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앞바퀴의 경우 아래의 그림과 같은 구성이어야
일반사람들이 몰기에 편합니다.

(출처: 서경문화사, 르망정비지침서(신형) )
저 바퀴에 장애물이 부딪히면, 차체가 돌아가려는 방향하고 반대로
앞바퀴가 꺾이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 상쇄되어 차체가 돌아가는 것을 어느정도 막아줍니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가 흔히 보는 앞바퀴를 뒤집어서 달면, 그림의 스크러브반경이란 것이
차체 바깥쪽을 향하게 되고요, 이 경우에는 장애물에 부딪힌 쪽으로 차체도 돌려고 하고
앞바퀴도 그쪽으로 꺾이려 하기 때문에 진행방향이 크게 틀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자동차의 앞바퀴는 차 옆에서 보았을 때에 볼록한 모양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스티어링 중심선하고 휠 장착면 사이에는 허브베어링, 브레이크 시스템이
끼어들어야 하기 때문에 휠이 허브베어링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감싸안는 모양이 됩니다.
참고: http://lemans.com.ne.kr/구형분해도.htm#앞현가장치분해도 )
그러나 경주용 자동차의 경우에는 숙련된 운전사가 몰기 때문에
불안정함을 감수하고도 다른 성능을 위해 후자의 구성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뒷바퀴의 경우 바퀴가 꺾이는 구성이 아니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많은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타이어를 2개씩 써야 하는 구성이라면,
다음의 세가지 중 안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차축에 걸리는 힘의 위치들을 고려해보면 (2)의 구성이 가장 바람직해 보이고
(3)이 가장 안 좋아 보입니다. 대신 (2)나 (3)의 경우는 휠이 무척이나 견고해야 하겠고요.
(1)의 구성을 보면 휠의 구조에 부담이 적고 차축에 걸리는 힘도 셋 중에선 중간정도죠.
무엇보다도 똑같은 휠 2개를 반대방향으로 포개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비 타이어와 휠을 갖고다녀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바퀴 뒷바퀴용 구별이 없다는 점에서
아주 유리하죠. 이 구성을 dual tire wheel이라고 하는데, 웹검색을 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대칭적인 모습으로 나옵니다.

(출처: http://www.jantas.com.tr/eng/p_4.htm )
위와 같은 휠은 차 옆에서 보았을 때에 오목하게 들어가 보입니다.

이상 탁상공론을 해 보았는데요, 고속버스의 뒷바퀴를 들여다보면
과연 저 위의 그림처럼 똑같은 휠 두개를 반대방향으로 포갠 것인지는 의심이 갑니다.
제 눈이 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달라 보이더라구요.
(트럭은 똑같은 휠을 반대로 포갠 것이 맞더군요)

버스기사분들께 여쭤보거나, 버스나 트럭 정비지침서를 보거나 하면
확실한 답을 알 수 있겠죠..


(참고로,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것들도 모두 옳습니다.)

(비경험자의 탁상공론이니까 경험있으신 분의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몇톤 트럭인지는모르지만.....
>바퀴에 관한 질문인데요...
>꾀 톤수가 많이 나가는 트럭바퀴를 보면 앞바퀴는 옆으로 나와있고 뒷바퀴는 움푹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승용차 바퀴의 휠은 똑같은것 같은데 트럭은 안그렇더라구요.....^^
>왜그런지 궁금해서요...
>혹시 자동차 공학 또는 기계쪽의 역학분야랑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 같은데....
>왜그런지 가르쳐 주세요...호호호...디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