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쓰레기들

글쓴이
song
등록일
2004-07-08 13:40
조회
4,403회
추천
21건
댓글
9건

아래와 같은 대기업, 중소기업의 역학관계에서는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
속이 터져나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속칭 말하는 공돌이 입니다.

엘지와,삼성등 대기업에서 도면,자재,부품등을 받아서 조그만 공장에서 자동화장비로

전자제품의 회로기판을 완성하는공장에 일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 정말 너무하는 체제속에 중소기업죽이기에 앞장서는 쓰레기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컴퓨터,휴대폰,티비등의 가전제품 은 국내 대기업이 거의 독점생산하죠?

---사실 그들은 계발및 관리만하고 실질적인생산은 수많은 중소기업(말이좋아 기업입니다/거의 주인과 하인수준)들이 임가공이란형태로 생산을 하죠-----

저희회사및 동종 임가공업체들은 일을하면서도,한숨만쉬며 지쳐나갑니다.

하루 12시간 이상근무는 예사고 철야에 3달간 한번도 쉬지못하며 일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많이일하면 돈을 더받죠.

한달에 한번도 안쉬고 잔업이외에 8만원 더받아갑니다.어린친구들은 보통 입사하고 2주안에 도망갑니다.

그럴때 그네들은(대기업)주5일근무하며, 성과급1000%이상을 연말에 받아갑니다.
임가공 받아가는 중소기업 쪼아서 자기네들 배불립니다.
무슨근거로 이런말을 하냐고요?

-수량과 납품기한을 맞추려고 소기업 업주들은 은행빛얻어서 설비와 인원을 투자합니다.

그런 여건이 안될땐 직원들 혹사시켜가며 어쩔수없이 수량,납기를 맞춰줍니다

그렇게해서 대기업들 요구사항 맞춰주면 대기업쪽에선 또한번 욕나오는 구실을 만듭니다.

'00 회사는 생산이 안정이되었니 단가 하양조정들어가게 언제언제 들어오십시요'
라며 공문을 보내옵니다.일방적인 내고죠.

그러고는 단가 조정에조정을 거듭하다 결국에는 '국내 생산비용상승과,국제화시대에 맞춰 사업자체를
중국및 동남아국가로 이전합니다' 생산비용은 계속 하락하고있었는데말이죠.

............빚얻어서 설비투자하고 불쌍한 노동자들 혹사시켜서 기껏유지해온 소기업들은
간판내리고 어디가서 하소연하지도 못합니다.그 대표적인예가 엘지 CD-ROM입니다.
중국에서 전량 생산하고있죠

배아파서 그러냐고요?중소기업 다니는 제가 (병)(신)이냐고요?....둘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진실은 더합니다.

저는 휴대폰기판과,컴퓨터용cd-rom기판을 생산하는데요.
오늘점심때 부품과 자재가 나오면,그날저녁이나 그다음날 아침에 완성된 제품이 기본 1000개 이상으로
납품이 되야합니다.당연히 품질이 좋을리없죠.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거의 모든대기업 전자제품은 중소기업 공장에
원자재가도착해 대부분 24시간안에 급조된 제품(휴대폰,컴퓨터,디카,mp3등)들이 대부분으로서
저는 어지간해서 필수품 아니고는 대기업제품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납품기한,수량,품질 이중 어느하나라도 틀어지면,결국 손해는 소기업입니다.
그들이 정한 임가공 조건은 우습게도 말이 안되는 체제입니다.
뭐 맥가이버 10명정도 모이면 가능하겠지요

....휘유 임금을 5달 못받았습니다.
사장이 나쁜사람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날 훌쩍 일꺼리를
값싼 노동력이 있는나라로 훌러덩 넘겨버린 그분들,전 그분들이 더 원망스럽습니다.
읽어주셔어 감사합니다.

-----------------------------------------------------------------------------------
어느분이 리플을 다음과 같이 달았습니다.


위에 말씀 너무 동감이 되네요..

저는 조금 틀리게 생산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아니라..

반도체 공정 라인에서 움직이는 자동화 설비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매일같이 밤샘을 해가며 일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 삼성 반도체의 요청에 의해서입니다.

자기들은 시간되면 퇴근하면서 외부업체 들어오라해서

별별 말도 안되는 기능 넣어달라하고, 심한 경우 대신 생산을 해달라고도

합니다..

월급은 내 두배 세배를 받는 넘들이 자잘한거 하나 지들이 하지 않고..

무조건 하청 업체 사람들만 부려먹으려 듭니다..

지들은 땡 치면 퇴근하면서 하청업체에 일을 줄때는 야비하게

딱 밤새워서 일을 해야 시일을 맞출정도의 기일을 주고,

너무 시일이 짧다 하면, 배불렀다는 둥, 요즘 다른 회사는 어떻다는둥,

어쩔수 없이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요구조건을 들어줄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일수 입니다..

그나마 토요일 일요일도 필요하면 회사로 전화해서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내서 직접 전화를 하고, 갈수 없는 상황이어도 무조건 들어와야 한다고

강제하기 일수이고, 지들이야 근무조니까 휴일 근무하는거겠지만..

개인적인 일중에 그런 전화를 받고 출장을 갈라치면 정말 미칠것 같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삼성반도체가 세계 1위라는데.. 삼성반도체는 기술이 1위가 아니라..

밑에 밴더(하청)업체들 부려먹는게 1위일것이다 라는 얘기를 자주합니다..

말 그대로 외국 업체들은 그렇게 하청업체들 안부려먹을테니..

당연히 삼성보다 생산원가가 많이 들지 않을까 하는거죠..

삼성은 지들 할일도 하청업체 불러다 시키고, 돈은 외국장비의 반값 쳐주고..

하청업체가 들어와서 생산까지 대신 해줄때가 있으니 당연 외국 어떤 업체가

경쟁이 되겠습니까...

적어도 인텔 같은 회사는 밤 12시에 라인으로 출장오라고 전화질은

하지않을테니 말이죠..

삼성 같은 대기업들의 횡포에 중소기업들이 죽어가고...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하청업체를 부려먹는 (싸)(가)(지)없는

담당자들 때문에.. 이민을 가든, 전업을 하든 기술 인력들 다 떠나갑니다..


  • song ()

      모 게시판 읽다가 동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퍼왔습니다.

  • 수험생 ()

      그놈의 네고는 여기서도 나오는군요. 내고(negotiation-->임금, 가격 등의 협상)하라는 말은 무지막지하게 많이 들었는데 정작 회사를 그만두고서야 그 뜻을 알았습니다. 대체로 힘있는 자들, 계약서에 '갑' 으로 표시된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그런 협조공문은 '너 아니어도 해줄 사람 많다' 는 협박이라고 봅니다. 조폭들이 나와바리 관리하면서 삥 뜯어낼 때 비슷하죠. 이 가게 없어져도 눈 하나 깜짝 안한다 이거죠.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협상은 평등한 조건에서 해야 합니다. 대기업을 선택해서 납품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기득권이 텃세를 부리는 겁니다.

  • 수험생 ()

      가장 좋은 케이스는 대기업이 눈높이를 낮추고 제대로 된 경영을 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겠지만 관행적으로 하던게 있으니(그게 더 편하죠) 잘 안됩니다. 이러다가 동종 내지 유사업종 중소기업들이 똘똘 뭉쳐서 노조파업하듯 옭아매면 어떤 꼴 날지 두고볼 일입니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그런 악조건에서 1년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합니다. 중국공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중국 현지로 공장 옮기기 전까지는 힘들겁니다. 결국 대기업만 이득인 셈인가요? 국가에서 대기업의 저런 횡포를 막아주면 좋으련만.. (분명 대기업에서는 수익창출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이라고 할겁니다. 마땅히 처벌할 방법이 없지요. 알면서 당한다죠?) 에휴~ 대책이라고 써볼려고 했는데 자꾸만 막힙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 김선영 ()

      일단 정부부터 개혁해야 합니다. 정부가 항상 대기업에게만 대부분 오더를 주는 관행이 있습니다. 여기서 하청구조가 발생하고, 고압적인 대기업의 자세가 나오죠. 거기다가 중소기업진흥관련된 공단이나 국가기관에서 외국으로의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줘야 합니다. 국내에만 머물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의 횡포에 어쩔수 없이 맞추다가 기업수지악화->연구개발축소->경쟁에서 밀려서 퇴출을 밟게 되는것이죠.

    개인적으로 정부가 돈만 밀어주는 벤처사업이 아니라 기업이 살아갈 수 있는 전문적 인큐베이팅을 하지 않는한 우리나라는 결국 제살깍아 경쟁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삼성전자가 외국에 그런 모습으로 나가면 절대로 망합니다. 옛날 현대가 맥스터를 인수한 전철에서 대기업들은 외국으로 도망가도 망할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 과학사랑 ()

      부자가 존경받아야 국가가 경쟁력이 생깁니다.
    그러러면, 세제개혁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규제를 없애야 하는데,
    그건 어려운 게 아닙니다.

    모든 행정을 실명제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공무원이 부패하였기에,
    기업이 대신 비난받는 것입니다.

    기업이 열심히 노력하여 이윤을 창출한 죄밖에없는데,

    공무원 상대해본 사람들은 아실껍니다.
    평균이하의  학력과 경험으로
    생존경쟁을 위해 뛰어다니는 민간을 규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


  • 배성원 ()

      탈법 편법으로 세금 좀 덜내고 도둑놈소리 듣고 살건지.... 떳떳하게 낼거 다 내고 국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을건지... 그 선택은 처음부터 기업인들의 몫이었습니다.

  • 배성원 ()

      공무원의 업무접근법에도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 긍정이 ()

      쩝.. 이런 역학 관계.. 그런데 국내를 벗어나도 이런 관계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세계에 경쟁력 있는 요소 기술을 가져야 중소기업이 팡팡 잘 나갈텐데.. 요소 기술이란 것이 하루 이틀안에 되는 것이 아니니.. 앞으로 갈길은 먼데 현실은 이상한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더 답답하군요.

  • 황인태 ()

      기술 중소기업 육성은 몇개 법안만 상정되도 빠른시간내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국의 중소기업 인프라는 상당히 탄탄한 편이라고 봅니다만... 문제는 대기업과 이해가 상충하기 때문에 기득권의 벽을 넘을수 있을지... 그게 문제입니다...--;;

목록


펀글토론방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239 중국이 고구려를 먹을려고 발악을 하는군요. 댓글 1 THQ 07-10 2693 1
238 정부는 이공계 연구인력 비정규직 양산에 앞장서고 있는가? 댓글 1 cantab 07-10 2688 0
237 [전자신문] 한마디 사과도 없이… 07-10 2967 0
236 “영화 명장면, 과학적 오류 덩어리“ 댓글 4 REVOLUTION 07-10 4777 0
235 盧 "의문 있더라도 새만금 사업 추진" 댓글 2 impala 07-10 3262 0
234 남 녀 성별특성에 따라 정책도 ‘구별’ impala 07-10 3128 0
233 [조선] 韓·中 '소득 역전'이 시작됐다 댓글 1 김덕양 07-10 2769 1
232 미국식 전송방식, LG전자에 원천특허 댓글 3 REVOLUTION 07-09 3226 1
231 보고할 때 시끄럽다고 펌프장 엔진을 껐다? 댓글 11 impala 07-09 3290 17
230 학교예배 거부 고교생 결국 제적당해 댓글 3 REVOLUTION 07-09 3322 0
229 [뉴스타임] '레이저' 광선…아차하면 실명 댓글 4 NPS 07-09 7944 0
228 美 vs 中 "비아그라 특허전쟁" 댓글 2 김덕양 07-09 3348 1
열람중 대기업....쓰레기들 댓글 9 song 07-08 4404 21
226 한국군대vs외국군대 댓글 1 song 07-08 3790 1
225 [펌] 우리가 참을수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댓글 5 song 07-08 3159 7
224 [연합뉴스] "산업기능요원 불법파견, 軍복무 인정안돼" 댓글 3 엔투 07-08 3498 0
223 댓글 6 김덕양 07-08 2859 0
222 일본 육상자위대 종합 화력 시범 댓글 1 이민주 07-07 3258 0
221 ‘새 사학법’이 담아야 할 장치들 댓글 10 REVOLUTION 07-07 2719 0
220 사립학교법 개정 쟁점과 전망 REVOLUTION 07-07 2924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