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1

글쓴이
김용국
등록일
2002-06-26 15:29
조회
4,127회
추천
1건
댓글
14건
낮에 햇살이 이제 여름이 시작이란 것을 말해 주는 것 같았다.

내가 있는 2층짜리 건물에서 건너편 건물까지는 'ㄷ'자 형인탓에 내부가 연결이 되어있다. 굳이 바깥으로 나가 더위에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지만 꼭 밖으로 나가 정원과 주차장을 가로질러 반대편 건물로 가곤한다.

정원에 있는 잔듸와 수풀의 향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가끔 비가 내린 뒤면 그 향기가 군대시절 작업을 하던 때를 떠올리게 하여 코를 킁킁 거리며 혹시나 내 옷이 작업복 냄새가 나지는 않는가 냄새를 맡게 만든다.

그럴때마다 내가 있는 곳이 과연 미국인지 아직도 혼란스러웠다. 아니다, 그것 보다는 스스로 미국에 있다는 걸 자각 시키려 하는 것 같았다. 그런만큼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잊고 있을 때가 많다. 아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퍼뜩 정신을 차리면 그제서야 다시 내몸에 긴장이 돌아오게 된다.

. . . . . . .

중학교 시절이였는지 고등학교 시절이였는지 벌써 가물가물하다.

84년 이후로 광적으로 드나들던 삼성동 종합전시장에서 무슨 무슨 전자전이 열렸었다. 당시 금성전자의 한 Booth에 전시물중에 Z-80을 멋지게 진열해 놓은 것이 있었었다. 오오 이럴수가 우리나라도 Z-80만드는 구나~!! 감격에 겨워 옆에 서있는 GS사 직원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괜시리 아는척 마구 해댔었다...아는 것도 없는데. 그러다가 한마디 툭 질문을 한것이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아저씨, 울 나라는 이런 CPU 왜 개발 못해요?'

어린넘이 별 같지도 않은 걸 물어본다는 표정의 그 직원은 대답하기도 귀찮은지 들은체도 하지 않더라. 그뒤로 또 무슨 말인가 했던거 같은데 정말 가물가물 하다. 메모리 말고 이런 것 좀 만들어 팔자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a;
. . . . . . .

뉴욕에 본부를 둔 I사는 글로벌 컴패니의 대표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단지 세계 각국에 심어져 있는 사이트들 때문이 아니라도 이곳에서 일을 하는 직원들의 구성을 보면 정말 작은 지구를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 부서는 두개의 팀으로 되어 있는데, A 팀은 10명정도이고, B 팀은 한 20명정도로 되어 있다. 난 원래 적은 숫자의 팀에 소속 되어 있는데, 지금은 B팀으로 잠깐 옮겨서 일을 도와주는 중이다.

우리 A 팀은 정말 다양한 넘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태계/중국계/인도계 그리고 토종(유럽서 건너온지 꽤 오래된) 미국인, 인도지사에서 파견 온 사람, 헝가리서 온 친구, 보스니아에서 온 넘, 레바논에서 온 친구, 그리고 나 한국인. 예전의 메니저는 프랑스여자였기도 했다.

그리고 B팀은 신입사원들이 많기 때문에 교포 2세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아시아계(인도,중국,말레이지아,필리핀,일본)가 50%를 차지한다. 미국의 공대를 가보면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계가 50~70%인 것 처럼.

어쩌다 이렇게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일을 하게 되었는지는 딱히 이유를 대기는 어렵지만, 미국이란 땅이 원래 그렇기 때문이라고 혼자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다양한 출신 성분의 사람들이 함께 일을 그렇게 잘 해내 간다는 데 있다. 단지 출신이 다르다고 해서 인간이 다르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구사하는 영어의 억양도 제 각각이고 문제에 접근하거나 해결하는 방식도 판이하게 달라 의견 충돌이 적지 않게 일어나는 일상을 보면 정말이지 같이 일을 하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글쎄다...내가 보기엔 여기 사람들도 한국 못지 않게 파가 나위어 있는 것 같고, 뒤 돌아서면 등에 대고 험담을 하는 것으로 보아 맘속에 있는 이해관계의 갈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어찌보면 한국 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신 국가나 종교에 따른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겉으로 절대 드러내놓을 수는 없다. 그랬다가는 소송이 걸리기 십상이니.

이런 갈등이 존재하게 되면 메니지먼트 입장에서 볼 때 과히 좋지 않을텐데 어찌해서 계속 이런 구조를 유지 하려는 걸까?

정말 궁금하다.

한때는 Diversity 를 존중하는 우리 회사의 이념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Equal Opportunity, Global workforce 등등을 내세우면서 상당히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채용 이념을 내세운다. 이런 우리 회사의 정책 참 맘에 든다. 부디 변하지 말고 꾸준히 밀고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다양한 고객을 향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직원이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하는 정책덕에 diverse한 성/인종으로 구성 되어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남성이 월등히 많고, 백인이 인종상으로는 여전히 우세하다. 당연한거지만서도.

<2001년 우리 회사 직원의 분포>
2001 Total Men Women AllMinorities Black Asian Hispanic NativeAmerican

Officials
& Mgrs 19,464 14,019 5,445 3,005 1,285 1,070 586 64
Professionals
65,084 43,658 21,426 15,391 5,047 7,417 2,665 262
Technicians
15,639 13,816 1,823 3,053 1,273 810 897 73
Marketing
36,891 26,171 10,720 8,243 3,037 3,718 1,330 158
Office and
clerical 7,327 1,826 5,501 2,621 1,953 196 433 39
Craft workers
2,546 1,570 976 632 357 167 100 8
Operatives
5,244 3,066 2,178 1,602 552 711 318 21
Totals
152,195 104,126 48,069 34,547 13,504 14,089 6,329 625

그럼 또 다른 이유는 뭐가 있을까?

또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먼저 말한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이나 해결 방식이 이러한 출신이나 배경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한국 사람을 비롯한 East Asia 출신의(미국에서 자라지 않고 온) 엔지니어들은 대개 혼자 조용히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겠지만, 이런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인도에서 온 친구들은 궁금하거나 미심쩍은 일이 있으면 굉장히 집중적으로 문제를 파는 경향이 있다. 물론 자신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물어보는 경향이 강한 점이 있지만(이것은 상당히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일반적인 것이라 볼 수 없겠다).

뭐 이런 저런 편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하면 모든것이 달라 보이겠으나,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누가 뭐라 말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보고 느낀 점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낀 것을 부정하고 싶진 않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정말 그 효과가 있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일에 관해서는 편견을 가지지 않고 Open mind로 일을 하는 모습들은 정말 배울만 하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가끔 나의 짧은 영어와 능력때문에 일을 하는데 편파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었다. 하지만 매번 그럴때마다 사무실 의자를 차고 일어나서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그런 생각들은 곧 가시게 된다. 참 신기하다. 그런 편견은 내 머릿속에만 있었던 것이다. 분명히 듣기 불편할 나의 영어를 인내를 가지고 알아들어 주고 또 설명을 해주려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인간들도 있지만. 하지만 이해한다. 나라도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 * * * * * *

햇볕이 점점 따가와 지는데, 한여름이 오면 어떻게 감당을 할까. 작년처럼 올해도 100도가 넘어 가겠구나.

오늘 우리나라 선수들이 뛰었던 구장의 열기도 이렇게 화끈 거렸을까.

월드컵기간에 붉게 물든 우리나라를 보면서 정말이지 당장에 휴가내고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싶었다.

저 사진속에 얼굴의 감격적인 웃음들이 언제 본 적인나 싶을 정도로 그리웠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언제나 축제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언제적이었는지 스스로 기억도 못할 정도로 아주 오래전 이야기겠지만, 분명히 이번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부정할 사람은 없을 거다.

오늘 또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고 회사에 가는 나의 모습을 보자...........

1분이라도 아니 5초라도 지각을 하는 날에는 경고 이메일이 눈 앞에 펼쳐 질 것이다.

과장님 부장님 대리님 상무님....님님님자가 붙은 호칭은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서 00님이라고 하는 것과는 정 반대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나보다 늦게 입사한 후배가 월등히 뛰어난 실력으로 나를 위협한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 동원을 해서 그 후배에게 안좋게 인상을 심어 놓고 말았다.

아...자꾸 이러면 안돼는 데 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선' 이라는 비굴함에 어쩔수 없이 대세에 몸을 맡긴다.

가만가만...만약에 어제 오늘의 그 감동의 순간들 처럼 내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내가 좋아하고 밤새 열정을 뿜어내었던 그 일을 하고 있지 않나 말이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예전에는 정말 일이 좋아서 1주일이라도 밤을 지새운적이 있더랬다.

이제는 이곳 저곳 눈치를 보는 일에 더 에너지를 많이 쏟는 것 같아. 그러고 보니 하루에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 없더라구.

제발 어디선가 히딩크 아저씨가 나타나 내가 속한 이곳을 우리 축구팀처럼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

하지만, 히딩크가 옆에 있더라도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누군가 강력한 지도자가 버티고 서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제 우린 그 비밀을 알아가고 있는 걸.

애써 부대끼려고 하지만 않는 다면, 각기 다른 출신과 정서 차이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미국의 회사들 보다 두배 세배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확실 할 것인데. 우리는 Diversify 하진 않지만 엄청나게 Convegence 하는 힘이 있지 않은가.

한 곳에서 태어나서, 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 다른 것이 없을 터인데, 애써 차별을 찾아서 구분하려 하고 문제를 삼으려 하는 것은 왜일까. 정말 궁금하다.

또한 오히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문제 접근을 하려는 친구들의 가치를 존중 해주어야 하는데, 다르게 생각 한다는 이유로 미워하고 질시하는 것 정말 빨리 고치고 싶다. 바람직한 다양성이 내게 없는 것이 너무 너무 아쉽다.

내안에 있는 이런 모습을 알려준 그 누군가들을 미워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젠 용서하고 내 후배나 자식들에게 남겨주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부디 나와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만으론 나무라지 말자.

.............

그렇게만 된다면 하고 있는 마치 축제와 같이 기쁜 맘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만 된다면 보잘것 없는 실력 원하는 곳 별로 없겠지만 당장 비행기 잡아 타고 날라 갈거다.

그때까진 이곳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많이 배워가며 일해야지.....

오늘도 주차장 화단을 가로질러 풀냄새를 맡으러 간다.

  • 김용국 ()

      요즘 머리가 이래저래 복잡하고 어지러워서 횡설 수설 해봤습니다. 날도 더운데 더 덥게 한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맘에 있는 말은 있어도 제대로 이야기 하기가 정말이지 어렵네요.

  • 김용국 ()

      참고로 Equal Opportunity Policy는 미국의 회사가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채용 Policy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도 남녀 성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채용 권고안이 있는 것 같던데, 아마 제대로 지키는 회사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 1 ()

      미국만큼 multi-culture human resource management 라는 학문이 발달한 나라도 없죠. 교육학과 또는 MBA에서 다루는 분야인데, 아마 님의 회사도 자세히보면 Equal Opportunity라는 Policy하나만 벽에 걸어놓고 그것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multi-culture human resource management 에 능숙한 전문가가 있을겁니다. 무엇 하나를 해도 주먹구구가 아닌 전문적으로 치밀하게 하는 시스템이 미국으로하여금 힘을 갖게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신문보니까 미국도 통신회사 Worldcom 회계비리가 터졌던데 미국도 서서히 가라앉을때가 온 것 같습니다. 타산지석이란 말이 있듯이 한국 기업도 비리를 저지르는 기업은 반드시 망한다는것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 김용국 ()

      사실 Diversity에 관한 프로그램과 각종 조직들 덕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인식은 무척 잘 되어 있는 편이지요. 속으로는 어떻게들 생각하고 있을지 전혀 알 길이 없지만, 겉으로는 거의 내색을 하지 않으니까요. 일을 할때만은 개인적 감정 자제를 하는 이 사람들의 모습 만큼은 정말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포닥 ()

      미국의 다양성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게 말씀들일 수 있습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너희들이 뭘하든지 상관하지 않겠다." 이것이 미국의 다양성의 근본에 깔려있는 정서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분명히, 너와 나, 주인과 손님의 구별이 있는 사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사상을 바닥에 깔고서, 새로운 문화의 수입이 미국 문화를 더 살찌운다라는 꾸밈새가 덮여져 있는 것입니다.

  • 포닥 ()

      따라서, "나에게 피해가 되는 경우"에 그들--미국의 기득권세력--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9.11 이 시험을 하고 있는 중이죠. 과거, 로마의 번성의 이유에 이민족들을 등용하여 잘 활용하였다는 것도 포함됩니다. 로마는 외부의 침략으로 망한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이태리인들을 보십시오. 수백년 후 미국인들의 모습일 수도 있답니다.

  • 아~ ()

      multi-culture 또는 Diversity에 대한 교육은 무서울 정도로 철저합니다. 미국 공교육이 무조건 좋다는건 아니지만 multi-cultural respect에 대한 교육은 kinder때부터 수십년간 거의 세뇌시키다 시피했기때문에 오늘날 편안한 혜택을 누리는 것입니다. 교육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보여주는 일면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유치원때부터 나혼자 잘먹고 잘살기를 가르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린애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경험해 보시면 알겁니다. 머리 큰애들은 물론이고.. 혼자 골 다넣으려고 하면 팀이 망하듯이, 영재교육도 좋지만 인성교육도 잘 시켜야 되는데 유치원때부터 이기심만 개발하니.. 아~ 슬프군요.. 

  • 아~ ()

      글쎄 미국의 다양성의 근본이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너희들이 뭘하든지 상관하지 않겠다"는 아닌것 같군요. 물론 multi-cultural respect에 대한 교육이 철저한 것은 그만큼 백인들의 텃세가 심하기 때문에 그냥 놔두었다가는 나라 꼴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철저해진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지식인들 중에는 정말로 참된 다양성을 외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것이 미국이 쉽게 망하지 않는 이유인것 같더군요. 부시가 몇년 더 깡패짓하다가도 아마 다음에는 포용책을 쓰는 온건파가 집권할 것입니다. 부시가 늘려놓은 세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정부가 나타나고, 주변 국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국을 또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주변국들이 잃은것은 까맣게 잃어버리고..   

  • 아~ ()

      이게 바로 미국이 힘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싸우는것 같아도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다음에는 온건하게 가다듬고.. 주변국들이 헤깔려하는 동안 야금야금 이익을 챙기게 됩니다. 지금 부시는 그 중 깡패역을 맡았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깡패짓 할 수 있을때 어차피 욕먹는거 최대한 해봅니다. 분명히 다음 정권은 온건, 세계평화를 내세우는 정부가 들어설겁니다.

  • 아~ ()

      미국이 911 이후 일방도의 자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닥님 생가처럼 쉽게 망할 나라가 아닙니다. 머리쓰는게 다른나라보다 한 수 위라고 느껴집니다. 지금 부시는 상당히 멍청해 보이지만 그게 다 쑈를 부리는 것입니다. 지난번 부시가 얼굴에 멍든것도 일부러 쑈를 한것입니다. 멍든이유가 거창한것도 많을텐데 하필 프레첼 먹으면서 스포츠경기보다 목이 메어 쓰러졌다는 가장 멍청해보이는 이유를 왜 대었겠습니까?  즉슨 나는 무식하고 고집센사람이니 건들이지 말라는 암시를 주기위한 쑈입니다. 즉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니 알아서 기어라는거죠.. 이렇게 한 다음 국제기구도 다무시하고 다른나라 쳐들어가고 말도 안되는 철강관세 메기고 한다음 어느정도 이익을 챙기고 나서는 주변국들이 들고 일어날 때쯤 되면 

  • 아~ ()

      정부가 바뀌어서 상냥하고 스마트해보이는 대통령이 나와서 국제질서도 잘 지키고 주변국들의 불만을 들어 줍니다. 하지만 이미 확보한 것들은 지난일이라고 덮어둡니다. 미국이 결코 쉽게 망할 나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망할 나라가 어딘인지 깨닫고 정신 차려야 합니다. 

  • 포닥 ()

      "미국이 힘을 키우는 방법", "짜고치는 고스톱", "일부러 쑈", 그렇게 보는 경우도 있군요. 딴지 걸려는 것은 아니구요. 저는 미국이 쉽게 망할거라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로마에 비유한 것을 쉽게 망한다고 해석하신다면, 도데체 어디에 비유해야 오래갈것이란 얘기가 되나요?

  • 준형 ()

      글쎄요, 보통 연기하는 애들은 국제정치를 가지고 많이 그러는데, 사실 미국국민들이 얼마나 상관을 할런지, 국민의 암묵적인 지지가 있기에 자기네들이 그런 생쑈들을 할 수가 있는게 아닐까요?

  • 준형 ()

      이번에 9법정에서 내려진 "under god" 문구 있죠? 말이 많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정도는 이해는 하면서도, 이민자로 새워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그렇게 힘든가봅니다.

목록


타분야진출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27 답변글 답변 감사드리구여, 질문인데요.~~ 금융 07-06 4108 0
326 답변글 [re] 답변 감사드리구여, 질문인데요.~~ 윤하용 07-06 3908 0
325 어느.. 부산의 한고딩의 ... 고민.. 댓글 14 임동현 07-01 3950 0
324 답변글 '꿈★은 이루어진다' 댓글 3 유학파 07-01 3888 0
323 의대 정말 앞으로 괜챦을까요? 댓글 26 수험생 06-30 5148 0
322 한의대를 준비하신다는 분들께 충고한마디 올립니다. 댓글 18 한의대생 06-29 13420 1
321 아래 중학생의 아버지 입니다. 댓글 18 이봉춘 06-29 4459 1
320 중2인데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변좀.... 댓글 10 중학생 06-28 4222 0
319 답변글 [re] 중2인데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변좀.... 1 07-06 3340 0
318 기술영업이 도대체 뭔지 제발 가르쳐주세요^^ shower 06-28 6720 0
317 답변글 [re] 기술영업이 도대체 뭔지 제발 가르쳐주세요^^ 배성원 06-28 4717 0
열람중 여름 1 댓글 14 김용국 06-26 4128 1
315 변리사 vs 회계사 댓글 8 설공 06-21 12140 1
314 답변글 수평적으로 사고를 넓히시길 댓글 4 사연생 06-22 5063 0
313 제 생각 댓글 3 조언자 06-20 3879 1
312 기계공대 지망생 댓글 18 프뤼진 06-20 4578 1
311 한국 사람이 미국 방위산업체에 취직할 수는 없나요? 댓글 8 공대만세 06-17 13398 0
310 아~ 발을 잘못 들여놓은거 같습니다 댓글 12 electronics 06-16 4759 2
309 [q] 광통신 쪽으로 댓글 1 J. H. 06-12 3683 0
308 제 진로? 댓글 15 jang 06-12 4587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