 대화 수준을 말하는 겁니다. 제가 강남 학군에 속해 열성 교육을 받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 현실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의 영어 교육 전반적으로 엉터리라고 보는 편이거든요. 한국사람 억양과 발음 기호로 백날 한국사람끼리 간단한 단어로 회화한다고 해 봐야 그게 실제 실력이 될수가 없습니다.

    원글 쓰신분 (돌아가신 분이라 자꾸 언급하기도 죄송스럽네요) 이 쓰신 것처럼 정말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에 있어요. 영어와 거리가 멀어도 어지간히 먼게 아니라 정말 하늘과 땅 차이에 있는 나라인데요. 외국에 나와보면 한국과 일본 사람보다 영어를 더 못하는 나라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도와 그 주변사람들은 영어가 사실상 모국어고요. 원글이 이런 관점에서는 매우 정확합니다. 영어에 있어서 한국은 저주받은 나라인것은 맞습니다.

  • bifurcation ()

      글의 내용 자체가 대체로 공감할 부분은 많이 있지만. 언제쯤 쓴 글인지 궁금한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적용하기 힘든 내용이 좀 있어서요. 특히 영어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저평가하고 있는데 지금 현실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옛날에야 저랬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전혀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영어는 그냥 기본인 세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 기본도 갖추기가 힘들고요.

  • bifurcation ()

      이것 하나는 확실한데요. 학계 산업계 통틀어서 이전보다 경쟁이 훨씬 심해졌기 때문에 미국에서 외국인에게 요구하는 영어의 수준이 해마다 다릅니다. 매해 올라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 글이 몇년 전에 쓰여진 글이라면 지금은 또 다릅니다. 이공계는 미국에서 정착을 원하는 이민 희망자들로 과포화 상태입니다.

  • 통나무 ()

      bifurcation님/
    요즘 버스타고 초딩애들 영어교재펴놓고 보고 있는것 보면
    예전 대학생들 보던 교재더군요.
    일단 기본적인 듣기, 말하기, 쓰기가 됩니다.
    시험을 위한 문법이나 문제풀기는 더 앞서나가고요.
    벌써 몇년전 얘기지만 외국에 교환학생을 가거나 이민간 애들이
    어학준비반을 거치지 않고 그냥 곧바로 들어간다는 얘기가 이제는 별로 새롭지도 않은 상태이고요(학습은 더 많이 한 상태이고).
    문제는 가르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외국가서 성공한 사람들 보면 여러 이유를 대지만 정확히 그 실력을 보고 그것을 가능한 편견없이 키워주고 진짜 실력이 있으면 키워주는것이 하나요, 또 하나는 체계적인교육의 교재와 아니면 그 교육내에 들어갔을때 알게 모르게 배우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배우고 성공하긴 했는데, 한국에 와서나 얘기하기를
    그 무형으 자산은 본인들이 인지를 못하는것은 아닐까도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그리 많은 외국박사들이 한국에 많아도 현장은 바뀌는게 없으니까요.

  • 통나무 ()

      영어와 국어도 마찬가지선상에 보면요.
    현재 우리나라말로도 제대로 된 글쓰기와 말하기 교육은 안되고 있습니다. 그냥 수험위주이지,
    영어도 그대로 이고요. 그런데 영어는 미국에서 쓰기문제가 있기때문에 따로 연습도 시키고 하기때문에 얼마안있으면 단어수준이나 문장수준에서는 원어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수준까지는 따라잡을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이것만 보면 괜찮을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 이것자체가 허당위에 기반된것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문은 듭니다.

    만천 곤충박물관이라는곳은 외국곤충도 파는곳인데요.
    한달에 한번정도 갑니다. 큰애가 사슴벌레 모으는데, 새로들어온것 있으면 사러가는데, 지난 토요일도 몇마리 사러갔는데, 거기에 주인장도 그렇고, 대학생같은데 도와주러온 분과 같이 얘기하는데 뭐 끊임없이 얘기하더군요(전 못알아듣는 얘기로) 뭐가 보호종이 되어서 어느나라에서는 이제 못들어오고, 뭐는 뭐가 상하면 모양이 어쩌고 저쩌고, 주인장 아저씨가 씩 웃으면서 결국은 다 사양되는거야, 하다 한 한시간은 서서 옆에서 듣다가 쩝. 이게 영어로 바뀌어도 같은 상황이 될것으로 보는데요. 어짜피 학명으로 얘기들 하니까요. 애가 그러더군요. 아빠 라틴어 배울데 없어(EBSlang에서 방송으로 배울수는 있는데요). 진짜 좀 더 나갈려면 라틴어나 우리식으로 한문으로 배우듯이 배우게 할수도 있겠죠.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공부로 쌓으면 이론적인 작업이 아니면 한계가 있겠죠.
    만천 주인아저씨도 그러시더군요.
    생물학과 애들도 와서 사가서 과제물 제출한다고.

  • someone ()

      bifurcation//진지한 주제에 섬세한 감정표현이 되는 사람이 많을리야 없을거구요...

    대체로 fluent 라고 칭하는 레벨이 "비지니스에서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실력은 아래로 갈 수록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이건 시험점수만 봐도 그렇고, 특히나 speaking writing 영역은 예전에는 거의 안하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이 분야도 공부를 하니까 당연히 늘 수 밖에 없지요. 단지 영어를 모국어로 터득하는게 아닌만큼 그에 반비례하여 한국어 실력이 떨어져서 섬세한 표현이 잘 안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청자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인 만큼 알아서 이해하고 넘어가다보니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직업의 경우를 보면... 제 전공은 금융권하고 연결되는데 여기서 요구하는게 크게 영어+재무지식 이고 재무지식이 원글에서 말하는 수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근데 공고나는거 보면 영어는 proficient, skillful, fluent 등등을 요구하는데 재무지식은 basic 을 요구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어만 잘되고 재무지식 별로 없어서 외국계로 갈 수는 있지만 영어는 잘 안되고 재무지식 많으면 잘가야 국내사에서 끝나는 현상이 벌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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